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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강연3

기조강연, 종합토론 사회는 꺼지라는 신호다 이것도 내가 여러 번 말했으니 첫째, 후학이 성대하게 정년퇴임식을 거행해서 선생을 보내는 이유는 군사부 일체랑 눈꼽만큼도 관계없고, 더는 꼴 뵈기 싫으니 이 업계에서 다시는 얼쩡대지 말라는 뜻이요 둘째, 학회 같은 자리에서 기조강연이니 혹은 종합토론 사회를 맡긴다는 것은 더는 새로운 말 들을 구석도 없으니(그렇다고 그 이전에 들을 만한 구석이 있었다는 뜻은 아니다) 용돈 적당히 받고는 다시는 이런 자리 얼쩡대지 말라 그런 뜻이다. 이걸 모르는 자가 너무 많다. 진짜로 후학이 본인을 지극히 사모해서 퇴임식을 해준다고 하고, 기조강연이니 나 대가다 하고 착각하는 노땅 말이다. 사라져야 한다. 조용히 사라져야 한다. 불러도 그런 자리는 나 같은 노땅이 갈 데가 아니니 당신들끼리 알아서 하시오 하고 물러나야 한.. 2022. 4. 13.
학문은 기조강연과 토론좌장에서 생명이 끝난다 이른바 학자 혹은 연구자라고 일컫는 사람들, 이를 막스 베버는 직업적 학문종사자라 이름했거니와, 내가 수십년간 이들을 지켜보고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한다. 종합토론사회 혹은 기조강연하기 시작하면서 실상 그 생명이 끝난다. 첫째, 토론사회와 기조강연은 각주을 달지 않고 인용을 하지 않지 않기 때문이다.둘째, 이제 똑같은 소리는 그만 되풀이하시고 물러나세요라는 뜻인 까닭이다. 사회 전반의 노령화 추세와 더불어 직업적 학문종사자 역시 연구 생명이 언뜻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이들이 종합토론사회와 기조강연을 하기 시작하는 나이를 보면 대체로 50 즈음이다.따라서 직업적 학문종사자 활동 상한 연령은 50이라고 보아 대과가 없다. 따라서 저네들을 대표한다고 할 만한 대학 교수들을 기준으로 할 때 저네들은 .. 2019. 10. 3.
무한반복 OCN, 뇐네 용돈 찔러주기용 구색 '기조강연' 앞서 나는 한국학계가 청산해야 할 고질 중 하나로 '회고와 전망' 남발현상을 꼽았거니와, 그에 대해 이런 회고와 전망으로 먹고 산 어떤 교수 지인이 반박하기를, "뭐 이거나, 언론사에서 매년 연말에 하는 10대 뉴스가 뭐가 다르냐" 했거니와, 물론 그런 지적 일정 부분 타당하다고 받아들인다. 다만, 내가 말하기를 "뉴스는 하루에도 수만 건이 쏟아져서 학술계 동향이랑 같은 반열에 올려놓을 수는 없다"는 말도 덧붙였음을 밝혀둔다. 그에 이어 오늘은 저 기조강연 문제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기조강연이란 무엇인가? 이는 외국 학계에서 도입한 전통으로 key note에 대한 옮김이라, 이것이 야금야금 국내 학술계에 정착하고는 요새는 무슨 학술대회니 하는 데는 약방 감초격으로 모름지기 들어간다. 그렇다면 이 키노트가.. 2018.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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