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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표출된 모든 것은 저작권 보호대상이다

by taeshik.kim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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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과 관련해 지인들한테서, 특히 이른바 직업적 학문종사자들한테서 이런 경향이 무척이나 강한데, 논문화하지 않은 것은 저작권 보호대상이 아니라는 이상야릇한 궤변으로 무장한 이가 아주 많다.

저작권은 형태 불문이라 일단 표출된 것으로 나한테 창의적 빌미를 준 그 어떤 것도 저작권 보호대상이다.

글 쓰는 사람들한테는 모름지기 글이어야 보호대상이라 생각하겠지만 천만에.

내가 하는 말, 몸짓 발짓까지도 저작권 보호대상이다.

참고문헌이라 해서 그 참고문헌만이 인용대상?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라 나를 깨워준 모든 것에서 내가 빚을 졌으면 그 근거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

논문쓰기 책쓰기 업계에선 사석에서 주고받는 말이 특히 중요한데 이걸 출처도 없이 마구잡이로 베껴쳐먹는다.




그런 아이디어를 2023년 8월 3일 오전 8시 56분 테라로사 광화문점에서 김태식과 대화하는 도중 들은 데서 발상했다면 그런 사실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

누구의 어느 시점 어떤 페이스북 포스팅에서 영감받았다면 당연히 그 출처를 세세히 밝혀야 한다.

어떤 발굴현장에서 그 자신은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던진 말이라 해도 내가 그걸로 계몽이 되었으면 이건 누구의 무슨 말에서 얻은 생각이라고 반드시 밝혀야 한다.

이것이 저작권이다.

그걸 밝히지 않고 제것인양 쓰는 일체 행위가 표절이요 도둑질이며 날강도다.

그걸 밝히고 쓰면 비로소 내것이 되는 것이다.

이 표절이 너무나 만연해 나는 포기단계라 아예 다 써쳐먹으라 막 던진다.

누가 내것을 무단표절해갔는지 내가 본 것들은 다 기억한다.

이 표절 양태도 묘해서 한번 표절로 드러난 놈은 더는 볼 거 없더라. 나머지 그의 다른 글도 다 표절이더라.

걸레 빤다 행주 되지 않더라.

호박이 줄 긋는다고 수박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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