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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21

표출된 모든 것은 저작권 보호대상이다 표절과 관련해 지인들한테서, 특히 이른바 직업적 학문종사자들한테서 이런 경향이 무척이나 강한데, 논문화하지 않은 것은 저작권 보호대상이 아니라는 이상야릇한 궤변으로 무장한 이가 아주 많다. 저작권은 형태 불문이라 일단 표출된 것으로 나한테 창의적 빌미를 준 그 어떤 것도 저작권 보호대상이다. 글 쓰는 사람들한테는 모름지기 글이어야 보호대상이라 생각하겠지만 천만에. 내가 하는 말, 몸짓 발짓까지도 저작권 보호대상이다. 참고문헌이라 해서 그 참고문헌만이 인용대상?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라 나를 깨워준 모든 것에서 내가 빚을 졌으면 그 근거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 논문쓰기 책쓰기 업계에선 사석에서 주고받는 말이 특히 중요한데 이걸 출처도 없이 마구잡이로 베껴쳐먹는다. 그런 아이디어를 2023년 8월 3일 .. 2023. 8. 3.
상온 초전도체 LK-99와 preprint https://www.chosun.com/economy/science/2023/08/03/LRPINCEU4FG7PF3NE6VUZEA7SU/ 학계 “신물질 가능성 있지만...” 상온 초전도체 논란 Q&A 학계 신물질 가능성 있지만... 상온 초전도체 논란 Q&A 뜨거운 상온 초전도체 논란 6Q www.chosun.com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던 상온초전도체 문제가 연일 흥미로운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필자는 이 발견이 사실인지 여부를 말할 능력은 없다. 내 전공도 아니고 따로 공부해 본 것도 아니기 때문. 다만 이 보고가 정식 논문 출판이 아니라 연구자 심사 없이 온라인 출판하는 사이트에 먼저 올라간 것을 생각 좀 해보자면. 이런 방식으로 출판한 것 자체는 이 물질이 진짜냐 아니냐에 영향을 .. 2023. 8. 3.
나전칠기 표절 사건 도서출판 ●●에서 펴낸 《통영 그리고 근대 나전칠기의 기억》의 저자로부터 근대 나전장들과 관련해 제가 새롭게 발굴한 사료들과 그 해석의 결과에 대한 동의 없는 이용에 대해 오늘 공식적인 사과를 받았습니다. 저는 당초에 싸움을 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사람의 윤리를 다시 한 번 짚고 그 윤리를 지키지 않은 이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법적 다툼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에너지를 너무 많이 필요로 하는 일인지라 대신 저는 이제 제 일을 예전처럼 해나가는 한편으로 남는 시간에는 다시 더 새로운 자료들을 찾고 '조용히' 연구해서 제 논문으로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 이상은 서울공예박물관 김수정 관장 글이라, 추리자면 김 관장이 그간 이 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집요하게 찾아서 페이스북.. 2023. 6. 6.
표절? 그게 대수니? 괘릉 석인상..항용 이를 두고 아랍인이 들어왔네 안왔네 하는데 난 저렇게 생긴 아랍인을 본 적이 없다. 아랍인 종자가 개량됐나? 저와 같이 내가 글을 쓰기는 2014년 3월 8일 그러면서 저것을 내가 상술하기를 몇년 뒤 저걸 고대로 들고 나와 논문을 쓴 이가 있다. 이르기를 내 글은 정식 공간을 거친 논문이 아니기에 지재권을 주장할 수 없댄다. 뭐 글타고 논문으로 써도, 책으로 써도 안 베껴 쳐먹는 것도 아니더라. 이른바 통합적 관점에서 보면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다. 도상학? 그걸로는 죽었다 깨나도 모른다. 내가 말하는 그랜드디자인을 간파하지 아니하면 죽었다 깨나도 도상 타령만 일삼다 만다. 이 그랜드디자인을 알면 저것이 진묘수 사천왕상 금강역사가 상통함을 본다. 표절? 도둑질? 머 어때서? 하긴 하도 .. 2023. 3. 8.
관성으로 쓰는 '일부 매체' '일부 언론' 복직 얼마 뒤 문화부장이 되자마자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긴 일 중 하나가 저 표현을 없애버린 것이었으니, 피치 못하게 저리 표현해야 하는 때를 빼고는 실명으로 다 밝힐 것을 요구했다. 저리 표현하는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언론계 특유의 자존심도 뺄 수 없다. 특정 언론이 다른 언론 보도를 인용한다는 그 쪽팔림을 가리고자 저 딴식으로 일부 언론에 따르면 같은 식으로 어물쩡하게 넘어갔으니 난 저 딴 표현 혹은 책임방기를 입사 이후 줄곧 경멸했다. 연합뉴스는 언제나 피해의식이 있다. 통신사라는 특성에서 그것이 생산하는 기사는 본질이 언론서비스인 까닭에 세상에서 가장 많은 베낌을 당하는 언론사가 통신사다. 그런 통신사가 언제나 가장 먼저 쓰겠는가? 언론계 용어를 빌리자면 물도 자주 먹는다. 우리는 남들 보.. 2022. 11. 2.
표절의 기술 잔대가리 발달한 연구자는 표절도 영악하다. 그러나 표절하는 김에 염치나 노력 따위는 개나 주는 연구자가 대부분이다. 인문학 논문은 주석을 살피면 잔대가리가 있든 없든 표절을 알 수 있다. 주석의 오류를 거르지 못하고 베끼기 때문이다. 또 흔한 실수가 오자도 베끼는 것이다. 주석에 《萬機耍覽》이라는 게 있었다. 만기사람은 뻔한 실수다. 사(耍)가 요(要)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인용문도 견(遣)이 유(遺)로 잘못 쓰인 경우도 허다하다. 틀린 것을 보면 누구 것 베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잔대가리 굴리다가 실수하는 연구자도 있다. 《성호사설》이 대표적이다. 조선광문회본 원문과 한국고전번역원 번역본은 대본이 달라서 卷이 완전히 다른데 같을 줄 알고 슬쩍 고쳐서 찾을 수 없는 주석이 되기도 한다. 202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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