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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1924

도교 명절과 상원당장군上元唐將軍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 상원上元·중원中元·하원下元은 모두 보름으로 도교의 삼대 명절이다. 따라서 상원당장군上元唐將軍이니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라는 간판으로 지금도 간헐로 마을 등지에서 발견되는 석장승은 당근 빠따로 도교의 신이다. 도교를 도통 모르니, 그 실체를 둘러싸고 이상한 말들이 한때 난무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복제로 전시 중인 이 하원당장군 원품은 상주 남장동에 있다. 이들이 도교신격이란 주장은 불상이 불교에서 왔단 주장이랑 같다. 2019. 5. 9.
세계기억공정, 기억유산, 세계의 기억, 그리고 세계기록유산 世界记忆工程 : 세계기억공정ユネスコ記憶遺産 : 유네스코 기억유산memory of the world : 세계의 기억 세계기록유산 다 같은 말인데 번역이 다르다. 앞에서 순서대로 보면 떼놈/왜놈/양놈/한국님 번역이다. 이게 왜 중요한가?해당 국가 기록유산을 검색하려면 이 키워드로 해야 하는 까닭이다. 번역의 차이는 문화 차이이기도 하다. 어디다 중점을 두느냐 하는 무게중심이 드러나기도 한다. 기록유산이건 기억유산이건 이건 당연히 방점이 후자 '유산'으로 간다. 왜인가 하면 그 앞 '기록'이나 기억'은 그 형태 자체는 명사지만, 이 경우는 뒷말을 한정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중국이나 유네스코는 분명 memory에 방점을 둔다. 2019. 5. 8.
마왕퇴 한묘馬王堆漢墓와 여성미라 중국 호남성湖南省 장사長沙에서 1970년대 초반에 발견되고 발굴된 이른바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 미라mummy 관련 단행본을 서울대 의대 신동훈 교수와 내야 한다. 아직 이 작업에 본격 내딛지는 않은 상태에서 이런저런 데다가 간헐적으로 소개한 마왕퇴 한묘 단면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 사진 자료에 기간 신동훈 박사가 덧붙인 설명이 있으므로, 이 자리를 빌려 그것들을 정리하는 기회도 삼고자 한다. 마왕퇴 한묘 발굴현장이다. 堆란 언덕 혹은 둔덕이라는 뜻으로, 언덕 이름이 마왕퇴라 한다. 호남 장사평야 동쪽 한가운데 불룩 솟은 언덕이 있어 그것을 마왕퇴라 부르는데, 그 까닭은 이 언덕을 당이 해체되고 전개된 오대십국五代十國시대를 구성한 나라인 초楚나라를 세운 마은馬殷이라는 왕이 묻힌 무덤이 있는 곳이.. 2019. 5. 8.
창녕 비봉리 유적 출토 8천년전 신석기시대 통나무배를 의심한다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에 전시 중인 통나무 배 복원품이다. 정확히는 복원품이라기보다는 실험고고학을 통해 현대 고고학자들이 만들어본 통나무 배다. 길이 3.6미터가량인 이 통나무배는 재료가 47년생 잣나무이며, 독일의 저명한 실험고고학도인 울프 헤인Wulf Hein이라는 사람과 이 박물관 털보관장 이한용 선생이 석기를 이용해 수제로 작업하되, 작업 능률과 속도를 위해 적절히 현대도구도 섞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만든 저 통나무배를 한탄강으로 실어나가 뛰어보니 잘 굴려다녔다고 한다. 한데 이 과정에서 심대한 의문 하나가 일었다. 무엇일까? 널리 알려졌듯이 8천년 전 신석기시대 창녕 비봉리 유적 출토 통나무배다. 두 척이 나왔는데 개중 한 척으로 발굴 당시 상황이다. 좀더 자세히 보면 이렇다. 보다시피 완연.. 2019. 5. 7.
Great Hall of Peace and Light of Gosansa Temple, Hongseong 홍성 고산사 洪城高山寺大光寶殿 홍성 고산사 대광보전 洪城高山寺大光寶殿 Located on the lope of Mt. Cheongryongsan at Muryang-ri, Gyeolseong-myeon, Hongseong County Chungcheongnam-do Gosansa is a small Buddhist temple. This building, Treasure No. 399 of Korea is the centerpiece of this temple. On the center front of the building there is a signboard called '大光寶殿 Dae-Kwang-bon-jeon 대광보전'. It means literally a treasure-like house or hall of great .. 2019. 5. 6.
새끼 안은 호랑이가 보호하는 고양 성녕대군묘 고양 성녕대군誠寧大君 이종李褈(1405~1418)이 잠든 곳이다. 성녕誠寧은 그의 형 孝寧을 흔히 효령이라 읽기도 하거니와, 그런 점에서 본다면 성령대군으로 읽을 수도 있겠다. 쌍분雙墳 합장合葬이 보통인 이 시대에 덜렁 봉분封墳이 하나이니 봉분 하나에 부부가 묻혔을 수도 있지만 이 경우는 독무덤이다. 조선 태종 이방원과 원경왕후元敬王后 민씨閔氏 사이에서 난 적통 왕자로는 넷째인 그는 내내 시름시름 앓다 14살, 만 13살에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권력층 묘제墓制는 고려시대 양식을 계승해 묘는 평면 방형方形이다. 봉분 사방에다 석호石虎 혹은 석사자石獅子와 석양石羊 한쌍을 배치하고 앞에는 상석床石과 장명등長明燈을 두고 좌우로 문인석文人石을 세웠다. 후사後嗣 없이 세상을 떠난 까닭에 그의 .. 2019.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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