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석기 시대 거석 무덤은 가족 무덤이었다

웁살라 대학교Uppsala University 제공 

연구팀은 영국 제도의 거석 무덤에서 여성보다 남성 비율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진 제공: Göran Burenhult. 이 거석기념물을 눈여겨 봐두어야 한다. 거석기념물, 고인돌묘 지석묘라 하지만, 내가 늘 의심하듯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고인돌이 아니라 실은 매장 주체 석실이 봉분이 무너져 내리면서 그리 보인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2019년 4월 15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 웁살라 대학교가 주도한 국제 연구팀은 아일랜드와 스웨덴의 거석 무덤megalithic tombs에 묻힌 석기 시대 사람들의 친족 관계를 밝혀냈다.

이 친족 관계는 10세대 이상까지 추적할 수 있으며, 이는 거석 무덤이 석기 시대 북서유럽에서 친족 집단 무덤이었음을 시사한다.

농업은 기원전 9000년 무렵 비옥한 초승달 지대Fertile Crescent에서 이주민들과 함께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기원전 4000년 무렵에는 북서유럽에까지 도달했다.

기원전 4500년 무렵부터 대서양 연안을 따라 특히 장례 목적으로 거석 기념물을 건설하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구조물들은 과학계에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으며, 이를 세운 집단의 기원과 사회 구조는 대부분 알려지지 않았다.

국제 연구팀은 북유럽과 서유럽에 널리 퍼진 거석 건축 전통을 아우르는 다섯 곳 거석 매장지에서 발굴된 24구 유골에서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그리고 발트해에 있는 스웨덴 고틀란드Gotland 섬에서 24구 인골을 발굴했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이 유골들은 기원전 3800년에서 2600년 사이 것으로 나타났다.

뼈와 치아에서 DNA를 추출하여 유전체 서열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유전체 데이터를 석기 시대 집단 및 유럽 다른 지역 유골들의 유전적 변이와 비교했다.

그 결과, 이 거석 무덤에 묻힌 사람들은 북유럽과 서유럽의 신석기 농경민, 그리고 이베리아 반도 일부 집단과 유전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었지만, 중유럽 농경민 집단과는 관련성이 적었다.

발트해에 있는 고틀란드 섬 안사르베Ansarve 유적은 당시 수렵채집인들이 주로 거주하던 지역에 위치한다. (사진 제공: 마그달레나 프레이저)

 

연구팀은 영국 제도의 거석 무덤에서 여성보다 남성 비율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는 동일한 Y 염색체 하플로타입haplotypes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등 시간 흐름에 따른 부계 연속성을 발견했다"고 웁살라 대학교 고고유전학자이자 공동 제1저자인 헬레나 말름스트룀Helena Malmström은 말한다.

"하지만 거석 매장지에서 여성 친족 구성원이 배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거석 매장지에서 발견된 6개 친족 관계 중 3개는 여성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유전학적 데이터는 거석 매장지 내 개인간 긴밀한 친족 관계를 보여준다.

약 2km 떨어진 캐로모어Carrowmore 유적 리스토길 무덤Listhogil Tomb과 프림로즈 그랜지Primrose Grange 1번 무덤에서 발견된 개인 사이에서 부모-자식 관계일 가능성이 높은 관계가 확인되었다.

"이는 놀라운 결과였습니다. 이 신석기 시대 사회는 매장지를 넘어 매우 긴밀한 친족 관계를 유지하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웁살라 대학교 인구 유전학자이자 공동 제1저자인 페데리코 산체스-킨토Federico Sanchez-Quinto는 말한다.

 

약 2km 떨어진 캐로모어 유적 리스토길 무덤과 프림로즈 그랜지 1번 무덤에서 발견된 유골들 사이에 부모-자식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제공: 고란 부렌훌트)

 

발트해 고틀란드 섬에 위치한 안사르베 유적은 당시 수렵채집인들이 주로 거주하던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안사르베 무덤에 묻힌 사람들은 동시대 수렵채집인 유적에서 발굴된 사람들과 유전적으로 현저히 다릅니다. 이는 700년 이상 지속된 이 거석 무덤 매장 전통이 유럽 신석기 시대 확장에 뿌리를 둔 서로 다른 집단에 의해 행해졌음을 보여줍니다." 

웁살라 대학교 고고유전학자이자 공동 제1저자인 마그달레나 프레이저Magdalena Fraser 말이다.

"거석묘에서 발견된 사람들 부계 혈통이 뚜렷하게 구분되고, 일부 무덤에서는 남성이 과도하게 많이 발견되며, 친족 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은 이들이 더 큰 신석기 농경 사회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이라기보다는 부계 중심 사회 일원이었음을 시사합니다." 웁살라 대학교 인구 유전학자이자 이번 연구 책임 저자인 마티아스 야콥손Mattias Jakobsson은 말한다. 

"이번 연구는 고고유전학이 대규모 이주를 밝혀낼 뿐만 아니라 석기 시대 사회와 거석 유적과 같은 당시의 특정 현상의 역할에 대해서도 알려줄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라고 페데리코 산체스-킨토Federico Sanchez-Quinto는 말한다.

"우리가 관찰한 패턴은 프리머로즈Primrose, 캐로모어Carrowmore, 안사르베 매장지Ansarve burials에 특유한 것일 수 있으며, 이것이 거석 매장지 일반적인 패턴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른 거석 유적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스톡홀름 대학교 골고고학자 얀 스토라Jan Storå는 말한다.

 

이 연구에서 조사한 유럽 거석 매장지(빨간색 사각형)와 비거석 유적지(빨간색 원)를 표시한 지도와, 현재까지 유럽에서 발굴된 거석 유적의 비교 자료(검은색 사각형)를 함께 나타낸 지도

More information: Federico Sánchez-Quinto el al., "Megalithic tombs in western and northern Neolithic Europe were linked to a kindred society," PNAS (2019). http://www.pnas.org/cgi/doi/10.1073/pnas.1818037116

Journal information: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rovided by Uppsala University

 

아일랜드 신석기 거석기념물 뉴그레인지 인근서 약 40개 새로운 유적

https://historylibrary.net/entry/Newgrange

아일랜드 신석기 거석기념물 뉴그레인지 인근서 약 40개 새로운 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