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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고유의 마차 고조선 및 낙랑 유적에서는 소위 마차 부속이 나온다. 이 부속은 명기화하여 한반도 남부에서도 나오는 것으로 안다. 이 청동 부속을 가지고 일본의 누군가가 마차 복원도를 그렸고 지금도 그 그림이 많이 회자되는 것으로 안다. 그리고 이 마차 그림이 나올 때마다 항상 따라 오는 이야기로, 이런 마차는 중원에도 없는 고조선 고유 형식의 마차이다.. 라는 것인데. 그게 아니라 이게 우차 아닌가? 당장 몇 백 년 후에 고구려 시대에는 소가 끄는 수레가 바글바글한데 고조선 때라고 수레를 말이 끌었겠는가? 특히 귀인이 타는 수레는 고구려도 그렇지만 한국의 고대 문화를 받아간 일본도 말은 기마, 수레는 소였다. 마차부속과 재갈이 어느 정도로 같이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이 둘이 같이 나왔다면 그 부속은 마차용이라 해도 이.. 2023. 12. 12.
망우리의 어제와 오늘(1), 서울역사박물관 망우동 특별전 망우리 혹은 망우동 뿌리가 되는 망우는 저에서 보듯이 잊을 忘에 근심 우憂라 근심을 잊는다는 뜻이다. 이를 딴 고객 망우고개가 있어 이에서 지명이 유래한다. 이 고개는 서울과 경기도 구리가 닿은 지점이다. 그 위치를 보면 현재의 서울특별시 동쪽 변두리라 강남 강북으로 보면 한강 북쪽인 강북이다. 서울시 권역은 조선시대 이래 팽창 일변도였으니 탈취 대상은 언제나 경기도라, 경기도가 서울에서 탈취한 땅은 없고 일방적으로 뺏기기만 했다. 변두리라 함은 본래는 서울이 아니었다가 나중에 그리됐단 뜻이니 망우동 역시 그랬다.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양주군 망우리로 있다가 1963년 1월 1일부터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 속했지만 중랑구가 신설하면서 호적을 다시 옮긴다. 동아시아 군주는 임금 되고 나서 맨먼저 죽어 지가 살.. 2023. 12. 12.
고조선 수레는 소가 끌지 않았을까 일본 헤이안시대에 귀족들은 수레를 타고 다녔는데 이 수레는 모두 소가 끌고 다녔다. 고구려 남아 있는 벽화를 보면 수레는 모두 소가 끌고 있다. 고조선은 고구려하고 겨우 몇 백 년 차이인데 이 수레를 말이 끌었을까? 평양에서 수레 부속과 재갈이 같이 나온 경우가 있었는가? 간단한 의문이다. 2023. 12. 12.
고조선의 수레는 말이 끌었을까? 고조선-낙랑 유적에서는 수레 부속이 나온다. 그건 좋은데-. 그 수레는 말이 끌었을까? 그 증거는? 2023. 12. 12.
산림문화자산, 산림청이 주관하는 산림유산 https://www.forest.go.kr/kfsweb/kfi/kfs/cms/cmsView.do?mn=NKFS_04_03_01&cmsId=FC_000351 산림청 - 행정정보 > 법령정보 > 소관법령산림청 - 행정정보 > 법령정보 > 소관법령www.forest.go.kr 내가 다른 정부부처는 제대로 경험한 적이 없어서 현실감이 떨어지기는 하나, 새삼스레 산림청 소관 관련 법령 현황을 알아보니 그렇다. 법률만 해도 24개라, 그것을 그냥 나열만 할 수 없으니 산림산업정책·산림복지·산림보호·산림재난통제의 크게 네 개 카테고리로 나눔을 본다. 이걸 보면 각종 어중이떠중이 법률까지 합쳐 12개에 지나지 아니하는 문화재청은 진짜로 구멍가게 맞다. [문화재청 소관 법률은 ( https://www.cha.go.kr.. 2023. 12. 12.
