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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244

[막말인물전-17] 마지막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 도쿠가와 요시노부[徳川慶喜, 1837~1913]는 도쿠가와 에도 막부의 마지막 쇼군이다. 사람은 굉장히 똑똑했다는데 자기 목숨 내걸 용기가 없었다 보니 막부가 사쓰마 조슈군에 제대로 된 저항 한 번 못해보고 망하는데 크게 기여한 사람이다. 이 인물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는 어차피 안 될 거 서구 제국주의 침략에 같이 망하기 전에 알아서 막부를 넘겨준 나름 혜안을 가진 사람이라고 미화하는데 필자가 보기엔 그게 아니고 애초에 목숨 걸 생각이 없던 사람이다. 문제는 막부 전체에 막부의 고급관리와 막부편에 선 영주들, 그리고 그 밑 고급 무사 중에는 막부가 망하니 같이 죽을 생각을 한 사람이 거의 없었고 필자가 아는 한에서는 실제로 거의 죽은 사람이 없다. 우리는 조선왕조가 망하면서 당시 사회의 지배층이던 선비들이.. 2024. 7. 23.
[막말인물전-16] 김옥균을 추모하며 일본의 메이지유신사를 보면, 우리는 그렇게 용감한 사람들이 없어 결국 식민지가 되버린 것 같지만 실상을 유심히 보면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우리의 갑신정변 주역들-. 김옥균, 박영효, 서재필 등등 이들은 일본이라면 최상층 계급의 사무라이쯤에 해당하는데 이 정도 레벨 사람 중 메이지유신에 자기 목숨걸고 뛰어 든 사람 거의 없다. 막부가 대정봉환하여 정권을 넘긴 후 거의 모든 번은 정부군 눈치를 봤고, 막부의 관리들, 각 번의 고급 무사 치고 자기 목숨을 막부를 위해서건 정부군을 위해서건 제데로 걸고 활동한 사람이 거의 없다. 메이지유신을 앞으로 추동한 세력은 사쓰마 조슈 두 번 전체가 반 막부를 향해 달려간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하급무사와 향사들 등 사회적 신분이 그다지 높지 않은 사무라이들이 목.. 2024. 7. 22.
[막말인물전-15] 만둣집 아들 곤도 조지로饅頭屋長次郎 이 사람은 막말 유신기를 그린 소설이나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데 조슈長州가 막부에 토벌되기 전 서양상인한테서 무기를 구입할 때 기여를 했다는 공이 있다. 이 사람은 메이지 유신 이후에 이 공으로 정오위를 추증받기도 했지만, 이 때문은 아니고 인생 자체가 드라마틱하여 드라마에서 자주 다룬다. 원래 사무라이 집안 출신이 아니었고 도사번 만두집 출신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성도 없어 饅頭屋長次郎, 만두집 조지로라고 불렸던 모양이다. 그런데 사람이 아주 똑똑하고 재능이 있어 도사번 번주한테 발탁되어 에도 유학도 하고 성을 쓰고 칼도 찰 수 있게 허락되어 사무라이 신분으로 당대에 올라간 사람이다. 이 사람은 남아 있는 기록을 보면 머리가 아주 비상한 수재였던 모양이다. 그만큼 공부와 출세에 대한 욕구도 강하여 무기거.. 2024. 7. 22.
[막말인물전 14] 전봉준의 프로필 우리 동학혁명군 수장 전봉준 선생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전봉준은 1855년 전라북도 고창군 죽림리 당촌 몰락 양반 출신인 전창혁(全彰赫, 일명 전승록, 다른 이름은 전형호(全亨鎬))와 김씨의 아들로 태어났다. 천안 전씨 족보에 의하면 족보상 이름은 영준(永準)이요, 봉준(琫準)은 어릴적 이름이며 녹두(綠豆)는 그 체구가 작아서 불린 별호라 한다.[2]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한 자료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어머니 김씨는 언양 김씨 설과 광산 김씨 설이 있다. 몰락한 양반이었으나 아버지 전창혁은 고부군 향교의 장의(掌議)를 지낸 적이 있는[3] 지역의 명사이자 성리학자였다. 그러나 그의 집안은 평소 가난한 생활을 하였으며, 약을 팔아 생계를 이어나갔다. 소년기의 전봉준은 기억력이 총명한 소년이었.. 2024. 7. 22.
[막말인물전-13] 직업 킬러 오카다 이조岡田以蔵 일본 만화 중에 막말 히토키리[人斬り, ひときり]에 대한 것이 있는 것으로 안다. 겐신剣心이던가 하는 것이었는데, 히토키리라면, 살인마라고 번역하던데,살인마 하고는 조금 다르다. 기본적으로 검객이어야 하고, 제대로 된 대련이 아니라 암수暗手로 사람을 공격하여 베는데,대개는 정치적 동기가 많았다.  막말에는 이런 히토키리가 많았다.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람들을 히토키리를 보내 암살하는 것이다. 곧이 번역한다면 글쎄, 직업킬러 정도 되지 않을까. 막말에 이런 히토키리 중에는 막부편에서 활동한 이도 있고 반대로 반 막부파로 활동한 이도 있는데 그 중에 유명한 이가 바로 도사번 출신 오카타 이조[岡田以蔵, 1838~1865]이다. 오카타 이조는 도사번 향사鄕士 출신이다. 土佐国香美郡岩村(現在の高知県南国市)に.. 2024. 7. 22.
[막말인물전-12] 히지가타 도시조 요즘 젊은 분들 만화에 신센구미新選組나 일본 검객 이야기가 많이 나오던데 그 중에 자주 나오는 인물이 히지가타 도시조[土方歳三, 1835~1869]다. 신센구미[しんせんぐみ]의 간부였고, 막부가 쓰러지자 홋가이도까지 이동하며 저항하다가 거기서 죽은 사람이다. 히지가타 도시조 프로필을 보면, 天保6年(1835年)、武蔵国多摩郡石田村(現在の東京都日野市石田)に農家の土方義諄(隼人)と恵津の間に生まれる。10人兄弟の10番目であるが、乳幼児期に夭逝した兄姉を除いて四男二女の6番目とされることもある[1]。土方家は「御大盡(おだいじん)」と呼ばれる多摩の豪農であったが、父・義諄は歳三の生まれる3か月前の2月5日[2]に結核で亡くなっており、母・恵津も歳三が6歳の時の天保11年7月1日(1840年7月29日)に[3]結核で亡くなっている。また、長兄の為次郎は..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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