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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여래4

약사불藥師佛과 약사藥師, 그리고 여러 의사醫師 부처 중 치병이 전공인 약사불(약사여래)은 인기가 특히 높았던 부처라. 요새의 관념으로 약사불의 약사는 의사에 해당한다. 나아가 의사라는 말이 그때도 있었음에도 굳이 약사라는 말을 썼으니 이는 아마도 약사라는 말이 주는 친근성이 더 컸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더불어 전근대에 요즘의 의약 분업과 같은 나와바리 관념이 분명한 것도 아니었으니 둘이 착종하는 가운데 아마도 약사가 더 쓰임이 크지 않았나 상상한다. 주례周禮 천관총재天官冢宰에는 요즘의 수상이나 국무총리 정도에 해당하는 관직인 천관총재가 관장하는 산하 관직을 나열하면서 다음과 같은 구절이 보이니, 이에서 보듯이 의사라는 말은 우리 생각보다 연원이 대단히 깊다. 醫師:上士二人,下士四人;府二人,史二人,徒二十人。 食醫:中士二人。 疾醫:中士八人。 瘍醫.. 2023. 5. 24.
LED 평면티비 펭수 부처님 이 부처님 키가 좀 크다. 8척 장신은 아니지만, 내 연배에는 그리 짤딸막하다고도 하기 힘든 나에 견주어 아주 크다. 그래서 혹 장륙존상 숭내내지 아니했나 하는 의심이 든다. 이 부처님 발꼬락이다. 펭귄이다. 남극에서 오신 부처님이다. 이름하여 펭수부처님. 보통 이 자리에는 배례석拜禮石이라 해서, 부처님 예불하는 자들을 위한 모종의 표식이 있어야 하지만, 어이한 셈인지 이 부처님은 앞자리는 그 대신 이런 둥근 홈을 판 넙데데 사닥 돌이 있다. 석등 같은 것을 공군 흔적이 아닌가 한다. 그런가 하면, 이 부처님 전면 오른편 안쪽에는 이런 원반형 석재도 있다. 용도가 뭘까? 부처님 투포환으로 운동하셨나 보다. 저걸 던지며 뻐근한 몸을 푸셨나 보다. 이 부처님 옆, 그리고 뒷모습이다. 이리 납딱하시다. LED.. 2019. 12. 8.
텍스트만 있고, 사진이 없던 10세기초반 북한의 고려불상 北 남포서 2.3m 높이 고려 초기 석조약사여래상 발굴송고시간 | 2019-11-07 16:14 北南浦で2.3mの高さ高麗初期石造藥師如來像発掘 북한이 전하는 그네들 문화재 관련 기사에는 아주 자주 갑갑함을 우리가 토로하곤 하는데, 무엇보다 예컨대 발굴 소식의 경우, 무엇을 발굴했다 하는데 관련 도판이 제공되지 아니해서 갑갑해 미칠 지경이다. 다만, 북한 문화재 소식에는 나름 패턴이 없지는 아니해서 이런 소식이 전해지고 얼마 뒤에는 다른 잡지 같은 데서 도판을 공개하곤 한다. 이번 경우에도 조선중앙통신이 남포시에서 10세기 초로 편년할 만한 고려시대 석불 한 점을 발굴했다 하거니와, 그 관련 도판이 전연 첨부, 배포되지 아니했으니, 그 실제 면모가 어떠한지는 조금을 기다려야 할 듯 하다. 한데 이런 심정을 .. 2019. 11. 8.
납딱이 빼빼로 약사여래 휴일이라 집구석 틀어박히니 애꿎은 ocn 붙잡고 아이언맨이랑 놀다가 자빠다 일나다를 반복하게 되거니와 이래선 아니되겠다 싶어 기차표 끊어 천안아산에 내렸다. 뭐 그렇다 해서 특별히 갈 곳을 정한 것은 아니로대 내리면서 퍼뜩 생각한 곳이 아산 읍내동 당간지주와 그에서 대략 2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하는 같은 아산 평촌리 석조약사여래입상 납딱이 부처님이었다. 당간지주 거쳐 납딱이 부처님을 찾아갔다. 문화재 지정명칭은 아산 평촌리 석조약사여래입상 牙山坪村里石造藥師如來立像 Stone Standing Bhaisajyaguru Buddha in Pyeongchon-ri, Asan 보물 제536호라, 아산시 송악면 평촌리 산1-1에 소재한다. 인근엔 요새 용담사라는 절이 있어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기는 한데 인기척은 없고.. 2019.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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