
폴란드 남동부 부니아티체Buniatycze 마을 근처에서 대량의 청동기 시대 장신구가 발굴되었다.
발굴된 유물은 주로 팔찌와 발찌bracelets and anklets로 구성된 18점 청동기 유물이며, 총 무게는 약 3.6kg이다.
이 유물들은 지표면 아래 약 30cm 깊이 작은 구덩이에 함께 묻혀 있었다.
유물은 문화재 관리 당국과 토지 소유주 허가를 받은 금속탐지기 작업자가 처음 발견했다.
이후 고고학자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유물을 안전하게 보존했다. [이를 보면 금속탐지를 위해서는 당국과 토지 소유주 허가가 필수임을 엿본다.]
장신구들은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세심한 세척과 초기 보존 작업을 거친 후, 많은 유물이 전시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대부분의 유물은 두꺼운 청동 막대bronze rods로 만든 나선형 팔찌와 발찌다.
표면은 매끄럽지만, 다른 유물들은 정교한 조각 장식이 있다.

새긴 문양에는 사선 절단diagonal cuts, 반복되는 홈repeated grooves, 마름모꼴 무늬rhombus patterns, 전나무 가지를 닮은 문양이 있다.
일부 유물은 한 쌍을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상당수는 끝부분이 겹치거나 정교하게 다듬은 마감을 보여주는데, 이는 숙련된 장인 솜씨를 짐작케 한다.
가장 큰 조각 중 하나는 바깥 표면 대부분에 촘촘한 기하학적 장식이 새겨 있다.
다른 조각들은 반복되는 홈과 좁은 띠 모양으로 비교적 단순하게 장식했다.
전문가들은 발굴된 유물들이 후기 청동기 시대와 초기 철기 시대에 현재의 폴란드 일부 지역을 점유한 루사티아 문화Lusatian culture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장신구들은 기원전 550년에서 400년 무렵 할슈타트Hallstatt D기 시대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분석에는 자모슈치Zamość의 고고학자들과 크라쿠프Kraków의 보이치에흐 블라예르Wojciech Blajer 교수가 참여했다.
자모슈치 지역에서 루사티아 청동 장신구 대량 발견은 드문 일이다.
이전에 인근 지역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완전한 매장지가 아닌 단편적인 유물이나 파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루사티아 문화는 요새화한 정착지, 화장 매장, 그리고 청동 세공과 관련이 있다.
이 시기 청동 유물들은 중앙 유럽 여러 지역을 연결하는 긴 교역로를 따라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신구들이 왜 매장되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일부 청동기 시대 매장지는 숨긴 귀중품으로 해석되는 반면, 다른 것들은 의례적인 이유로 땅에 묻혔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유사한 유물들은 이전에도 대폴란드Greater Poland, 포메라니아Pomerania, 하부 실레지아Lower Silesia 지역에서 발견된 바 있지만, 동부 폴란드에서는 이 정도 규모 유물이 드물게 발견된다.
루블린 문화재 관리국장은 "발굴된 유물들은 곧 자모슈치에 있는 자모이스키 박물관Zamojski Museum에 정식으로 인계될 예정이며, 박물관은 전문적인 보존 처리, 청동 연구, 그리고 철저한 유형학적 및 연대 측정 분석을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
2,500년 전이라면 저 시대 유럽 대륙은 본격하는 철기시대 돌입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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