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고기3

타는 목마름으로, 고기를 갈망한 이규보 예전에도 한 번 말한 듯한데 이규보 선생님은 육식파였다. 소고기만 보면 먹지 않을 수 없었고 술안주로 기린을 구워먹고 싶다고 했었을 정도니까. 그렇지만 가난뱅이 하급 관료가 고기를 먹을 일이 얼마나 있었을까. 대개는 그림의 떡이었으리라. 그래서였을까, 그는 전주에 있으면서 고기도 제대로 못먹는 울분을 토해내는 글을 하나 남겼다. 삼가 채소ㆍ과일과 맑은 술의 제수로써 성황대왕城隍大王의 영전에 제사 지냅니다. 제가 이 고을에 부임하여 나물 끼니도 제대로 계속하지 못하는데, 어떤 사냥꾼이 사슴 한 마리를 잡아 와서 바치기에 내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그가 ‘이 고을에는 예부터 매월 초하루에 저희들로 하여금 사슴 한 마리와 꿩 또는 토끼를 바쳐 제육祭肉에 충당하게 하고, 그런 뒤에 아리(衙吏, 아전)들이 공봉公.. 2023. 5. 11.
"오늘 먹을 고기를 내일로 미루지 마라" 기분이 저기압일 땐 반드시 고기압으로 가라 참지마라 고기는 항상 옳다. 2018년 11월 10일. 남도땅 장성읍내 저 고깃집은 항상 옳다. 고기도 미다시 전쟁이다. 미다시 잘 뽑아야 한다. 단 한 구절도 틀린 데가 없다. 우리는 이를 폐부를 찌른다고 한다. 2020. 11. 10.
"참지마라 고기는 항상 옳다" 전남 장성땅 읍내 한 식육점 광고문안이 하도 요란해 옮겨온다. "오늘 먹을 고기를 내일로 미루지 말라" "기분이 저기압일 땐 반드시 고기압으로 가라" "참지마라 고기는 항상 옳다" 심신으로 찬동 하니 나는 따를 의무가 있다. 철철 피넘치는 소고기가 나왔다. 육회 일종인 셈인데 남도 지역엔 흔한 식습이다. 먹어준다. 죽여준다. 그래 고기는 항상 진리라니깐. 2018. 11. 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