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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내년 봄 돌아오는 사람이 되시게 흐린 봄날 그대를 보내며[春晦送客]  당(唐) 최로(崔櫓) / 김영문 고르고 옮김 들판에서 어지러이 술잔 권하며그대를 보내며 봄도 보낸다내년에 봄빛이 되돌아올 때돌아오지 않는 사람 되지 말기를野酌亂無巡 送君兼送春 明年春色至 莫作未歸人태식 평) 들판이라 옮긴 '野'는 당시 세태를 감안할 적에 '교외' 정도에 해당할 것이다. 진짜 잔디밭에서 벤또 까먹으며 한 잔 했다기 보다는, 교외 어떤 술집이나 객..
한잔 죽 들이키고 마음 푸시게나 <형님, 술 한잔 하시지요?>  친구 배적(裴迪)과 주거니받거니 하면서[酌酒與裴迪] 왕유(王維) 여보게 술 한 잔 받고 그대 마음 푸시게나인정이란 물결처럼 자주 뒤집히기 마련이네백발까지 사귄 친구라도 칼 쥐고 경계하며 먼저 출세길 달리면 거들먹이며 깔본다네풀이야 가랑비만 맞아도 젖기 마련이고 가지 위 꽃피려 하면 봄바람도 차가워진다네.세상사야 뜬구름이니 물어 무슨 소용있겠나?차라리 느긋이 은거하..
응삼아, 잘 가그레이 조조의 둘째아들로 대권을 꿈꾸다 형한테 밀려나 여생을 빌빌 목숨부지하며 전전한 조식(曺植)이 읊은 연작시랍니다 <送應氏其一>步登北邙阪 북망산에 걸어 올라遙望洛陽山 먼 낙양산 바라보네洛陽何寂寞 낙양은 얼마나 적막한지宮室盡燒焚 궁궐은 모조리 불탔네垣牆皆頓擗 담장은 모조리 무너지고荊棘上參天 가시나무만 하늘을 찌르네不見舊耆老 옛날 노인네는 온데간데 없고但覩新少年 막 자란 어린애들만 보이네側足無行逕 걸음 옮겨도 다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