난데없는 동물이야기를 하는데 대하여 필자의 글에 종종 등장하는 동물 이야기는 심심풀이 삼아 쓰는 글이 아니라 필자의 연구주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알다시피 필자는 의대에서 연구편력이 시작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연구 주제는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을수 밖에 없다. 최근에 사람과 동물을 하나로 하여 과거의 질병을 파악하고자 하는 동향이 있는데, 이를 ONE PALEOPATHOLOGY라 한다. 필자는 이러한 흐름을 한국에 적용해 보고 싶은 희망이 있는데 그런 동기에서 시도때도 없이 동물이야기를 필자의 이야기에 뒤섞기 시작한지가 대략 몇 년 되는 듯 하다. 가끔 등장하는 농사 이야기도 넓게 보면 이런 흐름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결국 사람을 둘러싼 자연적, 인공적 환경과 사람의 상호작용이 건강과 질병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동물과 농.. 2023. 12. 12.
강아지끼리 인사시킨다는데 대하여 요즘 휴일에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나가 보면 정말 개들 때문에 전진이 어려울 정도로 많이 나와 있다. 바야흐로 개식용이 어렵게 된 때라 하겠다. 개식용금지는 한국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전기라고 필자는 보는 바, 사실 개 식용의 역사는 상당히 길며 한국 농경사회의 성립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별도의 자리에서 써 보겠지만, 이렇게 개와 산책 나온 사람들 중 개를 인사시킨다고 개끼리 서로 가까와지는 걸 방치하거나 아니면 아예 근접시키는 경우까지 있다. 개 끼리 친구 인사사킨다는 것인데, 이렇게 하는 사람들은 개의 생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여기 몇 번 썼지만 개는 사람과 같이 살기 전부터 사회생활을 하던 동물로 늑대시절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사람에게 보이는 반응만큼이나 고도의 사.. 2023. 12. 12.
쪽수를 채워주고자 강제동원되는 자리, 더 비참한 것은? 모든 행사는 참가자 숫자에 성패가 달렸다. 제아무리 성대한 잔칫상을 차려도 손님이 없으면 꽝이다. 문제는 내가 아무리 좋은 상을 차렸다 해도 그래서 모름지기 부르지도 않은 사람까지 바리바리 와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특히 그 행사가 무미건조하거나, 혹은 그 잔칫상이 볼품 없을수록 동원과 할당이라는 강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숙명이 있다. 일단 쪽수는 채워놓고 봐야 하는 까닭이다. 관공서나 기업 같은 집단에서 이런 짓을 자주 하는데, 가장 대표적으로는 직원이나 협력업체를 동원한다는 사실이다. 목줄이 걸린 사람들이니 일단 가서 쪽수는 채워준다. 사람 살다 보면 어찌 자기가 좋은 일만 하겠는가? 당연히 이런 내키지 않는 자리에도 도울 것은 도와야 한다. 사람이 필요한데 사람을 모으기 힘들다는데, 더구나 그.. 2023. 12. 12.
[발굴 품질 개선을 위한 문화재청의 역할(3)] “문화재 문제의 근원은 조사단” 발굴 품질 개선을 위한 문화재청의 역할 김태식(연합뉴스) 목차 Ⅰ. 0.19%의 힘 Ⅱ. 규제완화의 희생물 Ⅲ.“문화재 문제의 근원은 조사단” Ⅳ. 문화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 Ⅴ.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재 보호에 나서라 Ⅲ. “문화재 문제의 근원은 조사단” 오늘 우리가 다루려는 문화재는 땅속에 있는 매장문화재이며, 조사방법 혹은 목적으로 더욱 범위를 좁히면 주로 구제발굴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 문제는 그리 고립적으로만 다룰 수는 없는 법이다. 지상문화재와 학술발굴과 일정 부분 비교 검토가 행해지지 않을 수 없다. 매장문화재와 관련한 전반의 취급 방향을 정리한 법률이 ‘매장문화재법’이니, 이 법률이 무엇을 지향하는지는 제1장 총칙 제1조(목적) “이 법은 매장문화재를 보존하여 민족문화의 원형(原形)을 유지·계.. 2023. 12. 12.
