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문화재현장1416

고대 그리스 암포라 옹관 루브르박물관엔 이런 유물이 하도 많아서 내가 봤는지 안봤는지도 헷갈린다. 암튼 어느 고고학 그룹에서 소개하니 업어온다. Athenian funerary amphora - 720-700 BC - Louvre 라 했으니 시체 매장용으로 쓴 암포라인데 연세가 좀 많다. 한국고고학으로 친다면 이른바 옹관甕棺에 해당한다. 저 무렵이면 시인 호메로스보다 조금 뒤 아닌가 한다. 아테네에서 발굴한 모양이다. Terracotta - Department of Greek, Etruscan and Roman Antiquities - Louvre - room 170 -- showcase 21 - Inventory CA 2503 - 테라코타지 뮈겠는가? 그 넓은 루브르 저 섹션에 전시 중이라니 혹 앞으로 찾게 될 분들은 참고하심.. 2024. 4. 22.
부소산 기구한 정자 사자루泗泚樓 by 심상육 부여 부소산(일제강점기 규암에서 바라본)이다. 부소산은 푸른산이며, 부여의 진산이다. 사진에 부소산 가장 높은 곳에 희미하게 보이는 누각이 있는데, 사자루로 보인다. 이 건물 이름은 泗泚樓다. 간혹 泗沘를 연상하여 사비루라 부르지만, 사자루다. 이름만큼 건물의 역사도 기구하다. 이 건물은 1824년에 부여 임천면에 있는 조선시대 임천군 관아 정문인 배산루로 만들었다. 그러다 1919년 부소산으로 옮겨 지은 것이다. 2024. 4. 22.
오봉 같은 키프로스 로마시대 모자이크 바닥 구독하는 그룹이 저 사진을 게재하며 이르기를 파포스 모자이크 Pafos (혹은 Paphos) Mosaics 지중해 동부 연안 카토 파포스 고고학공원 Archaeological Park of Kato Pafos에 소재하는 이 지역 가장 정교한 모자이크로 1980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하거니와 덧붙이기를 저 모아이크는 1962년 한 농부가 밭을 갈다 발견했다 한다. https://whc.unesco.org/en/list/79/ PaphosPaphos has been inhabited since the Neolithic period. It was a centre of the cult of Aphrodite and of pre-Hellenic fertility deities. Aphrodite's .. 2024. 4. 21.
부여 쌍북리 뒷개유적(안 반장님을 생각하며) by 심상육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백제 후기 도성지인 부여시가지의 북편, 부소산 동편에는 '뒷개'라는 마을이 있다. 이곳은 삼국사기에 기록된 '북포(北浦)'에 해당되는 곳이다. 2010년 뒷개마을을 관통하는 현재의 도로부지, 확장 부분을 발굴조사하고, 2013년에 보고서를 보내면서 해당 유적의 명칭을 '부여 뒷개유적'으로 보고하였다. 이곳에서는 대지를 조성한 성토대지, 그 끝단을 마무리하면서 만든 축대, 그리고 그 축대 위에 화강암을 장방형으로 가공하여 만든 팔각형의 우물 등이 확인되었다. 물론 이 이상의 유구가 확인되었고, 대지조성토 아래에서 나무가지를 4면 가공하여 문자를 쓴 목간도 확인되었다. 오늘 서울로 올라가면서 읽을 자료를 찾다, 2010년 뒷개 발굴현장에서 찍은 사진 한장이 눈에 띄었다. 유구.. 2024. 4. 20.
우연이 부른 발견 증후을묘曾侯乙墓, 청동기물 10톤을 쏟아내다 1978년 호북성湖北省 수주시随州市 수주성隨州城 교외 뢰고돈擂鼓墩에서 군부대 시설 공사를 하는 중에 우연히 발견된 2천400년 전 전국시대 초기 제후국 증曾나라 왕 후작 을乙 무덤인 증후을묘曾侯乙墓에서는 예기礼器·악기乐器·칠목기漆木器·금옥기金玉器·병기兵器·거마기车马器, 그리고 죽간竹简을 포함한 총 1만5천 점에 달하는 유물이 쏟아졌다. 도굴 피해를 보지 않은 까닭에 무덤은 매장 상태가 아주 좋았다. 준반尊盘·동감부铜鉴缶·구정팔궤九鼎八簋와 같은 모두에게 친숙한 청동기가 쏟아졌다. 이 중에 특히 놀라게 한 청동기는 편종编钟. 전 세트 85건이 온전하게 발견됐다. 편종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고 수량이 가장 많으며 보존 상태 역시 가장 좋고 음악성능도 고스란히 살아있었다. 종 전체에는 총 3천755개 명문이 있다.. 2024. 4. 19.
운주사, 경기 불황으로 부도난 탑 공장 Site of unjusa temple, hwasun, korea (2013년 4월 18일) *** 이 화순 운주사는 나로서는 미스터리한 데다. 도대체 왜 저리 탑을 못 만들어 환장했을까? 한때는 탑을 찍어내던 공장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했더랬다. 찍어 팔아먹다가 채 처분하지 못하고 그대로 부도난 상황 아닌가 하는 상정 말이다. 난 아무래도 이게 가장 그럴 듯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지만... 공사하다 부도? 견본전시장? 내 맘대로 푸는 운주사의 비밀 2024. 4. 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