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현장2156 옛서울역사를 통곡함 그 역사성 장소성 견주에 제대접 못받는 곳으로 옛 서울역사만한 데가 있을까 싶다. 이건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표적 패착인데 첫째 복합문화시설이라는 어정쩡한 방향으로 활용방식을 정했다는 거고 둘째 그 운영주체로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인가 하는 듣보잡 가까운 구멍가게에다 운영을 맡겼기 때문이다. 머슴한테 사대부 종가 운영을 것도 음식점으로 운영하라 맡기니 제대로 운영될 리 있겠는가? 언제나 파리만 날리고 지옥천국 개독들 무법천지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좋은 전시랍시고 하면 뭐하나? 사람이 없는데 홍보도 개판이다. 몰수해서 철도공사로 반환하든가 법적인 주인인 문화재청으로 돌려 철도박물관을 맹글든가 도시박물관 혹은 다른 갤러리로 빨리 바까야 한다. 2019. 11. 23. 자다가 불려나온 오세윤, 논문용과 보도용 사진 2009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그네가 한창 정비보존 차원에서 찔끔 발굴 중인 경주 쪽샘지구 발굴성과를 공개했다. 그 찔끔 발굴에서 저 마갑馬甲, 다시 말해 말에다가 입힌 갑옷이 느닷없이 출현했다. 당연히 이 성과는 언론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했다. 한 건 잡았다 이거지. 그리하여 마침내 기자님들 불러다 놓고는 대대적으로 현장을 공개했다. 서울 주재 기자님들이 내려가야 했으므로, 대개 문화재청 홍보방식은 이렇다. 현장 공개는 그날 낮에 하고, 관련 보도자료는 그날 오전 일찍, 요새는 주 52시간 때문에 오전 9시에 푸는 일이 관례가 되었는데 저때는 이 제도 시행 전이라 대개 7시쯤 일괄 배포했다. 앞 사진은 문화재청 대변인실을 통해 그날 오전 일찍 경주연구소가 통해 공개한 관련 첨부사진이다. 이거 .. 2019. 11. 22. 창덕궁 후원 핏빛바다를 전송하며 Late autumn over Changdeokgung Palace, Seoul 昌德宮의 晩秋 영영 보내는 거 아닌가 싶어 기별을 넣었더니 이번 단풍 다 져서 볼 게 없단다. 궁릉유적본부 전언이었다. 문화재청 산하 궁과 능을 관리 전담하는 그 조직 말이다. 속는 셈 치고 내눈으로 확인해야 했다. 마침 점심 약속도 없어 뚤래뚤래 사진기 들고 나섰다. 보는 눈이 있어 의관도 맞찼다. 보니 이렇다. 단풍이 항거다. 열라 벌겋다. 절정 지나긴 해도 그런대로 제멋은 난다. 난 이 무렵이 좋다. 물리도록 먹어댔다. 졌단 말이 썩 틀리진 아니해서 은행은 줄줄이 옷을 벗는 중이라 그리 훌떡훌떡 벗어제낀 옷가지 연못에 흥건이라 이리도 핏빛인 줄 알았더래면 솜 수건이나 준비할 걸 그랬다. 어데다 눈길 둘지 몰라 하늘을 쳐.. 2019. 11. 19. 미당 유품의 서사모아 호텔키 전북 고창군 부안면 미당 서정주시문학관엔 적지 않은 미당 유품이 진품들로 나열한다. 보통 이런 문학관이 육필원고라지만 진품은 거의 없고 복사본인 점과 판이하다. 어째서 이리 진품이 많으냐 하니 돌아가시고서 그 유족이 이리로 기증했기 때문이란다. 이는 아마도 미당의 친동생이 아직 이곳에 거주하는 여파 아닌가 한다. 올해 97세 미당의 동생은 미당 생가 바로 곁에 산다. 이 미당 유품을 살피다가 웬 서사모아 호텔키가 있더라. 혹 저런 이름을 쓰는 국내 모텔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영락없는 현지호텔 키다. 들고 튀었나 보다. 보니 투시탈라 호텔tusitala hotel이다. 그러니 반납 잘 하시지 이게 무에 돈이 된다고 들고 튀셨단 말인가? *** 맙소사...이 호텔 구글로 검색하니 아직 서사모아에 있다. 이 .. 2019. 11. 18. 줄포만 너머 변산반도 바라보는 미당 고향 지난 주말, 고창에 들른 김에 기간 보지 못한 곳을 보자 해서 미당시문학관을 찾았다. 인근에 동아일보를 창간한 인촌 김성수 생가도 있어 같이 둘러봤다. 뒤로는 소요산이 병풍처럼 막아섰더라. 혹닉 수준은 아니나, 미당시를 나는 좋아한다. 2019. 11. 17. 고창읍성高敞邑城, 일명 모양성牟陽城 전국에 산재하는 읍성邑城으로 이만치 잘 남은데 드물고 이만치 손 잘 본 데도 없다. 백제시대 모량부리 땅에 건립한 읍성이라 해서 모양성이라고도 하는 고창읍성은 또 하나 복원과 주변 경관 정비가 혼연한 모습을 연출한다는 점에서도 주시할 만 하거니와 야간조명 역시 볼 만 해서 이른바 타의 귀감이 될 만한 곳이다. 때로 노리끼리해 삼겹살 맛도 나며 갓 구운 빵 같기도 하거니와 빛은 보는 사람 시선에 따라 무엇보다 맘에 따라 달리보이기 마련이어니와 오늘은 은은하다 하겠다. 모양성은 천千의 얼굴이다. 2019. 11. 17. 이전 1 ··· 277 278 279 280 281 282 283 ··· 36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