[로마열전] (1) 무엇을 이야기하려 하는가? 없다. 정해진 것도 없고, 정한 주제도 없으며, 잡히는 대로 막가파식으로 하나씩 줏어담은 것들을 하나씩 풀어놓으려 한다. 1993년 1월 1일 연합뉴스에 기자로 입사해 만 31년을 꽉 채우기 직전인 2023년 10월 17일 나는 그 직장을 퇴직했다. 정년을 4년 앞당긴 비교적 조기한 퇴직이었으니, 자유롭고 싶어서였다. 그렇다고 자유스러워졌는가? 천만에. 환멸이 일으킨 퇴직이 마음 편할 리 있겠는가? 무엇에 대한 환멸인가? 장기에 걸친 직장 생활 자체에 대한 환멸, 연합뉴스에 대한 환멸, 기자에 대한 환멸, 그리고 사람에 대한 환멸 이 모든 환멸이라는 환멸이 빚은 교향곡 마지막 악장이 자진사퇴였다. 그런 환멸을 앞세운 자퇴가 제아무리 한달이라한들, 그것이 로마라 한들, 그것이 유럽이라한들 그 한달로 치유가.. 2023. 12. 12.
태안군 백화산에서 속살 드러낸 천신 제사터 태일전 1. 태일太一이란 무엇인가? 동아시아 세계에서 태일太一은 나름 철학적 개념이라 하지만, 실은 단순무식해서 가장 크신[太] 하나[一] 뿐인 존재라는 뜻에 지나지 아니하며, 그런 까닭에 태일泰一이라고도 쓰고, 더러 태을太乙이라고도 한다. 주로 도교 경전에 많이 보이는 명칭이기도 한데, 한국사회에서는 무속사회에 자주 보인다. 이는 한국사회 무속이 한국고유한 전통 사상이 아니라 실은 그것이 도교의 다른 이름이라는 증거 중 하나다. 태일은 그런 까닭에 간단히 말해 모든 생명의 근원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태일은 보다시피 지극히 관념적이고 추상적이라, 그 표현 자체로는 실상 주역에서 비롯한 태극太極과 비스무리해서, 둘을 구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관념에 지나지 아니하는 이 태일이 뭇 생명 어머니가 될 수는 없.. 2023. 12. 11.
[발굴 품질 개선을 위한 문화재청의 역할(2)] 규제완화의 희생물 발굴 품질 개선을 위한 문화재청의 역할 김태식(연합뉴스) 목차 Ⅰ. 0.19%의 힘 Ⅱ. 규제완화의 희생물 Ⅲ.“문화재 문제의 근원은 조사단” Ⅳ. 문화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 Ⅴ.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재 보호에 나서라 Ⅱ. 규제완화의 희생물 이명박 정부가 공식 출범한지 두 달이 채 안 된 2008년 4월 30일, 그 초대 청장으로 임명된 고고학도 출신 이건무가 이끄는 문화재청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재 조사제도 개선방안’을 제2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보고한다. 그에 의하면, 최장 140일까지 걸리는 문화재 조사절차와 그 처리 기간을 그해 안으로 40일내로 단축하고, 문화재 전문조사기관 설립요건을 완화한다는 것이었다. 문화재청은 “최근 급증하는 매장문화재 지표․발굴조사 수요에 대한 수급 대책과 복.. 2023. 12. 11.
[발굴 품질 개선을 위한 문화재청의 역할(1)] 위대한 0.19%의 힘 *** 아래는 영남지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의회와 중부지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매장문화재협회(현재는 한국문화유산협회로 개칭)가 후원해 2017년 12월 13일(수) 13:00~18:00 대전 유성 레전드 호텔(3층 금강홀)에서 열린 '매장문화재 국가부담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토론회' 내 발표문이다. 발표문이야 어차피 파일 통째로 올려놔도 읽는 사람이 없으므로, 챕터별로 나누어 싣는다. 그때랑 시대상황이 달라진 지금, 그때 이야기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하겠지만, 저에서 표출한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무엇보다 지금의 나를 지배하는 매장문화재에 관한 생각들을 집약한다 생각하는 까닭에 새삼 상기 차원에서 전재한다. 물론 저에서 인용한 통계수치라든가 하는 대목은 대체가 필요할 수도 .. 2023. 12. 11.
