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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

하늘과 땅, 밀가루 시티로 하나가 되고 한시, 계절의 노래(261)서쪽으로 돌아가며 열두 수[西歸絕句十二首] 중 11번째[唐] 원진(元稹, 779~831) / 김영문 選譯評 구름은 남교 덮고눈은 내에 가득 내려순식간에 푸른 산과한 몸이 되는구나바람은 밀가루 휘몰아하늘과 합치는데얼음이 꽃가지 눌러물밑까지 닿게 하네雲覆藍橋雪滿溪, 須臾便與碧峰齊. 風回麵市連天合, 凍壓花枝着水低. 이해하지 못할 구절은 없다. 다만 두 가지 어휘를 먼저 알고 나면 감상을 좀 더 깊게 할..
이 꽃 지면 다시 필 꽃 없음 서러워 한시, 계절의 노래(201)국화(菊花)[唐] 원진 / 김영문 選譯評 국화 떨기 집을 둘러도연명의 옛집인 듯울타리 두루 도니해는 점점 기우네꽃 중에서 국화만아끼는 게 아니라이 꽃 모두 피고 나면다시 필 꽃 없음에秋叢繞舍似陶家, 遍繞籬邊日漸斜. 不是花中偏愛菊, 此花開盡更無花. 가을꽃을 대표하는 국화가 언제부터 은자(隱者)의 상징이 되었을까? 대개 중국 동진(東晉) 시대부터로 본다. 도연명이 은거생활을 하면서 자기 집 울타리에 두루 국화..
백낙천 폄적 소식에 원진이 부치는 시 한시, 계절의 노래(157)낙천이 강주사마로 폄적되었다는 소식을 듣고(聞樂天授江州司馬) 당 원진(元稹) / 김영문 選譯評 잔약한 등불 불꽃도 없이그림자만 너울너울이 밤에 듣는 그대 소문강주로 폄적됐다네죽도록 아픈 중에깜짝 놀라 일어나니어둔 바람에 날리는 비추운 창으로 들이치네殘燈無焰影幢幢, 此夕聞君謫九江. 垂死病中驚坐起, 暗風吹雨入寒窗. 중당(中唐) 시기 원·백(元·白)으로 병칭된 두 시인이 있었다. 바로 원진(元..
산 백거이가 죽은 원진한테...절친의 죽음을 아파하며 한시, 계절의 노래(127)원 상공 만사 세 수(元相公挽歌詞三首) 중 셋째 당 백거이(白居易) / 김영문 選譯評 수많은 장송객 모두참담한 심정인데반혼 수레 끄는 말도슬픔으로 울고 있네평소의 금(琴)·서(書)·검(劍)·패(佩)그 누가 수습하나남겨진 세 살 아들갓 걸음마 배우는데送葬萬人皆慘澹, 反虞駟馬亦悲鳴. 琴書劍佩誰收拾, 三歲遺孤新學行. 옛 사람들은 친척이나 친지가 세상을 떠나면 만사(輓詞 혹은 挽詞)를 지어 애도했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