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697 레오니다스와 300 스파르타인 기념비에서 내가 레오니다스 1세 Leonidas I (기원전 540년 무렵 출생~480 BC 사망) 라는 사람한테 무슨 특별한 정이 있겠는가? 그러니 아는 것도 없고 고작 스파르타 유명한 왕이라 하지만 솔까 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고 어떻든 유명한 사람이라는 정도만 각인하면서도 그 이름조차 요상해서 입에 잘 익지도 않았으니 그러다가 스파르타 본향 가서 저 양반 동상 조각도 보고 그 읍내 한 켠 다 붕괴하고선 뼈다귀만 남은 그의 무덤 돌무더기만 봤으니 그런 사정을 조금 변모케 한 것이 아무래도 영화 300 영향이라 봐야겠다. 이 영화는 나도 봤지만 그때도 그런갑다 하고 말았으니 무엇보다 나로선 현장성 절박성이 없기 때문이었다. 저 영화는 기원전 480년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제국 크세르크세스 1세와 레오니다스 간 실제.. 2024. 11. 16. 어떤 데인지가 궁금한 Diachronic Museum of Larissa 좀 있다 디온을 출발해 아테네로 남하한다. 차 반납 시간이 저녁 아홉시라 사백키로 곧장 달리기는 버거워 가는 길에 두어 군데 들러 바람이나 쐬려 한다. 위선 라리사Larisa에 이상한 박물관이 하나 찍혀 그쪽을 보려한다. Diachronic Museum of Larissa Διαχρονικό Μουσείο Λάρισας - Diachronic Museum of Larissa https://maps.app.goo.gl/ik7j5gCgRYkbHqQq8 Diachronic Museum of Larissa · Larissawww.google.com 다이아 크로닉이라? 가서 봐야 뭘 감이라도 잡지 않겠는가? 폼새 보아 베르기나 폴리센트릭polycentric 뮤지엄? 혹 그런 시도 아닐까 짐작해본다. 그 담으로 영.. 2024. 11. 16. 해외유물구입, 국뽕 버리고 제국주의로 가야 할 때다 해외유물구입, 국뽕 버리고 제국주의로 가야 할 때다 적어도 8,000년은 된 산토끼 형태 그릇이다. 그러니 고고학이 말하는 신석기 시대 유물이라 레반트 지역, 아마도 개중에서도 시리아에서 비롯했을 것으로 본댄다. 재료는 석고. 길이 18.41cm(7 1/4인치).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그 미술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1995년 이집트 큐레이터 기금 Egyptian Curator's Fund가 에마누엘 틸리아코스 Emmanuel Tiliakos 일부 지원을 합쳐서 인수 자금을 지원하면서 박물관에 구입했다. 우리도 근자 경제 규모 커지면서 이런 식 유물 구입이 이뤄지는데 없는 집안 표시낼 일 있는지 죽어나사나 환수유물이다. 눈을 제국주의적 관점으로 돌려야 한다. 왜 맨날맨날 우리것만 찾는단 .. 2024. 11. 16. 독배인지 성배인지, 파이앙스가 빚은 극치 사진빨도 있겠지만 아무려나 솔까 이런 유물 보면 넋이 나간다. 미국 메트가 소장한 고대 이집트 유물이라는데 연세는 대략 최소 2천600살. 이를 로티폼 성배Lotiform Chalice라 한다는데 무슨 뜻인가? 요샌 귀차니즘 발동이 무척이나 심해서 더는 찾아볼 생각을 안한다. 암튼 이집트 Third Intermediate Period,, 이를 제3 간기 정도로 옮기면 되나? 암튼 개중에서도 특히 제22~25왕조 시대에 저런 유물이 등장하는 모양이다. 푸른빛이 나는 광물 파이앙스faience를 가공했다. 높이는 14.5cm(5 11/16인치). 1926년 에드워드 S. 하네스 기프트 Edward S. Harkness Gift. 자금 지원을 통해 박물관이 입수했다고. 국력은 있고 봐야 한다. 저 유물 개요는.. 2024. 11. 16. 