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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녀3

해학반도海鶴蟠桃 조우한 원주 복숭아빵 복숭아만치 섹슈얼 코리테이션이 짙은 식물 없다. 한국사를 대표하는 최고 미인 중 하나로 신라시대 진지왕을 홀린 도화녀桃花女를 들거니와 이것이 본명은 아니로대 그 예명이 하필 복송아꽃인 이유가 그 농염에서 말미암는다. 강원도 원주시가 어찌하여 이 복숭아빵을 출시했는지 그 내력은 알 순 없으나 작금 국립고궁박물관이 온통 이 빵이라 마침 이곳에서 그 복숭아를 모티브 삼은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 여파 아닌가 하거니와 삼천갑자 동방삭과 서왕모 이야기에 뿌리를 박는 이 그림이 복숭아랑 연동함이라 해서인지 저 세트빵이 유난히 눈길을 끈다. 이 모티브 그대로 딴 조선시대 사대부 필수품이 복숭아 연적硯滴 water dropper 이거니와 영판 그 모양새는 여자의 거시기다. 하도 농염해 차마 이빨 자국 내기 저어스러워 이리 .. 2020. 12. 6.
화랑세기 없이는 나올 수 없는 발상, 용춘과 비형랑 October 3, 2013 글인데, 오타 등을 바로잡는 수준에서 교정한다. 신라사 중고기 왕실 관련 인물로 용춘龍春이라는 사람이 있다.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의하면, 이 사람은 신라 제25대 진지왕眞智王의 아들이요,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아버지다. 그의 행적에서 그가 화랑, 혹은 화랑이 이끄는 무리 일원이라는 언급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용춘과 관련되는 인물로 오직 《삼국유사》에만 보이는 비형鼻荊이라는 인물이 있다. '도화녀 비형랑桃花女鼻荊郞' 이야기 주인공 중 마지막에 등장하는 인물로서, 그는 폐위된 뒤에 죽은 혼령이 된 진지왕이 도화녀라는 얼짱 여자와 관계해 낳은 '귀신 아들'로서, 주특기는 공공기술자을 이끄는 우두머리라는 점이다. 이런 그가 화랑 혹은 그가 이끄는 무리와 관계있다는 언급은 그 .. 2019. 10. 3.
[추적, 한국사 그 순간 -6-] 황음무도해서 쫓겨난 진지왕 사도태후, 권력욕에 눈멀어 아들 몰아내고 왕 노릇 [중앙선데이] 입력 2016.11.20 00:38 | 506호 23면 『삼국유사』 기이(紀異)편이 집적한 고대 삼국의 괴담 중에 제목이 ‘도화녀 비형랑(桃花女鼻荊郞)’인 에피소드가 있다. 도화녀와 비형랑은 모자지간이다. 어머니 도화녀는 글자 그대로는 복숭아꽃 같은 여인이라는 뜻이니 얼마나 아름다우면 이렇게 일컬었을까? 반면 그가 낳은 아들 비형랑은 그 의미를 종잡기는 힘들지만 하필 이름에 ‘가시나무(荊)’가 들어갔으니 추상(秋霜) 같은 느낌도 없지 않으면서도 조금은 을씨년스럽기도 하다. 그렇다면 비형랑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그 실체는 이 이야기 첫 대목에서 다음과 같이 풀린다. “(신라) 제25대 사륜왕(舍輪王)은 시호가 진지대왕(眞智大王)이고, 성은 김.. 2018.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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