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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혼후 시경이 완질임을 표식한 "诗三百五篇,凡千七十六章"이라는 말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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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 강서성江西省 남창南昌 한대汉代 해후혼묘海昏侯墓 발굴 과정에서 수습한 이 무덤 죽간竹簡 5,000여 점 중에  "시경詩經" 관련 죽간 약 1,200여 점이 포함되며

더구나 그 죽간 실물도 그렇고, 무엇보다 그 죽간에 "시 350편, 도합 1,760장, 7,274言[诗三百五篇,凡千七十六章,七千二百七十四言]"이라는 글자가 있어 해후혼묘 이 죽간 시경이 시 305편 전편을 수록한 완본임이라는 소식을 전했거니와 

해혼후는 한漢 무제武帝 손자 유하刘贺라, 당시의 권신 곽광이 후계자로 지목해 느닷없이 어느날 엎혀서 황제 자리 올랐다가 한달여 만인가 도저히 황제 그릇이 아니라 해서 도로 곽광한테서 쫓겨나 지금의 강서성 성도 남창南昌이라는 데로 쫓겨가게 되는데, 

이곳에다가 곽광은 해혼국이라는 아주 작은 제후국을 만들고선 그 제후로 봉했으니, 거기서 동네 꼬마 대장하다가 결국 그곳에서 죽어 그곳에 묻혔다. 

 



그의 무덤이 10년 전에 기적적으로 발견 발굴되었거니와 그래도 한때 황제라 생각해서였는지, 아니면 아무리 작아도 제후국왕이라 해서인지 그의 무덤엔 바리바리 껴묻거리를 넣게 되거니와 

개중에 그가 생전에 읽은 책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시경을 포함한 많은 당시 책이 죽간 형태로 발견되기에 이른다. 

저 시경 완질본 확인 소식만 해도, 밋밋하게 이것저것 살피지 못하고 단순히 그렇다 해서 전달했으나, 찬찬히 살피니 하나씩 검토할 대목이 적지 아니한 듯해서 그 시경 죽간 중에서 그 시경이 완질임을 표식한 낱장을 적출한다.

물론 저 장면은 이미 소개했지만, 저 죽간에는 "诗三百五篇,凡千七十六章"이라는 구절이 뚜렷하다. 

 



한적에서는, 특히 저 시대에는 저런 식으로 텍스트 전체 구성을 글자 수까지 세어 표식하곤 했으니, 저런 표식은 챕터마다 있었을 것이다. 

다른 죽간에는 "诗三百五篇,凡千七十六章,七千二百七十四言"이라 해서 그 전체 글자수를 표기하기도 한 모양이다. 

저걸 보면 해혼후 죽간본 시경은 주석이 없음을 본다. 직후 시경을 필두로 하는 옛 전적에 대한 주석 훈고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게 되는데, 시경만 해도 모씨가 그 작업을 주도하고, 다시 수 백년이 지나 정현이 대대적으로 손을 대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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