넋놓고 들어섰다 낭패 보는 아테네고고학박물관 내가 관심있는 분야겠거니와 암튼 이런 역사문화기행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모름지기 그리스, 개중에서도 아테네에서는 찾아야 하는 필수코스로 꼽히는 데들이다. 저 외에도 굵직한 것들이 제법 있지마는 그래도 내가 그리스 여행했다면 저에는 가봤다 해야 그런 이야기가 나올 때 그런대로 끼어들 여지가 생긴다. 저에서 문제는 아테네 고고학박물관이 되겠는데 지들이야 다 빼았겼다 주장하나 천만에. 남아 있는 게 얼마고 지금 이 순간에도 파고 건지는게 얼마인데? 물론 그 정신이야 존중하고 그네들 말대로 예컨대 파르테논 마블스도 돌아오긴 하겠지만 지금 컬렉션만으로도 무지막지다. 박물관 규모도 커서 이렇다 할 정보 없이 들어갔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라 내가 뭘 보야야할지 미리 점지하고 가는 게 좋다고 본다. 이런 데 특화한 사람.. 2024. 11. 16. 피레아스 아테나, 파이프 설치 공사가 건진 보물 1959년, 그리스 아테네 사로니코스 만 항구 피레아스Piraeus 번화한 거리에서 파이프를 설치 공사를 하던 사람들이 보물 하나를 우연히 발견했다. 2.35미터에 달하는 순동으로 만든 "피레아스 아테네Piraeus Athena"가 출현한 것이다. 그는 전쟁과 지혜의 보초병이었고, 아울러 당연히 이 조각에는 그의 시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기원전 340년에서 330년 사이에 제작되어 현재 피레아스 고고학 박물관이 전시 중이다. 왼손은 창을 들고, 오른팔은 마치 앞으로 뻗었다. 비록 추측이나 승리의 동상일 수도 있고, 또는 그를 숭배한 사람들이 바친 제물일 수도 있다. 머리에는 사나운 그리핀과 엄숙한 올빼미로 장식한 코린트식 헬멧슬 왕관처럼 썼으며, 뱀이 그 볏을 감았다. 폐기된 과정도 수수께끼다. 저.. 2024. 11. 16. 빙하기 구석기인이 상아로 새긴 말 이 빙하기 말은 이미 이전에 아래처럼 상세히 소개한 적 있다. 포겔헤르트 동굴이 토해낸 3만5천 년 전 구석기시대 말 한 번 했다고 다 기억하면 학습이 필요는 없으리라. 친숙, 나아가 이를 통한 생소가 박멸할 때까지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 현재까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말 조각상이라 32,000~35,000년 전에 온 것이라 간주한다. 정교하기 짝이 없게 조각한 이 빙하기 조각상은 독일 남서부 슈테텐Stetten 근처 포겔헤르트 동굴 Vogelherd Cave에서 발견되었다. 매머드 상아로 조각된 이 작은 말은 본래 이보다 더 정교했을 것이지만 다리와 꼬리 부분이 떨어져나갔다. 머리는 완전하며 입과 콧구멍, 눈도 표현했다. 귀도 보이며 목은 아치형이다. 갈기와 등, 측면에는 교차한 대각선 절개 표.. 2024. 11. 16. 사진은 역광이 빚어내는 예술 가을이 지고 있기는 고국이나 이곳 그리스도 마찬가지다. 저 사진은 Autumn in Blausee Switzerland 라 해서 스위스 관광을 홍보하는 한 장면이라 사람 그림자도 그렇고 또 해를 봐도 역광이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며 더 정확히는 역광이 빚어내는 예술이다. 이쪽 문외한들은 여전히 해를 등지고 피사체를 포착하려 하지만 그래선 죽었다 깨나도 내가 원하는 단풍 사진 못찍는다. 이는 우리 눈과 원리가 똑같아서 단풍은 언제나 역광에서 바라봐야 그 맛이 살아난다. 빛이 스며드는 똥구녕 쪽을 응시해야 한다. 그러려면 내가 태양과 맞다이를 쳐야 한다. 2024. 11. 16. 느닷없이 날아든 그리스 기상특보 구글 시스템인지 뭔지 각중에 아래 메시지가 폰으로 날아든다. 낼 아침 외출을 삼가라는 말을 보니 기온이 떨어지는갑다. 어느 정도일까? 더 웃긴 건 이 메시지를 지금 받은 데가 디온 숙소 인근 식당. 영어가 아주 짧은 식당 아줌마가 죽 읽더니 not here 라고 안심하란다. 