최송설당, 좌협시 여운형 우협시 송진우를 거느린 시대의 절대 대모大母 1935년 사진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이 막 개막한 망우동 특별전 낙이망우樂以忘憂 전에 망우리묘지와 관련한 인물 고하 송진우를 소개하는 코너에 출연했다. 저때는 이미 송설당이 사재를 전부 희사해 송설학원을 만들고 고향 경북 김천에 김천고보를 개교(1931)한 뒤다. 조선총독부와 쟁투를 벌여 마침내 학교를 개교한 송설당이다. 남성 중심으로 기술한 역사를 배신하는 한 장면이다. 개교식인가 초대된 몽양은 김천고보를 영남의 오아시스라 칭했다. 고하 송진우. 그 역시 몽양과 더불어 한 시대를 풍미하고 해방정국에서는 몽양과 마찬가지로 테러에 암살당한 비운의 인물이다. 그들을 좌우협시로 거느린 송설당을 어찌 자리매김할 것인가? 단순히 나이가 제일 많은 연장자라서? 아님 그냥 돈 많은 여성 갑부라서? 아니다. 그는 선각자.. 2023. 12. 11.
문외한이 보는 마한론 문외한이라도 듣고 읽고 이해가 안 가는 이야기에 대해 언급할 자격은 있을 것이다. 소위 마한론이란 스토리에 대해 문외한으로서 듣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을 써 본다. 1. 마한론이 입론된 지역에 독립적 정치체가 있었다는 문헌적 근거로 장화전과 일본서기 침미다례기사, 그리고 삼국지 동이전 마한조를 드는데, 이 중 삼국지 마한전의 신지 중 하나가 이 지역의 정치체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추정에 불과하므로 이야기 할 필요도 없다. 첫글자 같다고 비정이 가능하다면 삼국지 동이전 소국은 우리나라 어디에도 비정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장화전과 일본서기 침미다례기사는 5말6초의 상황을 전하는것이 아니다. 이 기사는 지금 마한론이 입전된 지역의 이야기임은 분명한데, 이런 독립적 세력의 징후가 5말6초까지도 .. 2023. 12. 11.
서기 4세기 고구려 서기 4세기 초반에 고구려는 낙랑을 멸망시키고 대동강 유역을 접수한다. 그러면-. 서기 4세기에 고구려 수도인 국내성지역과 대동강유역이 같은 무덤양식, 같은 문화양상으로 바로 통일되던가? 그렇지 않았다면 서기 4세기 대동강유역은 고구려 땅이 아니라 거기에는 독자적 정치세력이 있었다고 이제부터 이해해도 되는건가? 이게 소위 "5-6세기 마한론"하고 뭐가 다른 건지 설명 좀 들어봤으면 한다. 2023. 12. 11.
[그리스] 아이가이 Aigai (베르기나 Vergina) 왕릉군, 고대 마케도니아의 영혼 앞에서 '대왕'이라는 수식어가 익숙한 몇몇 왕이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동서양 교류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알렉산더 대왕'이다.알렉산더 대왕 치세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 그의 아버지 '필리포스(필리피) 2세'의 무덤을 포함한 고대 마케도니아 왕릉군이 모여있는,그리스 북부 도시 베르기나를 찾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1996년 등재.1977~78년, 무덤 2기가 도굴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되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그간 무덤의 주인을 추정만 해 왔으나, 그 중 1기에서 출토된 유골을 2015년에 분석한 결과 알렉산더 대왕 아버지인 필리포스 2세 무덤임이 확인되었다.'무덤' 과 '출토유물'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https://maps.app.goo.gl/kPfnjACQGcWpMERr9 아이가이 왕릉군 박.. 2023. 12. 11.
