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나무4 줄줄이 유물 이야기-대나무야, 대나무야 학 : 베이비죽, 언제 저 만큼 클래? 베이비죽 : 오늘 안에 다 클 수 있는뎁쇼? 학 : 으이구~~~다 클수 있어용~~~! 오구오구, 우유 더 먹고 오세요~~?! 그렇다! 베이비죽의 말처럼 실제 대나무가 자라는 속도는 어마어마하여 아침에 죽순을 보았다면, 저녁에는 이미 훌쩍 자라 맛이 없어 진다고 한다. 비슷한 이야기로, 중국 무림 고수들은 죽순이 나오면 그때부터 죽순을 뛰어 넘는 연습을 한다고 한다. 죽순이 자라는 속도에 맞춰 뛰어 넘다 보면 어느새 다 자란 대나무도 훌쩍 뛰어 넘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호이짜! 온양민속박물관 대나무 모델들 박물관 야외정원에 있는 대나무 중 위험해 보이는 몇 그루를 잘랐다. 톱질은 슬겅슬겅이 아니라 슥슥 이었다. 마디마디를 슥슥 자르고 단면을 보고있자니, '나도 이걸.. 2020. 2. 1. 대나무 휘어감은 소나무 삼밭에 자라는 쑥은 삼을 닮아 쭈쭈 빵빵한다지만 글쎄다. 쪼그라져 죽기 마련이라. 베베 꼬인 이 소나무 안쓰럽기 짝이 없어 삼밭 쑥대처럼 나도 쑥쑥 뻗어 햇볕 함 쬐 보겠다며 버둥버둥이라. 자고로 활엽수와 싸워 이긴 침엽수 없다. 소나무 좋다 누가 말하는가? 쭉쩡이 대나무한테도 묵사발 저 신세 보고도 소나무가 최고라 할 것인가 고창읍성, 일명 모양성 맹종죽림孟宗竹林이다. 2019. 9. 30. 소쇄원 죽림엔 모기만 남도땅 어디메 담양이란 데가 있고 그 담양땅에 이름 높은 정자가 있어이름을 소쇄원이라 하는데 그 한켠에 죽죽 뻗은 대나무 밀림 이루니강호에 병이 깊어 죽림에 누웠더니옘뱅..유유자적 희희낙락 온데간데 없고 모기만 물어 뜯더라. 아서라. 그 옛날 선우용녀라는 여배우 있어 지금도 왕성 현역활동 중인 이 할매 이르대 내 젊은시절 대밭에서 러브씬 찍다 모기밥 되었노라 하더라. 셀카 자주 찍다보면 경지에 이르나니 이 소쇄원 대밭 사진이 모두가 셀피라. 2019. 5. 3. 백낙천 <밤에 내린 눈[夜雪]> 한시, 계절의 노래(225) 밤 눈[夜雪] [唐] 백거이 / 김영문 選譯評 이상하게 이부자리 싸늘도 하여 다시 보니 창문이 환하게 밝다 밤 깊어 내린 눈 무겁게 쌓여 대나무 꺾이는 소리 때때로 들린다 已訝衾枕冷, 復見窗戶明. 夜深知雪重, 時聞折竹聲. 겨울에도 푸른 색깔을 변치 않고 추위를 견디는 대표적인 나무가 대나무와 소나무다. 대나무는 사군자의 하나로, 소나무는 세한삼우(歲寒三友)의 하나로 그 절개를 칭송받아 왔다. 이 중 대나무는 사군자와 세한삼우에 모두 들어간다. 이미 『시경(詩經)』 「기욱(淇澳)」 편에 “푸른 대나무 무성하네(菉竹猗猗)”라는 표현으로 대나무를 군자의 의젓한 모습에 비유하고 있다. 게다가 위진(魏晉) 시대 죽림칠현(竹林七賢)이 대숲에 모여 청담(淸談)을 주고받으며 지조를 드높였고.. 2018. 12.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