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라에서 발견된 연체동물 껍질, 고대 이집트인의 삶, 의례, 그리고 신앙을 밝혀내다
이집트 사카라 공동묘지에서 고고학자들이 일상생활부터 종교 의식에 이르기까지 고대 이집트인 삶의 여러 측면을 보여주는 연체동물 껍질을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폴란드 고고학자들이 주도하고 1980년대 후반부터 발굴을 진행한 사카라 서부 탐사단Saqqara West mission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30~40km 떨어진 사카라Saqqara는 유명한 네제리케트 계단식 피라미드Step Pyramid of Netjerikhet 근처에 있으며, 고대 멤피스에서 가장 웅장한 묘지 중 하나였다.
이곳은 수세기 동안 왕, 사제, 최고 정부 관료들의 매장지였으며, 이집트 사회에 대한 풍부한 정보의 원천이었다.
발견된 유물 중에서 연체동물의 조개껍데기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다.
발굴 결과, 실용성과 상징성 모두에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큰 조개껍데기는 일반적으로 기름, 향수, 심지어 서예가의 필기구 잉크를 담는 용기로 사용되었다.
다른 조개껍데기는 옷, 장신구, 또는 보석류에 사용되어 아름다운 형태에 대한 감상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조개껍데기 용도는 장식과 실용성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어떤 조개껍데기는 영적인 의미로, 의도적으로 매장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개오지 조개껍데기Cowrie shells는 여성 생식기를 닮았다는 점에서 다산과 관련이 있었다.
여성들은 임신 중이나 출산 후 부적으로 착용했으며, 때로는 아이들 무덤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서예가와 관련된 조개껍데기는 잉크 용기로 사용되었고, 작가들이 장례 도구와 함께 묻히도록 했다.
이는 삶에서 필수적인 것들이 죽음에서도 다시 필요해진다는 이집트인들의 믿음과 일치했다.
조개껍질은 건축에도 사용되었다.
조개껍질을 부수어 짚과 섞어 진흙 벽돌에 넣어 건물 내구성을 높였는데, 이 기법은 이집트 일부 농촌 지역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연체동물은 수질과 기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법은 자연과의 일상적인 연관성을 보여준다.
벽돌과 채움재 안에 보존된 조개껍질은 고고학자들에게 수천 년 전의 환경 조건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카라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조개껍질은 비교적 희귀한다.
1999년 이후 약 30점만 발견되었다.
일부는 완전한 상태이고, 일부는 파편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희소성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시사한다.
아마도 이곳에서는 조개껍질이 널리 사용되지 않았거나, 고대 약탈 과정에서 제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발굴된 조개껍질은 다른 방법으로는 추적하기 어려운 상징적이고 실용적인 관습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놀랍게도, 조개껍질에는 왕실 비문이나 정교한 장식이 없다.
조개껍질의 자연적인 특징 자체가 뛰어난 것으로 여겨졌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 발견된 조개껍데기들은 대개 아름다운 무늬나 선명한 색깔을 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희미해진다.
본래 흰색이었던 조개껍데기들도 있었는데, 이집트인들이 의도적으로 순수함을 위해 흰색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작은 발견들은 고대 이집트에서 사람과 주변 환경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준다.
사카라의 조개껍데기는 단순한 유물을 넘어, 자연의 가장 작은 디테일에서 의미와 유용성, 그리고 영적 위안을 이끌어낸 문화를 보여준다.
More information: Nauka w Pols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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