6세기 마한 이 정치체를 마한이라고 부를지 뭐라고 부를지 모르겠지만 6세기초의 전방후원분의 존재도 보고해 놓고는 백제의 영향력이 뚜렷하지 않으니 여기는 6세기까지도 독립적 세력이 있었다고 하는 설명이 가능한가? 아예 전방후원분이 없었다면 모를까. 필자 생각으로는 도대체 어떻게 설명하면 전방후원분이 나오는 상태에서 백제의 영향력이 안 보인다고 여기가 독립적 세력이 있었다고 바로 결론이 나오는건지 모르겠다. 상식적으로 6세기 초에 전방후원분이 나오는데 백제 영향력이 뚜렷하지 않다면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까? 내 머리로는 도저히 독립적 마한 세력의 존재로 바로 결론이 나지를 않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에서 독자적 세력이 6세기초까지 존재하여 백제도 아니고 왜도 아닌 세력이 삼국시대 후기까지도 존재했다고 결론을 .. 2023. 12. 11.
6세기까지 남았다는 마한의 독립성 필자는 6세기까지 백제와 구별되는 마한의 독립성이 고고학적으로 보인다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여기에다 하려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그런 것을 고고학적으로 구별할 능력이 필자에겐 없다. 다만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지금 이야기처럼 6세기까지 마한의 독립성이 유지되었다고 본다면, 그것은 단순히 마한 스스로의 힘으로 그 독립성이 유지되었다고 판단하지 않을 사람들이 바다 건너편에는 바글바글하다는 점. 그 점 하나만 좀 이야기 하고자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엄연히 있었던 마한의 독립성을 우리가 바다 건너편의 반응이 싫어서 부정해야 한다. 그런 뜻은 아니고. 문외한의 입장에서 볼 때 일본쪽 이야기들까지 함께 시야에 넣어 최근의 마한사 기술동향을 보면 아무래도 바다 건너편에서는 그렇게 정리가 들어갈 것 같다.. 2023. 12. 10.
속살 드러낸 영암 옥야리고분 18호분 매장문화재전문조사기관인 고대문화재연구원이 전남 영암군 의뢰로 지난 10월 4일 이래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140호인 시종면 옥야리고분군 중 18호분이라 이름한 무덤을 판 모양이라, 그 현장을 지난 5일 공개하고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는데 이번 조사 결과 목관 2기, 옹관 2기, 석곽 2기를 확인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무덤 또한 이 지역에서는 비교적 흔한 봉분 하나에 여러 사람을 각기 다른 공간에 묻은 이른바 벌집형 무덤에 속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앞서 조사한 이곳 17·19호분에 비해 이번에 조사한 18호분은 목관 2개를 가장 밑바닥에 깔고 그 위에다가 옹관과 석곽을 배치한 점에서 구별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앞서 조사한 17호분과 19호분 양상은 어떻단 말인가? 표현에 문제가 좀 있다. 아무튼 .. 2023. 12. 10.
아주 모호한 보도자료, 발굴소식에 빈발하는 앰비규어티 금번 발굴조사를 통해 마한계 토광묘 17기, 옹관묘 7기, 주거지 7기 등이 조사됐으며, 한성백제와 마한의 관계를 조명할 수 있는 흑색마연토기 및 지도자급 위세품인 소환두대도, 곡옥 등이 발굴됐다. 어느 지자체 근자 보도자료에 보이는 한 구절이다. 이 지자체만이 아니라 고고학 발귤성과를 전하는 보도자료에서 항용 보이는 표현이다. 이 구절에서 특히 무엇이 문제인가? 마한계 토광묘 17기, 옹관묘 7기, 주거지 7기 등이 조사됐으며 이 구절이 특히 문제가 된다. 모르긴 해도 이를 작성한 조사기관, 그리고 이를 검토해 배포한 지자체에서는 토광묘 17기, 옹관묘 7기, 주거지 7기를 포함한 마한시대 흔적(유적)이 조사되었다 는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저 문장에서 문제는 도대체 마한계가 수식하는 구..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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