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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학술도서3

하나도 우수하지 않은 우수학술도서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은 여러 문제를 장착한 우수학술도서는 그래서 단 하나도 우수하지 않다. 다만 그 시작이 학술진흥과 도서출판 진작을 도모했기에 그런 점들이 의미가 없지는 않아 전자가 교육부 관점이요 후자가 문체부 포커스다.그 경향을 보면, 저자들이 이를 노려 책을 내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지만 출판사는 사정이 달라서 오로지 저 우수학술도서 선정만을 향해 맹렬히 달리는 데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으니 생겨났다기 보다는 오로지 저것만을 겨냥해 도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찍어내는 데로 변모하기 시작했으니 요새는 경향이 어찌되는지 내가 알 수는 없지만, 학위논문(물론 박사학위 논문)을 그대로 인쇄해서 무슨 시리즈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여 출판하는 데도 많고 논문들 적당히 엮어 거창한 이름 달아 찍어낸다. 이.. 2025. 2. 10.
왜 논문집이 우수학술도서란 말인가? 문체부랑 교육부가 시행하는 저 우수학술도서는 실은 이른바 학술서 전문 출판사를 돕자는 취지에서 도입했거니와 그래 그런 측면에서 저 제도 일정 부문 필요성이 아주 없다 할 수는 없겠지만 내용도 문제라 우수학술도서라 했지만 그 백 권 중 99권이 실은 논문집 쓰레기다. 이는 실상 이중 출판이다. 여기저기서 각종 학술기관지에다가 이미 탑재 공간한 논문들을 잡다스럽게 묶고서는 그에다가 무슨 제목은 거리 거창하게 붙이는지왜 저런 학술서가 버림받는가?암짝에도 쓸모가 없는 까닭이다. 이미 논문 형태로 공간된 마당에 그것을 다시 탑재했으니, 그래 재수록하면서 오탈자 바로잡고 몇 군데 오류 수정하고는 했겠지만 이게 무슨 단행본이란 말인가?쓰레기 잡탕이다. 그런 쓰레기 잡탕을 다시 우수학술도서로 선정한단 말인가? 단행본은.. 2025. 2. 9.
우수학술도서 선정됐다 자랑하지 마라! 그래 내 아주 가까운 지인 중에서도 이른바 학문을 전업하는 분이 많고 개중에 또 많은 분이 내가 책을 냈는데 그것이 문화체육관광부 혹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느니 하는 선전을 요란스럽게 하는 장면을 목도하거니와 그 시즌이 지났으니 지금 하는 말인데 또, 책 홍보라는 측면에서, 또 개인 홍보라는 측면에서 일정 부문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우수학술도서는 앞서 말했듯이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냈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 얼마나 책을 못 썼으면 그게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겠는가?책은 독자가 하늘이다. 독자가 없는 책은 버림받은 책이다. 독자를 확보하지 못한 책을 내고서 내가 그런 책을 냈다고 만천하에 공포하고 싶은가?쪽팔리기 짝이 없는 선언이다.  우수학술도서는 내가 우수한 연구자란 선언이 아니다... 202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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