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 업계 언론의 살아있는 전설 우병익 기자가 지난 12일 향년 92세로 영면했습니다.
1932년 생인 고인은 1962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그곳에 봉직하다가 1980년 신군부에 의한 언론 통폐합에 연합통신으로 자리를 옮겨 1985년 정년퇴직하기까지 33년에 달하는 기자생활을 오로지 경주 주재 기자로만 있었다.
이런 그 자신을 '동해안 특파원'으로 일컬었으니 커버하는 지역이 북으로 울진, 동으로 울릉도까지였기 때문이라고 생전에 나한테 증언하셨다.
이 주재 기자 생활은 저 해당 지역 각종 사건사고와 지방 행정을 전담했으나, 우병익이라는 이름을 한국언론사에 각인한 굵직한 보도는 오로지 문화재에 비롯한다.
그는 특종 전문 기자였다. 그가 본부를 둔 곳이 마침 경주였기에, 그리고 1970년대는 익히 알려졌듯이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과 그에 따른 대규모 고고학 발굴 전성시대라, 이 시대 한복판에서 그는 각종 특종이라는 특종은 다 쓸어담았다.
천마총 황남대총 안압지 황룡사지 발굴 그 어느 것도 그의 손때를 타지 않은 보도가 없다.
나아가 그는 울주 천전리 서석 발견자였다. 흔히 이 일은 문명대 교수 업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우병익-문명대 공동업적이었고, 이 발견은 1971년 1월 1일 신년 한국일보를 통해 대대적으로 공개된다.
당시 이 소식은 1면 톱이었지만, 중앙정보부 사전 검열에 걸려 지방판만 그리 발행되고, 1면은 박정희 연두교서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의 부고는 아래 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소식을 참고하시고
'천년 고도' 역사적 발굴을 기사로…우병익 前 기자 별세
송고 2025년11월13일 20시29분
김예나기자
'트럼프 선물' 천마총 금관 발견 등 현장 누비며 문화유산 가치 전해
https://www.yna.co.kr/view/AKR20251113168200005
'천년 고도' 역사적 발굴을 기사로…우병익 前 기자 별세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신라 천년 고도 경주에서 수많은 문화유산 발굴 소식을 특종으로 전했던 우병익 전(前) 기자가 지난 12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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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다채로운 행적은 내가 그간 정리한 것이 두어 편 있으므로 그것을 참고해주셨으면 싶다.
박정희시대 문화재 특종을 일삼은 기자 우병익
박정희시대 문화재 특종을 일삼은 기자 우병익
January 25, 2017 내 페이스북 계정에 나는 아래와 같이 썼다. 경주박물관 도교 강연을 마치고 저녁을 겸해 우병익 기자를 인터뷰했다. 1933년 경주산, 1950년 7월 15일 육이오 학도병 1기, 열여섯에 좌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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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우병익, 70년대 경주 발굴의 전설
박정희시대 문화재 특종을 일삼은 기자 우병익
January 25, 2017 내 페이스북 계정에 나는 아래와 같이 썼다. 경주박물관 도교 강연을 마치고 저녁을 겸해 우병익 기자를 인터뷰했다. 1933년 경주산, 1950년 7월 15일 육이오 학도병 1기, 열여섯에 좌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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