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축화9 인간과 고양이의 우정은 생각보다 훨씬 늦게 시작되었다 by 베이징 대학교 생명과학부 뤄 슈진Luo Shujin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중국 고양이 역사에서 놀라운 한 장을 발견했다.5,000년이 넘는 고양이 유해의 고대 D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연구팀은 초기 중국 농경 사회와 함께 산 동물이 집고양이가 아니라 토종 표범살쾡이native leopard cat였음을 발견했다. 집고양이는 훨씬 뒤인 당나라 시대에 들어왔으며, 실크로드와 연결된 유라시아 무역로를 통해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Cell Genomics에 발표된 이 연구 결과는 집고양이가 언제 어떻게 중국에 처음 나타났는지에 대한 오랜 논쟁을 해소해 주었다. 유전적 발견으로 고양이 역사 재편집고양이는 근동아프리카 살쾡이Near Eastern African wildcats (Felis lybica.. 2025. 12. 6. 이미 가축화 단계 들어선 도시 너구리, 그리고 이를 연구한 학생들 도시 너구리는 가축화 단계에 들어섰다by Deanna Neff쓰레기통을 뒤지는 재치 넘치는 이 "쓰레기 판다trash panda"는 단순한 귀찮은 존재가 아니라 진화의 살아있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인간 근처에 사는 너구리raccoons는 개와 고양이 조상처럼 가축화 초기 단계에 따른 신체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Frontiers in Zoology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미국 본토 전역에서 촬영된 약 2만 장 너구리 사진을 분석했다. 리틀록Little Rock에 있는 아칸소 대학교University of Arkansas 라파엘라 레쉬Raffaela Lesch가 이끄는 과학자들은 놀라운 차이점을 발견했다.도시 지역 너구리는 시골 지역의 너구리보다 주둥이가 짧다는 것이다. 주둥이 길이.. 2025. 12. 2. 북아프리카 떠난 집고양이, 불과 2천년 전에 유럽 상륙 by Krystal Kasal, Phys.org 현대 가정에서 고양이가 흔하게 발견되지만 고대 이집트 문화와 고양이의 공통된 연관성을 제외하고는 초기 고양이의 가축화 및 유럽과 그 너머로의 확산 시기와 경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Science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핵 DNA 증거를 사용하여 현대 집고양이(Felis catus) 기원을 밝히고, 집고양이가 신석기 시대에 유럽에 유입되었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한다. 현대 집고양이의 기원1만 년 넘게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전역 다양한 고고학 유적에서 고양이 유해와 예술적 묘사가 발견되곤 하니, 이는 특정 문화권에서 고양이와 인간 사이에 어떤 형태의 관계가 있었음을 시사한다.그러나 이러한 고양이들이 '가축화'했는지는 항상 명.. 2025. 11. 30. 늑대는 어떻게 개가 되었는가? 그 사육의 기원 전 세계적으로 개를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얼마전까지 개를 식용으로 쓰던 우리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개가 도대체 왜 사람들과 같이 살게 되었는지 그 이유에 대한 논란은 많다. 사실 사육의 기원에 대해서는 몇 가지 가설이 쭉 내려왔는데이런 가설들은 앞에서 김단장께서 링크한 기사 이전에 이미 있던 이야기이다. 간단히 요약하면 사육의 기원은 결국, 1. 자기 발로 왔느냐아니면2. 잡아왔느냐이다. 자기 발로 온 경우는 결국 사람들 거주지 주변의 쓰레기통이 끌려서그 주위를 맴돌다 사육이 시작되었다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이 개와 돼지, 닭, 고양이이다.두 번째 잡아왔다는 말은 결국 처음에는 잡아 먹으려 잡아왔다가그 새끼를 기르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소, 염소, 라마 등 육고기를 공급하는 동물이 이에 해.. 2025. 11. 28. 늑대는 스낵을 매우 좋아해서 스스로 개가 되었다! 올초 지난 2월에 타전된 소식이라, 늑대로부터 개가 어떻게 길들여졌는지에 대한 여러 이론이 경쟁하는 가운데 이제 새로운 연구는 개가 스스로 길들여졌다고 한다. 사람이 시켜서가 아니라 제발로 기어들어왔다고! 과학자들은 늑대가 어떻게 초기 개로 길들여졌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늑대는 사람과 공존하기를 선택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먹이를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길들여졌을 가능성이 있다 한다.그리고 간식을 좋아하는 개들은 같은 간식을 좋아하는 짝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이론은 새롭지는 않지만 새로운 연구는 늑대가 자연선택을 통해 스스로 개로 길들여졌을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고학적, 유전적 증거에 따르면 개(Canis familiaris)는 회색 늑대g.. 2025. 11. 27. 가축화의 징후와 주둥이 변화 앞선 너구리의 가축화에 대해 부연한다. 매우 재미있는 논문이다.이런 현상은 너구리에서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멧돼지와 돼지는 엄청나게 달리 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종이다. 멧돼지를 잡아 가둬 기르면 몇 대가 내려가면 돼지와 같은 징후가 나타난다. 돼지는 반대로 들판을 뛰어 다니면 몇 대가 내려가면 멧돼지 같은 모습으로 바뀐다. 개와 늑대도 그렇다. 늑대가 가축이 되면서 개는 얼굴이 둥글게 되고, 주둥이가 짧아지고, 눈이 덜 찢어진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것을 가축화의 징후라 부른다. 종을 막론하고 야생동물이던 녀석이 가축이 되면이런 변화가 생긴다. 개가 꼬리르 흔드는 것은 개 고유의 모습 같지만 러시아에서 유명한 가축화 실험 농장에서 여우를 가둬 놓고 수십 대를 키우자 그 안에서 여우가 컹컹 짖고꼬.. 2025. 11. 27.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