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입구 보안검색을 우롱한 7분간의 루브르 사다리 침공 약탈 사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0. 20.
반응형

 
국립중앙박물관도 이 흉내 낸답시며 그 전시장 입구에서 보안검색대 설치해놓고 각종 쇼를 해대거니와,

이런 일은 실은 구미박물관에서 먼저 시작한 일이라, 그런 일이 어찌 꼭 우습게만 보겠는가?

이번에 어이없는 사다리 타기 약탈 침공사건에 맥없이 당한 루브르박물관 역시 이 전통이 확고해서 모나리자를 필두로 워낙 값나가는 물건이 많은 까닭에 그 입구 보안검색은 철저하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다리침공사건은 이런 보안검색을 비웃는다.

얼마나?

아주 바보로 만들고 말았다. 

아직 범행 수법이 확실히 드러난 건 아니지만 대강 범행 현장이 드러난 듯하니 그걸 보면, 또 관련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이 놈들은 리프트라 해서 보통 고층건물 이사할 때 짐을 오르내리는 그 사다리를 이용해 고공 침투 작전을 전개했다. 

나아가 범행 시간이 7분인가? 9분인가?

순식간에 해치웠다 하니, 전기톱까지 동원해 비름빡 유리를 뚫고 들어갔고 그렇게 훔쳐낸 보석들을 들고서는 유유히 오토바이를 타고서 사라졌다 하니 인구 천 만 그 복잡한 파리 시내에서 무슨 수로 이들을 경찰이 추격한단 말인가?

그 맹점을 철저히 뚫고 있었으니, 그렇게 해서 일단 성공한 저들이야말로 그만큼 만반하는 준비를 했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더구나 범행 집중 타겟 장소로 설정한 데가 나폴레옹 보석실이라니, 들고 튀기 좋고 값나가는 물건만 엑키스로 챙겨 유유히 사라진 것이다. 

열 사람이 도둑 하나 못 막는다는 말이 있다. 

그래 입구 보안검색대 아무리 돌려서 폭발물일 수 있는 물건들 색출하면 뭐하는가? 저리 공중으로 날아올라 침투해서는 순식간에 틀고 튀는데 무슨 용빼는 재주 있겠는가? 

그나저나 요새 범행 수법이 대담해지고 있다.

저번 네덜란드 드렌츠박물관 강도 침공사건 때 이미 이런 일이 재발할 것임을 우려했거니와 그렇다고 그 범행 장소가 다름 아닌 루브르박물관일 줄 누가 알았겠는가?

더 대담한 사실은 범행 시각이 일요일, 관람객이 가장 많을 오전 9시대였니, 아, 박물관 개장이 열시 아닌가 모르겠는데 암튼 보는 눈이 가장 많은 그런 요일 그런 시간대를 택한 저들이야말로 역설로 거듭 상찬할 수밖에 없다. 

그래 저런 놈들을 끝까지 따라 붙어 때려잡는 이퀄라이저나 007 혹은 톰 크르주는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요원들 아니겠는가? 

이번 범행을 서구 언론들이 A daring seven-minute heist at Paris's Louvre Museum이라는 식으로 묘사하는데 참말로 허를 찌른다. 

제아무리 보안검색 외쳐봐다 어케든 뚫겠다는데 무슨 수로 잡는단 말인가?

박물관?

보안은 허약하기 짝이 없는 시설임이 만천하에 폭로되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