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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산8

페이즈원 회고전 참 간난이 많다. 큰맘 먹고 투자한 페이즈원 시험 구동 나갔다가 남산 탑골 계곡에서 배얌한테 물렸다. 다행히 독이 없는 놈이라 큰 탈은 없었다. 그때 이 사건을 접하곤 나는 이리 적었다. "대박 치리라." 아마 공주 어느 현장이었나 본데 삼각대 자빠지는 바람에 널찐 페이즈원 캐머라가 전치 8주 중상을 봤다. 직후 페이즈원은 덴맠 본사로 긴급 후송되어 전신 마취 대수술에 들어갔다. 그래도 황룡사지 목탑터 너머 선도산 일몰은 기억하지 않겠는가? 페이즈원으로 담은 황룡사 일몰은 그만큼 황홀했으니 버닝썬도 따르지 못할 환락이었다. 2019. 5. 20.
황룡사에서 바라보는 선도산 낙조 美란 무엇인가?이 물음에 나라고 무슨 뾰죽한 쾌변快便이 있으리오? 그럼에도 그 실체 오리무중인 美를 절감하는 순간만큼은 대략 알아차리니, 문득 시리도록 보고픈 사람을 떠올리게 하면 그 장면이 美요, 그때 떠오르는 사람이 진정한 너의 사랑이라는 것이다. 조울증 혹은 우울증 환자가 아닐진대, 마양 죽고픈 마음이 들면, 그런 상념을 문득 키운 경관이 곧 美라고 보면 대과가 없다. 경주 황룡사터에서 그 서쪽 산도산 너머 해 지는 광경 본 적 있는가? 보아도 보아도 물리지 않는 명장면, 그래서 언제나 그 자리 그 순간에 서면 가슴 아리며, 언제나 그 아린 과거가 파로라마처럼 롤을 이뤄 흘러가며, 목놓아서는 사는 게 왜 이리 좆같냐 부르짖고픈 그런 장소요 그런 시간이다. 그 붉음을 나는 늘 경이하며 찬탄한다. 저 .. 2019.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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