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현장2136 누구의 책임인가? 이럴 거 뭐하러 보존했는지 이젠 냉혹히 물어야 한다. 이럴 때마다 언제나 이런 결정을 한 문화재 행정라인, 예컨대 문화재위나 문화재청, 그리고 보존조치를 주창했을 고고학은 요리조리 핑계하기를 애초 의도가 이러지 아니했다. 관리 문제다. 서울시 혹은 종로구청 책임이다 보존처리업들 농간이다 운위하면서 빠져나갈 궁리만 한다. 이럴 줄 몰랐단 말인가? 알았다. 이렇게 결정한 것도 저들이다. 이걸 승인한 것도 저들이다. 이럴 줄 알면서도 이리한 것은 권한 남용이요 책임 방기다, 글타면 저 외의 다른 방식은 있었을까? 없다. 위에 덮어씌고 노출해? 물어야 한다. 첫째 그럴 가치가 있는가? 둘째 들인 만큼 효용이 있는가? 둘다 꽝이다. 저런 유리덮개 이젠 다 때려부수고 싶다. 어디 배워올 게 없어서 일본 오사카역사박.. 2020. 8. 7. A landscape that can't be put back A landscape that can't be put back (2016. 8. 6) *** 지광국사 현묘탑이 지금이 경복궁 안 국립고궁박물관 앞다당에 있을 마지막 무렵 마지막 가을이었으리라. 이짝엔 은행나무 두 노거수가 있는데, 단풍이 절정일 때는 언제나 묘한 풍광을 어울러져 빚기도 했다. 저 자리엔 이젠 지광국사탑은 없다. 대전 병원으로 옮겨져 대수술 중인데, 거의 끝나가는 중이라 지난 100년을 유리걸식한 국사 유해가 마침내 본래 있던 자리, 원주 법천사지로 내년 7월쯤 돌아갈 예정이다. 2020. 8. 6. 부여 능산리 절터의 백제 똥통 부여 능산리 사지 이 백제시대 목교가 다리껄이 아니라 실은 수세식 똥통이라고 배병선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이 말한다. 그 말 듣고는 현장 확인차 그제 하루 휴가를 낸 김에 들렀다. 감상은? 똥통 맞다. (2015. 8. 6) *** 이상과 같은 페이스북 포스팅에 아래와 같은 댓글들이 있었다. 음미할 대목이 많아 전재한다. (노기환) 형태와 장소를 생각하면 그렇다면! 생각해봐야하는 유적이, 유구가 있을 듯! (김태식) 유감스럽게도 저걸 발굴했을 땐 기생충 검사를 하지 못했다. 현장을 안내한 부여문화재센터 심상육 부장에 의하면 저와 흡사한 목구조 시설이 부여 관북리에도 발견됐다 한다. 본인이 조사한 유적으로 능산리와 차이는 그곳엔 판재를 대고 뒤쪽엔 흙채움을 한 점이라 한다. 관북리는 추가 조사를 위해 유구는.. 2020. 8. 6. 산수山水, 장수長水가 팔아야 할 품목 하루 둘러본 소감이니 무에 깊이가 있겠냐만 가도가도 산이고 물이더라. 무진장이라는 집합명사에 친 장수는 어찌하면 독립왕국을 구축할까? 산수자연 말고는 이렇다 할 돌파구가 없는 장수가 몸부림치는 중이다. 가야라는 지팡이 부여잡고 정체성을 찾으려 한다. 이름하기를 장수가야라 한다는데 이런 명명이 역사성을 담보한다 하긴 아쉽다 해도 그래도 장수말벌 장수하늘소에 쳐질 순 없지 않겠는가? 2020. 8. 4. 스톤헨지Stonehenge, 신석기시대 말기 환호 유구 스톤헨지Stonehenge는 가서 보니 환호 유구더라. 뭐 좆또 아닌 걸 그리 소설들을 써대는지.... 빤하지.... 성곽이자나? Pearson이 쓰면 뭐 대단한 얘기가 되는건가? ---- 스톤 헨지 주변을 보니 이런 마운드가 곳곳에 포진한다. 현지에 동행한 이화종 군 말을 듣자니 신석기시대 무덤이라 한다. 그 친구 착각인지, 청동기시대 무덤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저런 무덤 파제낀 게 분명 있을 터인데 자료 좀 찾아봐야겠다. 우리 같으면 이미 보수정비라는 이름으로 다 파제켰을 듯. (2014. 8. 4) *** 저 무렵에서는 뚜렷한 문제의식이 없었으니, 덧붙여 나도 봤다 하는 안도감 그 이상도 이하도 없었을 때니, 그런갑다 하고는 말아버렸다. 그나마 저때만 해도 스톤헨지 하나밖에 보이지 아니했다. 특.. 2020. 8. 4. 국립중앙박물관 신국보보물전을 보고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막한 《새보물 납시었네》 특별전은 박물관과 문화재청 협업이란 점에서 우선 주목이어니와 이런 자라는 앞으로 더욱 강화해가야 한다는 당위를 확인한다. 이 전시를 신국보보물전新國寶寶物展 the new national treasures of korea 2017-2019 라 부르는 데서 엿보듯 최근 국보 혹은 보물로 등재된 문화재를 한자리에 모았으니 그 규모가 만만치 아니하고 무엇보다 그들 신규 국보 보물 소장처가 다종다양하다는 점에서 국가기관 아니면 이런 대규모 전시를 개최하기가 여간 어렵지 읺다는 점에서 두 국가기관이 이번 전시 성사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자 한다. 신규 등재 숫자가 많아 두어 차례 교체 전시가 있을 예정이라 이들을 모조리 맛보고자 하는 이들은 그 교.. 2020. 8. 3. 이전 1 ··· 234 235 236 237 238 239 240 ··· 35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