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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여행9

[발칸여행](27) 하니아 고고학 박물관에서 눈은 뒤집혀 버리고 고국을 출항해 아테네 공항에 내린 시점이 지난 12일. 시간을 거꾸로 탔으니 출발할 때 아침이었지만 도착하니 대낮이었다. 곧바로 수니온베이로 달려간 일을 시작으로 그리스 체류 여드레째인 오늘까지 나는 단 하루 쉼이 없이 어디론가 내달았다. 10월 중에는 에게해 주요 섬을 밟아야 한다는 강박이 작동한 까닭이 가장 컸지만 하루 쉼도 없는 강행군에 몸은 녹초다. 그렇다고 휴식? 이라 해서 하릴없이 빈둥하는 일은 생득으로 맞지 아니해서 작년 로마 체류 한 달만 해도 오늘은 체력 보강 내세우며 빈둥하다 반나절이 되지 못해 기어이 참지 못하고선 뛰쳐나가곤 했으니 그 버릇 개 주겠는가? 오늘 입도한 크레타에선 이달 말까지 있을 예정이다. 애초 계획한 석달 중 한 달을 이곳에서 보낼까도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겠.. 2024. 10. 21.
[발칸여행](29) 내 대가리보다 큰 크레타 유리 원석 뭐 볼짝없다.한국고고학도가 환장하는 로만글라스라 저 중에 한두 개 쏙 빼서 이게 황남대총 입네 천마총 입네 하며 장난치는 장난감이다.크레타 제2도시 하니아Chania에 근자 문을 연 하니아 고고학박물관이 이 일대서 출토한 로만글라스를 모아놨다.이 코너 말고도 이런저런 코너에도 더려 섞여 출연한다.놀라운 건 저 유리 원석이다.내 대가리보다 크다.얼마짜리야?자연석이라는데 이짝은 유리가 그냥 만들어져 나오기도 하는갑다.상세한 설명 필요없이 일단 사진으로만 감상하자. 2024. 10. 21.
[그리스] 섬 안의 섬, 보이지만 닿을 수 없던 스피나롱가 Spinalonga 한센병 환자에 대한 비극적 격리는 지구 반대편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었고 지워야만 한 기억의 흔적이 이제는 크레타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 하나가 되었다. 중세에는 오스만 제국의 진격에 대항한 베네치아 최후의 요새였으며 근세에는 유럽의 한센병 환자 수용소 중 마지막까지 기능한 스피나롱가Spinalonga 를 찾아 떠난 여행. https://maps.app.goo.gl/GBmHdxLSqfmvYNdi9 Nisida Spinalonga · 그리스 아요스니콜라오스★★★★★ · 섬www.google.com 미노스 문명 Minoan Civilization 중심지이자, 올리브로 잘 알려진 그리스 크레타Crete섬. 크레타 출신 지인에게 그곳에 가겠다고 했더니 크레타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곳은 '미궁'으로 ..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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