기온인가? 아님 다른 이유? Πολιτική Προστασία 15/11/24 17:20. Προειδοποιητικό μήνυμα για εκδήλωσή επικίνδυνων καιρικών φαινομένων στις περιοχές Θεσσαλίας , Φθιώτιδας, Έυβοιας και Σποράδες από τις πρώτες βραδινές ώρες σήμερα 15/11 μέχρι αύριο μεσημέρι 16/1.. 2024. 11. 16. 몰아치기로 해치우다 올림포스 오리랑 논 디온Dion 베르기나 출발해 잠깐 인근 베로이아 고고학박물관 들렀다 한 시간 고속도로로 남하해 차기 행선지 디온Dion에 여장을 풀었다.반드시 들려야 하는 데는 되도록 빨리 해치워야 시간이 남으므로위선 디온 고고학박물관이란 데를 들렀다가 한 시간 정도 둘러보고선 곧바로 디온 고고학 유적 공원으로 갔다.고고학 유적에다 park라는 이름 붙이기를 좋아하는 데는 이웃 이탈리아지만 그리스에서 그런 데다 이런 이름을 붙인 데는 이번 여행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 왜 그런지 의아함은 그곳을 돌면서 풀렸다.유적 분포 범위가 거대하고 또 무엇보다 유적은 데코레이션이고 숲이 주인공인 진짜 공원이었다.하도 넓어 다 돌지는 못하고 주요 발굴지점만 돌았으니 개중 한 곳에선 발굴작업이 한창이었다.뭐 고고학 발굴이 그리스라고 남다르겠는가?똑같이.. 2024. 11. 15. 디온Dion, 아테네 향한 남하 디딤돌 베르기나와 테살로니키를 꼭지점으로 삼은 그리스 북부 일정을 끝내고선 나는 다시 아테네를 향해 남하하는 어떤 고속도로 휴게소에 잠시 쉬며 이 글을 쓴다. 베르기나 기점 정남쪽 정도 되는 지도가 찍히는 1시간 거리에 디온Dion이라는 데가 있다 해서 그짝으로 옮겨 1박을 하고선 내일 오후 아테네로 들어간다. 디온에서 아테네까지는 너댓시간 걸리는 모양이라, 차 반납 시한이 저녁 9시라 시간 잘 조절해야 할 성 싶다. 디온 이라는 데가 나로서는 실은 금시초문이다. 내가 유별나게 이쪽에 관심을 쏟은 적이 없으니 그럴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참에 친해두는 것도 괜찮다 싶기는 하다. 하지만 이 디온은 그 유명한 올림포스 산 기슭이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그 서쪽 에게해 바다 쪽에 위치한다. 보지 않아 뭐라 말할 수.. 2024. 11. 15. 동탁董卓의 배꼽 by 김영문 저잣거리에 동탁의 시체를 내걸었다. 동탁은 평소에 살이 쪘는지라 시체에서 기름이 흘러내려 땅에 스며들었고 풀이 그 때문에 붉어졌다. 시체를 지키는 관리가 날이 어두워지자 큰 심지를 만들어 동탁의 배꼽에 꽂고 등불로 삼았다. 등불의 환한 빛이 아침까지 이어졌으며 이와 같이 여러 날을 지속했다. (『삼국지』 권6 「위지.동탁전」 배송지 주 인용 『영웅기(英雄記)』) 이미지 출처: 百度圖片 *** 삼국지 배송지 주 완역 출간을 코앞에 둔 김영문 선생 글이다. *** previous article *** 여포가 동탁을 죽이다 by 김영문 2024. 11. 15. 여포가 동탁을 죽이다 by 김영문 여포는 같은 군郡 사람 기도위 이숙李肅 등을 시켜 자신의 친위병 10여 명을 거느리고 거짓으로 위사衛士의 복장으로 꾸며 궁궐 문을 지키게 했다. 여포는 품에 어명이 적힌 조서를 품었다. 동탁이 도착하자 이숙 등이 동탁을 공격했다. 동탁은 깜짝 놀라 여포가 어디 있는지 불렀다. 여포가 “황상의 조서를 갖고 있다”라고 했다. 마침내 동탁을 죽이고 삼족을 멸했다. 주부主簿 전경田景이 동탁의 시신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자 여포가 또 그를 죽였다. 무릇 세 사람을 죽이자 나머지는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장안의 사람들은 모두 서로 경축했고, 동탁에게 아부한 자들은 모두 하옥해서 죽였다.