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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문명에 들어오는 순간 야생에 남은 종족은 사라진다

by 초야잠필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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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이 가축화 하는 순간, 모든 경우에 그런것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현상이 하나 있다. 

가축화한 동물이 번성하면 원래 야생종이 소멸하는것이다. 

이때문에 현재 가축화하여 번성한 동물들 중에는 야생종이 소멸한 경우가 많다. 

말과 소는 이미 야생종은 없다. 완전히 소멸했고 사육종 뿐이다. 북미대륙등에 남아 있는 mustang등 "야생말"은 야생말이 아니라 원래 사육되던 말이 야생으로 돌아간 것이다. 한때 야생말로 주목받던 프르제발스키 말 (P horse)도 지금은 원래 사육되었던 것이 다시 야생화 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는 회색늑대에서 왔다고 하지만, 정작 개의 직접 조상격이 되는 회색늑대무리는 이미 소멸하고 없다. 지금 남아 있는 회색늑대는 현존하는 개의 사촌뻘이 되는 회색늑대들 뿐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소, 말, 개에서만 볼수 있는 것은 아니며 심지어는 누에도 그렇다. 누에도 누에나방이라는 야생종이 있지만 직접 조상은 아니다. 유전적으로 직접 조상격인 누에나방은 이미 야생에서 사라졌고 지금남아 있는 야생종 누에나방은 누에의 조상이 되는 놈들의 사촌들이다. 

문명의 이해와 관련하여 뭔가 알듯 말듯한 현상이긴한데, 아직 어떤 명확한 설명을 하기에는 이르다. 

 

대자연이란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수수께끼를 감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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