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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1924

납딱이 빼빼로 약사여래 휴일이라 집구석 틀어박히니 애꿎은 ocn 붙잡고 아이언맨이랑 놀다가 자빠다 일나다를 반복하게 되거니와 이래선 아니되겠다 싶어 기차표 끊어 천안아산에 내렸다. 뭐 그렇다 해서 특별히 갈 곳을 정한 것은 아니로대 내리면서 퍼뜩 생각한 곳이 아산 읍내동 당간지주와 그에서 대략 2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하는 같은 아산 평촌리 석조약사여래입상 납딱이 부처님이었다. 당간지주 거쳐 납딱이 부처님을 찾아갔다. 문화재 지정명칭은 아산 평촌리 석조약사여래입상 牙山坪村里石造藥師如來立像 Stone Standing Bhaisajyaguru Buddha in Pyeongchon-ri, Asan 보물 제536호라, 아산시 송악면 평촌리 산1-1에 소재한다. 인근엔 요새 용담사라는 절이 있어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기는 한데 인기척은 없고.. 2019. 5. 18.
Jusanji Reservoir in Cheongsong Located in Juwangsan National Park, Jusanji is a small reservoir. It is a man-made pond that was dug out in August 1720 and completed in October of the next year. The pond has been used as a source of water for agricultural use as well as for drinking. Even though it is small in size, about 100 meters long, 50 meters wide and 7 to 8 meters deep, the pond has never dried up from any drought. 靑松 注.. 2019. 5. 18.
산세와 솔밭 우리네 산세는 볼수록 오묘하단 생각밖에 아니든다. 게슴츠레 약에 취한 듯 하기도 하고 날카로운 듯 하면서도 때론 이빨 빠진 식칼 느낌을 주는가 하면 또 어떤 곳은 캐서린 제타 존스 엉덩이 같다가 또 어떤 곳은 펑퍼짐 아줌마 허리 같기도 하다. 저곳은 얼룩지는 솔밭 음침한 듯 농염한 듯 참말로 묘하단 말로밖에 할 수 없다. 그래도 저곳엔 정념이 있고 살기가 있고 쟁투가 있고 안온이 있다. 산세와 솔밭은 그런 곳이다. 선산 도리사에서 2019. 5. 17.
뒤늦게 군번을 불러준 장경호 선생 2년전 오늘(May 17, 2017) 나는 수원 장안구 경수대로 1092에 위치하는 한울문화재연구원이란 데를 갔다. 해직기자 시절 막바지였던 듯 그때 내가 의욕만 앞세워 하고자 한 일 중 하나가 문화재계 원로들 증언채록이었으니 이 또한 그 일환이라 2층 이사장실로 장경호 선생을 찾았다. 한창 인터뷰 중인데 선생을 찾는 전화가 왔다. 대화를 엿들으니 국립문화재연구소 조모 박사였다. 내 인터뷰를 방해하고자 하는 공작임이 분명했다. 듣자니 작년 장 선생을 녹취한 자료집이 출간되는 모양이다. 백부만 보내달라고 선생이 말씀한다. 두 시간가량 걸린 인터뷰를 마칠 무렵 한울문화재연구원 창립자이자 원장인 김홍식 선생이 합류했다. 장 선생이 1936년 김 선생이 1946년생이다. 기억력에 장애가 생기고 말이 어눌해진 칠.. 2019. 5. 17.
한국 최고最古 사찰의 쌍두마차 도리사와 직지사 구미 선산 도리사다. 이 심각성이 제대로 대두하지 않으나 신라 기준으로 이 도리사가 신라 최초의 사찰이다. 삼국 중 신라가 불교 도입이 가장 늦다 하나 현존 사찰 중 위치가 파악되는 한반도 최고最古 사찰은 선산 도리사다. 대서특필해야 할 장소다. 이 사진은 김천 직지사다. 도리사와 동시에 창건한 신라 사찰이다. 한반도 가장 오래된 사찰은 도리사와 직지사다. 경주가 아니다. 왜 김천과 선산인가? 소백산맥을 넘어 경주로 향하는 교통로인 까닭이다. 사기와 유사에 의하면 신라 불교는 눌지왕 시대 고구려를 통해 유입됐다. 소백산맥을 넘어 고구려에서 불교가 침투하는 격절이 바로 김천이었다. 그 고개가 추풍령이다. 그 고개 지나 경주로 가는 길목에 도리사가 있다. 나는 언제나 사찰을 모텔로 보며 고속도로휴게소에 견준다. 2019. 5. 16.
직지사와 지끼사 사이 직지사直指寺.. 신라에 제도로서의 불교를 도입한 시초인 아도화상이 선산 도리사에서 황악산을 바라보며 저 산 기슭이 절을 세울 만하다고 손가락으로 곧장 가리켜 세운 절이라 해서 이리 부른다 하거니와 김천에선 직지사라 부르지 아니하고 지끼사라 발음한다. 뭐 구개음화니 하는 말이 있으나 신뢰하지 아니한다. 그런 직지사, 아니 지끼사가 이리도 아름다운 줄 미쳐 몰랐다. 의무감이었기 때문이었을까? 대덕산 수도산 기슭에 살 적엔 소풍 갈 데라곤 수도산 청암사 밖에 없었노라 했거니와 그래서 그런 청암사가 죽도록 지겨웠노라 토로했거니와 김천고 입학과 더불어 대덕산을 떠나 김천 시내로 자취생활을 떠난 내가 그 삼년간 김천에 살 때는 놀러갈 데라곤 지끼사밖에 없었다. 마치 청암사가 그러했듯이 지끼사는 그런 곳이었다. 그런.. 2019.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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