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현장2156 [발칸여행](19) 산토리니행 선상에서 여자 맘보다 종잡기 힘든 데가 바다 아닌가 싶다. 뭐 이런 말 썼다고 성인지 감수성이 모자라니 어쩌니 운위할지 모르겠으나 셰익스피어님 말씀이니 그런갑다 하고 지나가자. 섬에선 그리 사납던 바람이 한가운데로 나오니 그리 평안하다. 낙소스 떠나 산토리니 가는 선상 기온도 아주 좋아 볕을 등지고 앉으니 봄날 병든 병아리 같다. 등때기는 군불 때 아랫목마냥 따끈따큰하다. 누군가는 저 아래 선실 엔진실에서 고구마 굽고 있을 날씨다. 산토리니 카 렌트하고선 대기 중인 지인은 바람에 집까지 날아갈 판이라 하고 나 역시 늦게 나타난 대형 크루즈선 챔피언스2를 기다리며 귀때기가 순대 되지 않나 했는데 바다 한가운데가 이럴 줄이야? 춘배는 떠넘긴 아카데미 영업을 잘 하는지, 경주는 꼭두 복봉투 몇 장이나 팔았는지 영디기는.. 2024. 10. 17. [발칸여행](18) 거제도 만한 섬에 인구는 1만9천 낙소스 https://g.co/kgs/3pr8SdW 🔎 Naxos and Lesser Cyclades: Google 검색www.google.com 낙소스Naxos는 섬이 크다. 우리나라 섬들에 비교하면 제주보다는 아주 작지만 401㎢로 2등인 거제도와 약간 커서 430㎢에 이른다. 이 큰 섬에 상주하는 인구는 대략 1만9천 명에 지나지 않는다. 대개 면적에 견주어 인구가 적은 데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광으로 먹고 산다. 낙소스 역시 마찬가지다. 그 수도가 섬 이름과 같은 낙소스라, 이쪽에 저 인구 대부분인 1만4천 내지 1만5천명이 몰려 산다. 그 읍내라 해 봐야 실은 코딱지 만해서, 그 읍내 기준으로 돌아볼 만한 데는 내가 오늘 직접 해 보니 두 시간이면 너끈하다. 볼거 안 볼거 다 본다는 뜻이다. 이.. 2024. 10. 17. 넴루트의 사자 대가리 넴루트Nemrut에 이런 사자 대가리가 있었단 말인가? 오작이나 주박한테선 듣도보도 못했는데? 암튼 이곳에서도 여러 번 소개한 넴루트 무덤 신전 장식물 중 하나랜다. 갈수록 커지는 넴루트 미스터리 넴루트, 코딱지 만한 로마 부용국이 남긴 위대한 유산 산상의 왕릉 넴루트 그 본래하는 모습은? [동부 터키 여행](15) 넴루트 산 Mount Nemrut 2024. 10. 17. 황금이 흑연이 되면? 아가멘논 황금 마스크의 경우 그 유명한 아가멤논 황금마스크 Mask of Agamemnon를 흑백 변환하니 새로운 맛을 준다. 본래 장송품이라면 금색보단 검은색이 제격이긴 하다. 왜? 이쪽이나 저짝이나 검은색은 죽음과 연동하니깐. 이 분 기원전 1550년에서 1500년 무렵 어떤 미케네 왕을 위한 것으로 간주한다. 무덤에서 나왔고 가면이니 당연히 장송 물품이다. 저딴 걸 평소 생전에 썼다면 얼굴 피부 비포장 도로 된다. 본래 이를 발굴한 슐리만이 아가멤논을 지목했지만 아가멤논이 설혹 역사상 인물이라 해도 그간 산 시대보다 수백 년이 앞선다. 하지만 아가멤논을 버릴 수는 없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장사가 되지 않겠는가? 저 실물은 현재 아테네고고학박물관에 있다. 2024. 10. 16. [발칸여행](17) Leaving Mykonos for Naxos 이틀간 머문 미코노스를 뒤로하고 남쪽 낙소스를 향해 달려간다. 익숙 혹은 경험 만한 안심이 없다. 난생 처음인 까닭에 낙소스행 크루즈 선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똥줄이 탔다. 연착을 하는 바람에 빚어진 해프닝이긴 하나 나로선 놓칠 새라 좀 우왕좌왕했다. 덤앤더머라고 이럴 땐 나보다 더 더머인 영디기나 춘배가 있었다면 서로한테 위로나 되었지 혼자선 겁이 날 수밖에. 한데 타 보니 여기 올 때 이용한 그 배랑 근본구조가 같아 잽싸게 나는 내가 애용하는 그 흡연 갑판으로 튀었다. 경험은 이만큼 무섭다. 나보다 더 늙은 사람들이야 같잖다 하지만 솔까 이 나이에 언제 다시 이런 델 오겠는가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할 수밖에 없다. 혹 다시 올 날 있다면 그땐 내가 전문가이드나 되는양 의기양양하게 떠들리라. 2024. 10. 16. [발칸여행 스핀오프] 데이터와의 전쟁 물론 이것도 같은 유럽이라 해도 나라마다 도시마다 사정이 달라 일괄로 논할 수는 없다. 작년 로마만 해도 그 큰 대도시에 와이파이 공유기 설치하지 않은 데가 많았지만 그리스는 내가 지난 데가 관광도시라 그런지는 몰라도 촌구석 섬 가게마다 없는 데가 없다. 하도 관광객들이 요청하니 저들도 먹고 살아야겠으니 그리 하지 않았나 싶다. 앞서 여행은 충전과의 전쟁이라 했듯이 또 데이터와의 전쟁이기도 하다. 와이파이 되는 데가 많으니 이걸 이용하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한달치 9기가를 하고 왔는데 이틀째 벌써 1기가를 소진했다 해서 조심하는 중이다. 2024. 10. 16.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36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