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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혁명3

동학농민혁명은 더 인수분해 해야 한다 동학농민혁명은 인수분해가 제대로 끝나지 않은 수학 식이다. 더 분해할 것이 남아 있다는 말이다.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현재의 문제점을 필자가 생각하는 바 적어보기로 한다. 동학농민혁명 주체는 "농민"으로 퉁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간단한 것이 아니다. 그 안에는 심지어는 진사 급제자들까지 다수 포함되어 있고 사류 중에도 상당히 가담한 자가 많아 "농민혁명"으로 간단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동학농민혁명은 농민 반란의 성격과 함께 일본으로 치자면 하급 무사에 의한 메이지유신의 성격도 함께 가지고 있는 전쟁이라 이 둘을 뭉뚱그려 놓고 농민전쟁 혹은 농민혁명으로 불러 버리고 끝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일본의 메이지 유신 역시 혁명의 주도 세력은 하급 무사들이었는데 이 하급무사라.. 2024. 11. 9.
메이지유신은 누가 감행했는가 메이지유신에 대한 각종 사설 영화를 보다 보면 무슨 일본의 사무라이가 들고 일어나 메이지유신을 성공시킨 것처럼 해놓은 이야기가 많은데 사실을 이야기 하자면 막번체제를 지탱한 시스템 구성원이었던 제대로 된 사무라이들은 메이지유신 때 쳐맞고 쫒겨다니기 바빴다. 메이지유신 주체는 입에 풀칠하기도 빠듯했던 하급무사와 먹고 살만해서 칼 두 개 차고 사무라이 흉내내던 부농 자제들로 이들이 막번체제를 타도하고 신일본을 세웠다. 이 메이지유신 주체는 한국으로 보자면 중인과 잔반계급이다. 동학혁명에 많은 중인, 잔반계급이 참여했는데 이들이 만약 일본에서 태어났다면 메이지유신에 참여했을 것이다. 막번체제하에서 양성된 제대로 된 사무라이 태반은 메이지유신 하에서는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조선왕조가 오백년을 심혈을 기울.. 2024. 7. 20.
녹두장군 머리 속에 들어 있어야 했던 것 그것은 결국 서구가 어떤 모습의 사회로 변화해가고 있었는가 하는 정보와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비전이었다. 전봉준과 동학혁명 주동자들 머리에는 그런 사실이 입력되어 있어야 했는데 이들이 믿어 의심치 않은 종교적 신념은 조선왕조를 넘어뜨릴 수는 있었을지 모르지만 이를 어디로 끌고 갈 것인지 이 비전으로서는 전혀 쓸모가 없었다. 이것은 조선후기 실학자들도 마찬가지이다. 뭔가 이대로 안 된다는 건 확실한데 가지고 있는 정보라는 것이 유교경전과 중국을 거쳐 들어와 무슨 소린지도 알 수 없는 태서의 정보 몇 조각이 전부였으니 내놓은 개혁안이라는 것이 정전법과 균전제를 뱅뱅 돌아 제자리에서 맴돈 것이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지만 조선후기에 일본의 데지마 같은 것이 한국에 존재했다면 아마 한국사 ..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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