(『삼국지』 권6 「위지.동탁전」) 이미지 출처 百度圖片 *** 삼국지 배송지 주 완역 출간을 앞둔 김영문 선생 글이다. *** pr.. 2024. 11. 15. 정사 삼국지 무영전본과 사고전서본 by 김영문 * 청대에 이르러 중국 고적의 방각본과 복각본이 쏟아져 나오자 청나라 강희제(康熙帝)는 명나라 때 건립한 무영전(武英殿)이라는 전각 안에 ‘무영전서국(武英殿書局)’을 설립하여 황실의 장서를 소장하고, 교감하고, 연구하고, 정리하고, 다시 판각하는 기관으로 삼았다. 이곳에서는 강희 40년(1701년) 이후 정교하고 미려한 동판 활자와 특별 제작한 개화지(開化紙)를 이용하여 다양한 중국 고적을 고품질로 인쇄하기 시작했다. 특히 다음 시대인 건륭(乾隆) 4년(1739년)에서 건륭 49년(1784년)까지 ‘흠정이십사사(欽定二十四史)’를 간행했는데, 이 속에 건륭 4년에 교감하여 간행한 『삼국지』 14책 65권이 편입되었다. 이 판본을 ‘무영전본’ 또는 줄여서 ‘전본(殿本)’ 『삼국지』라고 하며, 청대에 간행된 .. 2024. 11. 15. 2025학년도 수능 한문영역 풀이 by 박헌순 [1]홍득구의 송별도. 그림을 보여주고 설명을 한참 해놨지만 결국은 ‘이별하여 보내는 그림’을 한자로 어떻게 표현하느냐를 묻는 문제. 수험생이 그림을 보고 지문을 다 정독하면 시간 낭비. ‘送別’이라는 한자어를 알면 순식간에 해결됨. 이런 문제유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봄. 화려한 설명에 유혹되지 않고 시험풀이요령을 익힌 학생이 절대 유리한 유형의 문제임.[2]江河 問答 思想 加減 가운데 상반되는 글자로 짜여진 어휘를 묻는 문제.(비교적 좋은 출제)[3]믿을 信자를 찾는 문제 (최저 난도)[4]‘높은 땅’이 한자어 ‘高地’인지를 아는지 묻는 문제[5]‘쇠로 만든 물건’이 ‘鐵物’인지를 아는지 묻는 문제 [6]십자말풀이. ‘風前燈火’와 ‘燈下不明’을 묻는 문제인데, 이 두 성어를 몰라도 지문에 ‘등불’을 강.. 2024. 11. 15. 해뜨는 아이가이에서 생소를 생각한다 이 동네가 베르기나, 옛지명 아이가이라는 데다. 팔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 계우 동이 텃지만 오늘도 우중충하니 해 구경은 걸렀으나 그런대로 가을 분위기 물씬한 풍광은 숙소에서 한 눈에 들어온다. 저 빙둘러친 산을 한 쪽 자연 방벽을 삼아 마케도니아 왕국은 저 산 기슭 평원지대에 왕궁을 만들었고 저기서 필리포스는 주지육림에 빠져 마누라가 일곱이 있는데도 경비대장 마누라까지 품었다가 그 분노한 경비대장한테 암살 당하고 만다. 그 현장을 나는 둘러봤고 그 무덤을 봤다. 여행이란 무엇인가? 결국 생소의 박멸이요 거리좁히기 아니겠는가? 저 마케도니아 이야기는 질리도록 들었다. 하지만 쇠귀에 읽는 반야심경이라 들을 때 뿐 아 그렇구나 하고 지나칠 뿐이었다. 하지만 그 현장에 선 지금 사정은 조금 달라져 이젠 저 시대.. 2024. 11. 15. 나를 우롱하는 유럽, 테살로니키 고고학박물관의 경우 테살로니키엔 여러 박물관이 있다 들었으나 그 고고학 박물관 하나도 나한테는 벅차서 그걸로 만족한다. 인근에 전쟁박물관을 봤고 비잔틴박물관도 볼 만하다 들었으나 박물관 말고도 다른 현장서 에너지를 소진해 버렸다. 겉모습은 허름해서 오래도록 방치한 우리네 공립박물관 같은 풍모를 풍기나 테살로니키 고고학 박물관은 규모나 컬렉션 질 모두 부담스럽다. 이 도시 역사 연원이 대단히 깊은 데다 인구 백만을 헤아리는 그리스 제2 도시니 그럴 만도 하리라 본다. 아무래도 이곳은 마케도니아 왕국 터전이요 그에 이은 로마시대에도 중요한 도시였기에 아무래도 이 두 가지 테마로도 전시품은 넘쳐나니 그래서 아마도 동로마, 곧 비잔틴시대는 따로 독립한 박물관을 설립했을 것으로 본다. 전시품들은 역시나 그리스요 로마라 하나하나 우리.. 2024. 11. 15. 연구실 소식 (2024-11-15) : 홍종하 / 조직학 교재 연구실 소식을 전한다. (1) 우리 연구실을 거쳐간 경희대 홍종하 교수의 연구가 동아일보에 소개 되었다. 