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 고고학자들이 하벨란트Havelland 지역에서 서기 10세기 또는 11세기로 추정되는 청동 수레바퀴 십자가bronze wheel cross 한 점을 발굴했다.
이 유물은 자원 봉사 문화재 보존가인 율리아네 랑노우가 금속 탐지기로 조사하던 중 발견했다.
십자가와 함께 같은 시대의 동전, 부분적으로 금박을 입힌 장신구 조각, 철제 무기도 함께 출토했다.
이 십자가는 팔을 연결하는 고리와 양식화한 그리스도 묘사가 특징인 "수레바퀴 십자가wheel cross" 유형에 속한다. [이 양식이 혹 불교 전륜轉輪 영향 아닌지 모르겠다.]
브란덴부르크 주립 고고학 박물관Brandenburg State Archaeological Museum 분석 결과, 해당 십자가는 1983년 베를린-슈판다우Berlin-Spandau의 슬라브 산성Slavic hillfort에서 발견된, 흔히 "슈판다우 십자가Spandau Cross"로 일컫는 거푸집mold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목조 교회 유적 근처에서 발견된 이 거푸집은 엘베 강과 오데르 강 사이 지역에서 발견된 가장 초기 기독교 상징물 중 하나다.
이 발견 이전에는 이 거푸집으로 만든 복제품이 확인된 적이 없었다.
브란덴부르크 주립 고고학 박물관과 베를린 선사시대 및 초기사 박물관Museum of Prehistory and Early History에서 실시한 측정 및 비교를 통해 하펠란트 십자가와 슈판다우 주형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유물은 엘베 강 동쪽 슬라브족 사이에서 초기 기독교화가 진전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이며, 10세기 이 지역의 문화 교류를 보여준다.
당시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 지역은 동프랑크 왕국East Frankish Kingdom 영향을 받고 있었다.

새로운 엘리트들이 정치적, 종교적 변화를 가져왔지만, 슬라브족 주민들은 기독교 개종에 대체로 저항했고, 이는 983년 루티젠 반란Lutizen Revolt으로 절정에 달했다.
이 반란으로 루티젠은 약 150년 동안 지역의 정치적, 종교적 자율성을 되찾았다.
본격적인 기독교화는 12세기 이후 브란덴부르크 변경백작령Margraviate of Brandenburg에 완전히 통합된 후에야 이루어졌다.
***
우리한테는 이렇다 할 감흥이 없는 발굴소식일 수 있다. 하지만 슬라브족 사회에 저 무렵까지도 기독교가 제대로 침투하지 못했다는 사실, 그리고 저를 시발로 슬라브 사회가 기독교 사회로 포섭되기 시작한다는 사실이 어찌 대서특필할 사건이 아니겠는가?
그에 더불어 십자가를 찍어내던 거푸집 자체에 대한 관심도 기울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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