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라고 할 때 파르테논 신전과 더불어 언제나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마스코트가 이것이라
에렉테이온 신전temple of Erechtheion이라는 건물 잔해 기둥받침이다.
이 신전은 다 무너지고 이 정도만 남았다.
저 역시 후대, 특히 근대 이래에 끊임없이 손을 대서 저리 보존처리했을 법한데, 암튼 저 상태를 대략 2,500년간 유지하니, 아마도 저 처자들은 전부 목디스크 걸렸으리라.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정상을 오르면 북쪽 측면에 저 신전은 자리한다.
고대 그리스 건축 가장 중요한 표본 중 하나로 간주되는 이 신전은 아테네 황금기(라 하지만 이제는 기울기 시작하는)에 속하는 기원전 421~406년 사이에 들어섰다. 이에는 도시 아테네 수호여신 아테나 폴리아스Athena Polias를 비롯한 신들이 안치되었다.
감독은 건축가 므네시클레스Mnesicles가 했다.
신전 이름은 이곳에 묻혔다고 전해지는 신화 속 왕 에렉테우스Erechtheus 이름에서 땄다.
아테나 폴리아스 말고도 삼지창trident으로 이곳을 쳐서 소금샘saltwater spring을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포세이돈한테 봉헌되었다.
이 건물은 아테네의 문화적, 예술적 업적을 보여주는 웅장한 신전을 건설하고자 한 아테네 정치가 페리클레스Pericles 제안으로 건설이 시작됐다.
이오니아 양식으로 설계되었지만, 도리아식과 코린트식 양식 요소도 결합했다는데 이걸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글쎄다.
건물채는 헤카톰페돈Hekatompedon("100피트 홀"이라는 뜻)이라 일컫는 중앙홀을 사이에 두고 동쪽과 서쪽 두 구역으로 나뉜다. 이 중앙홀 양쪽에 이오니아식 기둥 여섯 개가 서 있다.
안 되겠다. 이야기가 옆으로 새서.
암튼 저 문제의 목디스크 처자들 말이다.
그리스 사람들은 왜 저리 연약한 여자들 머리에가 뭘 저리 올리기를 좋아했는지 모르겠다만 지금 상태는 다 벌거벗겨져 저 모양이지만 본래는 채색을 했다. 어떤 식으로?

이런 식으로 말이다.
채색 하나 했을 뿐인데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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