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사 [삼국지] 판본 중 가장 아름다운 목판본 가운데 하나다.
북송 국자감본은 남송 광종光宗 소희紹熙(1190~1194년) 연간에 이르러 중국 남부 건양建陽(福建省 南平市 建陽區)에서 중요한 판각이 이루어지는데,
이 판본은 다음 황제 영종寧宗 때에 완성되었으나 시작할 때의 연호를 따서 소희본紹熙本이라 하고, 또 판각한 지명을 따서 건양본建陽本, 건각본建刻本, 건본建本이라고도 한다.
건양은 중국 고대 3대 방각坊刻 출판 지역 여섯 곳 중 하나로 이곳에서 생산된 판본은 구주본과 같은 관각본官刻本이 아니라 모두 개별 출판 상인이 주체가 된 방각본坊刻本이다.
개별 출판 상인이 출간한 방각본은 책을 많이 팔기 위해서 서체書體, 인쇄, 장정 등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이 때문에 소희본은 관각본인 구주본의 무미건조한 공식 서체보다 훨씬 예술적인 서체를 써서 가독력可讀力과 소장 욕구를 높였다.
편집 양식은 구주본과 거의 같다.
그러나 이 소희본은 구주본보다 희귀하여 현재 일본 쿠나이초宮內廳 소료부書陵部에 「위지」 권1~3이 빠진 잔질 1부가 소장되어 있고, 중국국가도서관中國國家圖書館에 「위지」 권2와 「촉지」 권40~41이 빠진 잔질 1부가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31년 근대 서지학자 장원제張元濟는 일본 쿠나이초 소료부 소장 소희본을 바탕으로 중국 상하이 함분루 소장 구주본을 합쳐서 이른바 백납본百衲本7 『삼국지』 12책冊 65권(商務印書館)을 출간했고,
2018년 중국국가도서관에서는 국학기본전적총간國學基本典籍叢刊의 하나로 자체 소장 소희본을 바탕으로 청대 영송본影宋本의 판본을 배합하여 『송본삼국지宋本三國志』 14책冊 65권(國家圖書館出版社)을 출간했다.
이 두 판본은 모두 현재 『삼국지』 송대 초기 판본의 특징을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다.
***
이상은 정사 삼국지 완역본 출간을 이달 중으로 앞둔 김영문 선생 글이다.
배송지 주까지 깡그리 쓸어담은 정사 삼국지 이달 중 선보인다
배송지 주까지 깡그리 쓸어담은 정사 삼국지 이달 중 선보인다
참 지난했다.역자는 징글징글했으라라.오죽 진을 뺐겠는가?암튼 혼신한 그 [정사 삼국지](글항아리)가 마츰내 이달 중으로 첫 선을 보인댄다.역자 김영문 선생이 고지하기를 2019년에 본격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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