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테네여행5 다크 헤러티지 그 위대한 보기로서의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모든 아크로폴리스가 그렇듯 이곳 아테네의 그것도 철저한 조산造山이다. 철두철미 인공이 가미한 산이란 뜻이요 저 인간 때를 탄 부분을 벗겨내면 어떤 몰골로 나타날지 아무도 모른다. 때빼고 광내고 한 그 결과물이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이요 저 울퉁불퉁한 바위산을 사람 사는 동네 사람 냄새가 만드는 동네로 만들고자 인간이 기울인 노력이 얼마나 될지 가늠도 힘들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걸 뜯어고치겠다고 저 아크로폴리스 주변은 연신 포크레인질이요 아시바 천국이다. 성긴 데는 생기기 마련이요 선 것은 언젠가는 무너지기 마련이라 저 아크로폴리스가 위대한 이유는 인간의 피땀을 응혈했다는 데서 말미암는다. 저거 하나 예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거둠과 투하 그리고 희생이 따랐겠는가? 저 건설현장 동원된 이 중에는 목숨까지.. 2024. 11. 17. 넋놓고 들어섰다 낭패 보는 아테네고고학박물관 내가 관심있는 분야겠거니와 암튼 이런 역사문화기행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모름지기 그리스, 개중에서도 아테네에서는 찾아야 하는 필수코스로 꼽히는 데들이다. 저 외에도 굵직한 것들이 제법 있지마는 그래도 내가 그리스 여행했다면 저에는 가봤다 해야 그런 이야기가 나올 때 그런대로 끼어들 여지가 생긴다. 저에서 문제는 아테네 고고학박물관이 되겠는데 지들이야 다 빼았겼다 주장하나 천만에. 남아 있는 게 얼마고 지금 이 순간에도 파고 건지는게 얼마인데? 물론 그 정신이야 존중하고 그네들 말대로 예컨대 파르테논 마블스도 돌아오긴 하겠지만 지금 컬렉션만으로도 무지막지다. 박물관 규모도 커서 이렇다 할 정보 없이 들어갔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라 내가 뭘 보야야할지 미리 점지하고 가는 게 좋다고 본다. 이런 데 특화한 사람.. 2024. 11. 16. 네다섯 군데 몰아치기로 끝난 주말 휴식 결국은 우려대로, 혹은 예상대로 휴식은커녕 혹사한 날이 되고 말았다. 유적 혹은 박물관만 너댓 군데를 돌았으니 말이다. 이리 된 까닭 중 하나가 다 숙소에서 가까운데 있기 때문이었다. 오늘은 심신 피로 풀 겸 해서 엎어지는 코 닿는 아크로폴리스나 올라갔다가 전통시장을 간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익히 말한 대로 걸어서 오분 거리인 바이런 기념물이 하필 제우스 신전과 붙어 있는 게 문제였으니 이 두 군데를 시발로 올림픽스타디움을 거쳐 비잔틴박물관과 키클라데스 예술 박물관으로 여정이 이어졌으니 걷기엔 부담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아주 어정쩡한 이동구간이었다. 더구나 모든 관공서가 동절기 오후 세시에 문을 닫으니 더 바빠졌다. 애초 저 비잔틴 키클라데스 두 박물관은 아테네 체류기간엔 들를 곳으로 점찍어 두긴 .. 2024. 11. 10. 빵꾸똥꾸 집에서 새는 쪽박 그리스라고? 다시 입성한 아테네. 이번 여행 세번 째 체류다. 딱 이틀씩 머물다 딴 데로 튀니 피봇pivot 개념이 맞는 듯하다. 에어비앤비로 아크로폴리스 인근에다 구하니 갖출 사림살이는 다 있어 가장 먼저 세탁기를 돌렸다. 아테네 주재 지인이 이런저런 편의봐준다 고생만 한다. 양말을 걸다 한 쪽에서 이상한 낌새를 본다. 신어봤다. 명백한 빵꾸다. 고민한다. 버려? 신어? 문상갈 것도 아닌데 후자로 결단한다. 빵꾸난 양말이 가장 큰 곤혹을 줄 때가 문상이다. 이때는 허리 부상 핑계대고 상주랑 목례만 한다. 좀 더 큰 곤혹이 신발 벗고 들어가는 문상 접대실. 이런 때는 긴한 선약 있어 블라블라하며 줄행랑을 친다. 문상이 또 있다고 말이다. 암튼 지인이 이젠 한국음식 땡길 때 되지 않았나며 라면 세 봉다리나 준다. 감읍.. 2024. 11. 9. 아테네 아고라를 정좌하는 헤파이스테이온 449 BCE- 415 BCE, Temple of Hephaestus or Hephaisteion 헤파이스테이온 Year: 415 BCE (complete) Location: Athens, Greece Architect: unknow Purpose: Temple, Museum 아테네 아고라Agora 북서쪽, 아고라이오스 콜로노스 언덕 Agoraios Kolonos hill 꼭대기에 위치한 헤파이스토스 신전은 잘 보존된 그리스 건물이다. 7세기부터 1834년까지 그리스 정교회 Greek Orthodox church의 성 조지 아카마테스 Saint George Akamates였다. 1833년 2월 2일, 첫 번째 왕 오토Otto가 그리스에 도착한 일을 축하하는 행사가 있었다. 2월 2일 오토는 이곳을 박물관.. 2024. 7.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