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올리버 디트리히Oliver Dietrich, 작센안할트 주 문화재 관리 및 고고학 사무소 - 청동기 시대 주립 박물관Landesamt für Denkmalpflege und Archäologie Sachsen-Anhalt - Landesmuseum für Vorgeschichte

(2024년 5월 17일) 고고학자들은 도기의 종류와 장식을 문화를 구분하고 설명하는 데 광범위하게 활용한다.
하지만 (과거) 내용물과 실제 용도가 연구 초점이 된 경우가 드물었다. [서구 고고학이라 해서 문과대 점성술 고고학이 판을 치기는 마찬가지였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딴 저급한 고고학 더는 안 통한다.]
최근 PLOS ONE에 발표된 연구에서 작센안할트Saxony-Anhalt 주 문화유산관리고고학청State Office for Heritage Management and Archaeology (LDA)과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Autonomous University of Barcelona 국제 연구팀은 신석기 시대 초기부터 청동기 시대 후기(기원전 6천년~1천년)까지 독일 중부 지역 식문화를 탐구했다.
연구진은 총 124점 도기pottery vessels에서 고대 식생활에 사용한 지질 잔류물dietary lipid residues을 분석하고, 여러 도기 유형의 기능적 특성을 구명했다.

최초의 농경 및 토기 생산 사회는 약 7,500년 전 신석기 시대 초기 선형토기 문화Linear Pottery Culture 확산과 함께 중부 유럽에 정착했다.
이후 수천 년에 걸쳐 탁월한 문화적 다양성이 발현되었고, 그 결과 다양한 도기 양식과 장식이 나타났다.
중부 유럽 내에서도 독일 중부는 문화적 다양성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 중 하나다.
이는 황토 지대 비옥한 농경지와 소금과 같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까닭에 일찍부터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이번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독일 중부 지역 도기 기반 식품 저장 및 조리 관행을 분석하기 위해, LDA(Longitudinal Diversity Association) 소장품에 보관된 다양한 모양, 크기, 그리고 발굴 맥락을 지닌 124점의 시대적 특징을 보여주는 토기에서 잔류 지질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무덤과 정착지에서 발굴된 샘플을 활용해 해당 지역에서 지금까지 수행된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 시리즈다.
지질 분석을 통해 우유, 반추동물 및 비반추동물ruminant and non-ruminant animals, 그리고 해양 또는 식물성 지방에서 유래한 잔류 지방을 구분할 수 있다.
얻은 결과는 중기 신석기 시대(바알베르크 문화Baalberge Culture, 기원전 3천년대)에 도기 유형의 혁신(예: 작은 컵)과 관련된 유제품 소비의 현저한 증가를 확인시켜 주었다.
이 시기 손잡이가 달린 컵과 작은 암포라 세트에는 거의 항상 유제품이 담겨 있었는데, 이는 우유에서 유래한 식품과 관련된 고도로 전문화한 용도를 시사한다.
한 가지 가설은 컵이 정착지에서 흔히 발견되는 더 큰 용기에서 유제품을 떠먹는 데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기원전 2천년대 한 장례 유적에서 발견된 끈 무늬 비커 문화(corded ware culture)에는 다양한 동물성 및 식물성 지방이 함유되어 있어 반추동물 이외 식품의 중요성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는 과거 주장처럼 이 비커를 맥주를 마시는 데 사용하는 특수 용기로 해석하는 것을 뒷받침하지 않는다.
게다가 동부 스텝 지역에서 온 비커 문화의 출현 시기가 반추동물 고기나 지방의 사용 증가 시기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가설도 제기되었다.
돼지는 이들 인구의 생계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비커 문화의 암포라(양손잡이 용기)에는 돼지 지방이 자주 발견된다.
특히 종형 비커 문화(Bell Beaker culture) 인구 사이에서는 유제품의 집중적인 사용이 기원전 2천년대까지 지속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폼멜테(Pömmelte) 원형 울타리 근처 매장지에서 발견된 원뿔형 잔carinated beakers은 유제품을 담는 데 특화한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아마도 서빙 용기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해당 유적의 특정한 장례 풍습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는데, 여러 매장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전형적인 부장품인 하나의 음용 용기는 유제품과 관련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초기 청동기 시대 우네티체 문화Únětice Culture (기원전 2200~1550년경)에는 고도로 계층화한 사회가 등장했다.
이 시기는 풍부한 유물이 안치된 거대한 왕가 무덤인 로이빙겐(Leubingen)과 헬름스도르프(Helmsdorf), 그리고 최근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보른회크(Bornhöck)가 발견된 시기와 일치한다.
천문학적 지식을 암호화해서 달력을 제작하는 데 사용할 수 있었던 네브라 천체 원반(Nebra Sky Disk)은 우네티체 문화의 엘리트들이 시간을 다루는 데 있어 강력한 권위자였음을 보여준다.
그들의 권력은 군대에 의해 확보되었으며, 그들의 무기는 초기 청동기 시대 대규모 도끼 매장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네티체 문화의 도기는 매우 표준화해 있다.

특징적인 것은 각진 방추형 몸체에 장식이 없는 잔과 거친 소성 장식이 있는 투박한 생활용 도기다.
이처럼 훨씬 더 표준화했지만 놀랍게도 훨씬 더 다기능적인 도기에서는 다양한 동물성 및 식물성 원료가 사용되었으며, 여러 종류의 지방 흔적도 발견되었다.
전반적으로, 독일 중부 지역 신석기 초기부터 청동기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토기 유형에서 발견된 지질 잔류물 연구는 토기 사용과 음식 조리 방식의 시대적 변화, 그리고 선사 시대 사람들이 식량 자원과 이를 조리, 저장, 소비하는 주요 수단 사이에 형성한 복잡한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동물상 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가축 사육 방식은 매우 일관적이었지만, 동물성 식품 소비는 신석기 초기와 청동기 시대 사이에 상당한 변화를 보였다.
따라서 동물 뼈만으로는 생계 방식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Publication details
Adrià Breu et al, Pottery spilled the beans: Patterns in the processing and consumption of dietary lipids in Central Germany from the Early Neolithic to the Bronze Age, PLOS ONE (2024). DOI: 10.1371/journal.pone.0301278
Journal information: PLoS ONE
Provided by Landesamt für Denkmalpflege und Archäologie Sachsen-Anhalt - Landesmuseum für Vorgeschich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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