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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자와 유키치3

[막말인물전-4] 후쿠자와 유키치 후쿠자와 유키치[福沢諭吉, 福󠄁澤諭󠄀吉, 1835~1901]는 메이지시대에 주로 활동한 인물로막말 인물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막말을 거쳐 메이지 시대에 개화한 인물의 예로 써 둔다. 그 프로필을 보면 세이와 겐지清和源氏 후손이 어쩌고 이렇게 적어놨지만 사실 세이와 겐지 후손은 우리나라로 치면 경순왕 후손 정도 되는 이야기라 막말쯤 되면 그 집안이 뭐를 해서 먹고 살았는지 유추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다. 후쿠자와 유키치의 아버지는 큐슈 오이타현에 있었던 나가쓰번 번사藩士 중에서도 하급번사였다고 한다. 유학도 열심히 하고 유능했던 인물이었던 모양이나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제대로 출세도 못하고 해서 (필자가 알기로는 번저藩邸의 문지기였던 걸로 안다)이것이 후쿠자와 유키치에게 매우.. 2024. 7. 21.
[김태식 추천도서] 후쿠자와 유키치 자서전 후쿠자와 유키치 자서전 허호 역 | 이산 | 2006년 03월 17일 후쿠자와를 두고 이런말 저런말 오간다. 그의 정한론征韓論을 겨냥해 후쿠자와를 성토하는 분위기 일색이다. 하지만 그의 정한론도 시대의 맥락에서 읽어야 한다. 그래야 그 시대가 보인다. 한반도에서 내가 지금 위정척사파가 되어 텍스트를 읽을 수는 없다. 이 자서전은 위대한 근대문학의 유산이다. 후쿠자와에 대한 당신의 모든 지식 선입견 다 버려라. 네 눈으로 읽어라. 너가 직접 후쿠자와와 대면하라. 나쓰메 소세키에 쏟아부은 정열, 십분의 일만 투자해라. 2023. 8. 28.
문벌제도야말로 집안의 원수였다던 후쿠자와 유키치 후쿠자와 유키치라는 메이지 유신기의 저명한 일본의 사상가가 있다. 그의 집안은 메이지유신 이전에는 하급무사로 사무라이 전체로 본다면 한미한 집안에 속했다. 그의 아버지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후쿠자와 유키치의 아버지는 후쿠자와 햐쿠스케(百助)라는 인물로 번의 회계를 보조하는 한미한 직역을 담당하는 하급번 관리였는데 (사실 이런 직역은 한국사에서는 아전이나 다름 없다) 단순히 하급무사-번리였던 것만이 아니라 유학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다만 후쿠자와가 속한 번은 워낙 신분차별이 엄격하여 아무리 학문적 명망이 높아도 도통 이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고, 그렇게 일생을 전전하다가 세상을 떴다는 것이다. 후쿠자와 햐쿠스케의 아들인 유키치는 일찌기 그의 아버지에 대해 이렇게 일갈한 바.. 202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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