이미 자신의 연구실을 차려 독립한 홍 교수 소식이지만 필자와 인연이 있는지라 소개한다. 홍종하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발굴 현장에서 의뢰한 사람 및 동물 유해에 대한 인류학적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 “옛 사람들 뼛조각서 당시 흔적 찾아내… 파묘는 내 운명”2007년 한 대학교의 ‘역사서 강독’ 강의. 담당 교수가 고구려 을지문덕이 수나라 군사 30만 명을 섬멸한 살수대첩을 한창 설명할 때 한 사학과 2학년생은 의문이 생겼다. ‘…www.donga.com (2) 필자가 대학에서 강의하는 내용을 다른 교수분들과 함께 교재로 출판하게 되었다. 보건의료 관련 업무에서 조직학을 처음 배우는 분들에게 드리는.. 2024. 11. 15. 파리 루브르의 문신이 된 니케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와 더불어 루브르박물관을 대표하는 명품으로 간주하거니와 사모트라키의 니케 Niké of Samothrace라고도 하는 사모트라키 날개 달린 승리의 여신 Winged Victory of Samothrace 니케 상이다.저 니케Nike가 영어권으로 건너가서는 나이키가 되고 유명 스포츠 브랜드이기도 하다.사모트라키Σαμοθράκη는 저 조각 출토 지점인 에게해 북쪽 그리스령 섬이라 오로지 저 니케상 출토지라는 이름 하나로 관광장사한다. 비록 머리와 두 팔은 사라졌으나 남아 있는 부분만으로도 보는 이를 압도한다.기원전 2세기 초(기원전 190년경)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조각은 뱃머리를 닮은 기단에서 날개를 펼친 니케를 묘사한다.받침을 포함해 5.57m 높이이며 조각상은 2.75m에 달하는.. 2024. 11. 15. 한때 오리를 선호한 에트루리아 특정한 시기에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니 일대 기반 에트루리아가 선호한 오리 모양 그릇 디자인이다. 저런 그릇들을 아스코이askoi라 하는데 플라스크flask 일종이다. 유행한 시점은 기원전 350-325년 무렵이다. 저 사진들은 클루시움Clusium, 곧 오늘날 토스카나 주 키우시Chiusi라 일컫는 곳 출토품들이다. 신라문화권도 대략 기원전후 무렵 이후 서기 3-4세기? 무렵까지 소위 압형토기라 해서 무덤 껴문거리로 애용하는데 이는 신선도교와 밀접하다. 오리는 뜻밖에도 신선들이 자주 몰고 다니는 자가용이었다. 2024. 11. 15. 한국사는 세계사에 대해 겸허해야 예전에 일본이 한참 잘 나가던 시절 일본사를 읽어보면 그 배후에 깔린 생각은 우리는 아시아와는 다르다. 일본은 왜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달리 성공했을까. 이런 생각을 깔고 다른 아시아 국가를 보니 항상 아래로 내려 깔고 볼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을 한다. 요즘 한국이 좀 잘 나간가도 해서 한국 역시 다른 아시아 국가를 그렇게 보려는 시각이 보인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한국이건 일본이건 간에 한국사 일본사 정도의 역사는 이 세상에 그 정도 역사를 지닌 나라는 수두룩빡빡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한국사와 일본사는 과도한 민족주의와 돈의 힘으로 상당히 국뽕 가득한 역사로 적절한 감량이 필요하며 세계사에 대해 좀 더 겸허한 자세가 필요한 역사라고 생각한다. 유럽 미국까지 갈 것도 없고, 동남아시아? 한.. 2024. 11. 15. 이전 1 ··· 199 200 201 202 203 204 205 ··· 103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