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스톤헨지13 직접 가서 알게 된 세 가지 스톤헨지 앞서 스톤헨지 꺼낸 김에 이 이야기도 덧붙여 둬야겠다. 나는 스톤헨지 가서 내가 보고들은 것과 똑같아서, 얻은 것이 없어 허망했다 했지만, 안 가 본 내 친구들 듣기 좋게 하는 소리요 얻은 것이 왜 없겠는가? 첫째 환호의 발견이다. 우리가 보는 그 스톤헨지는 내가 간접으로 경험할 때는 이 환호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고 안다 해도 그냥 스치고 말뿐인데, 가 보니 그 거대한 돌덩이 구조물을 빙둘러 가며 대형 환호가 있었다. 이것이 무슨 경계 표시일 것임은 분명했다. 이는 훗날 다른 지역, 예컨대 아일랜드 같은 신석기시대 선사시대 유적 답사에서도 요긴하게 작동했다. 그쪽도 예외없이 참호가 있었다. 둘째 그 단독성이 아님의 확인이었다. 저와 아주 흡사한 같은 신석기시대 기념물이 스톤헨지 말고도 포진했으니 일단.. 2025. 4. 2. 선진 대륙 지식을 심은 스톤헨지의 궁수 이른바 '스톤헨지의 왕 King of Stonehenge'이라 일컫는 사람 유골이다.에임스베리 궁수Amesbury Archer라 일컫는 이 남자 무덤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로 꼽힌다.스톤헨지Stonehenge 근처에서 발견된 이 매장은 4000년이 넘었다. 영국에서는 가장 초기 벨 비커 무덤 bell beaker graves 중 하나다.이 궁수는 죽을 때 35-45세였고, 죽어서 낮은 둔덕 아래 나무 방에 놓였다.왼쪽 무릎뼈kneecap가 없었기 때문에 그는 심하게 절뚝거렸을 것이다. 그 결과 뼈 감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통증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높다.그의 치아 에나멜enamel 검사는 그가 중부 유럽에서 자랐다는 것을 나타내지만, 그가 영국에서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는 불분명하다.그는 알프스.. 2025. 3. 20. 믿을 수 없는 스톤헨지 채석장 얼마 전 그 유명한 스톤헨지 돌 중에서도 제단 돌 Altar Stone이 그 인근도 아니요 저짝 영국 섬 맨 북쪽 꼭대기 스코틀랜드 광산에서 캐서 날랐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어떤 경로를 통해 날랐을까? 물론 추정이긴 하지만 첨부 사진 지도와 같은 코스를 밟았다는 것이다. 저 발표 나는 의심한다. 물론 나름 과학적 근거를 댔지만 저쪽에서 캐다 옮겼다고? 광산을 찾지 못했다고 본다. 나아가 설혹 저쪽에서 캤다 해도 바다로 옮기지 육로는 수송 불가능하다 봐야 한다. 저런 발표를 보면서 나는 흑요석 산지 주장의 짙은 그림자를 본다. 이쪽에서 하는 말, 흑요석만 나오면 백두산 운운했다. 난 그때도 의심했다. 산지를 못찾았을 뿐이라고. 어찌 되었는가? 백두산 신화 깨졌다. 딴 데서도 흑요석 난다. 2024. 11. 18. 왜 스톤헨지를 봐야 하는가? 스톤헨지가 제아무리 유명하다한들, 그것이 아주 없어지거나 진짜로 훼손되는 것도 아닌데 한국에서 무슨 신경이나 쓰겠는가? 저것이 위험에 처한 유산 목록에 오르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우리가 무에 대수겠는가? 국내 언론이 일제히 이 사태에 침묵한 이유다. 하지만 우리는 왜 이번 일련하는 사태를 쳐다봐야 하는가? 그것이 제기되고 논쟁이 진행되며, 나아가 그것이 해결되는 과정 하나하나가 실은 국내 문화재 현장과 하등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2021년 리버풀 세계유산 삭제라는 망신을 겪은 영국 정부는 그에 버금할 위험유산 등재를 막고자 보나마나 엄청난 로비를 했을 것이며, 그에 힘입어 이코모스가 위험유산 등재 권고한 것까지 본회의에서 뒤집어 엎어버림으로써 일단 망신은 피했다. 그렇다 해서 인근을 지나는 도로 .. 2024. 7. 24. 스톤헨지, 위험유산 등재 위험 벗어나 인근을 지나는 A303 국도 변경 계획을 둘러싸고 자칫 이 계획이 경관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위험에 처한 유산[Heritage in danger] 목록에 오를 뻔한 영국 남부 소재 저명한 신석기 선사시대 거석기념물 스톤헨지Stonehenge가 그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터널 건설을 골자로 하는 스톤헨지 인근 도로 변경 계획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한국시간 25일 인도 뉴델리에서 속개된 제46차 회의에서 스톤헨지를 위험유산 목록에 올릴 것인가를 논의한 결과, 그러지 않기로 했다. 앞서 그 자문기구인 이코모스는 이 도로 변경 계획을 반대하는 영국 국내 일부 여론을 받아들여 WHC에는 위험유산 목록에 올릴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국인 케.. 2024. 7. 24. [스톤헨지 패러독스] (4) 문화재주의와 환경주의가 결합한 역설 문화재 보존운동과 환경운동은 결이 무척이나 다르면서도 같은 지점이 있으니, 이것이 같은 지점에서 상호 이익에 따라 결합할 때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 가장 극단하는 보기가 스톤헨지 주변 도로 변경 계획을 둘러싼 작금 논란이 그것이다. 이 일에서 둘은 내가 보기에는 출발은 다른데 그 목적하는 바는 같아서 결합한 양상을 보이는데 그런 물리적 결합이 현재까지는 그들이 목적한 대로 스톤헨지 그 자체의 위험에 처한 유산 목록 등재를 목전에 두기에 이르렀다. 이 일은 향후 진행 방향에 따라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될 수도 있는 길을 연다. 나는 이것이 역설이라 본다. 왜 그러한가? 영국 정부가 발표한 스톤헨지 주변 일대 도로 개선 계획은 누가 봐도 지금 꼬라지 보다는 훨씬 낫다. 지금 스톤헨지 주변은 개판도 이런 개판.. 2024. 7. 24.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