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244 국문 "고고기생충학 입문" 집필예정 Archaeoparasitology of East Asia: Studies of Parasitism in Ancient SocietyDong Hoon Shin, Professor,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103 Daehak-ro, Jongno-gu, Seoul 03080, South Korea. E-mail: cuteminjae@gmail.comarchaeoparasitology-asia.blogspot.com 이 블로그에서 몇번 밝힌 것처럼 필자가 지난 20년 동안 진행한 고고기생충학 관련 연구는 앞으로 더 확장될 가능성이 없어 그 동안의 결과를 위 블로그에 모아 정리해 놓았다. 막상 정리하고 보니 고고기생충학에 대한 이야기가 국문으로 그동안.. 2024. 7. 11. 인더스문명과 파이앙스 앞에 김단장 쓰신 글에 파이언스 이야기가 나와서 조금 글을 보탠다. 필자는 파이언스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한 게 아니라 인더스문명 조사 때 들어가서 우연찮게 곁다리로 지켜 본 이야기인데, 김단장 쓰신 부분과 약간 다른 내용의 이야기를 인도에서는 하고 있는 것 같아 그 부분을 좀 적어둔다. 인도의 모든 땅을 필자가 다 본 것은 아니고, 필자가 고고기생충 조사를 한다고 해서 인더스 문명 유적지 여러 곳의 토양을 채취해서 이걸 현미경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이 인더스문명 유적지라고 하면 인도 서북부 파키스탄과 접경한 구자라트, 하리야나 등 주를 의미하는데 여기 흙은 수화처리 한 후 현미경으로 보면 우리나라 흙에서는 볼 수 없는 파란색 유리 같은 결정체들이 보인다. 이걸 인도 현지에서는 파이언스 (faience.. 2024. 7. 11. 꿀단지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한국은 양봉의 역사가 무려 2000년에 가깝다. 꿀은 아마 주둥이가 좁은 병에 담아 두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발굴에서 얻은 그릇에서 꿀이 담겨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이 방법은 어떨까 한다. 토종꿀은 벌이 꿀을 딸 때 다리에 함께 붙어온 꽃가루들이 존재하여 꿀에 함께 섞이는데 여러 종류 꽃에서 꿀을 따다 보니 다양한 종류 꽃가루가 벌꿀에서 확인된다. 용기 바닥에서 얻은 시료에서 다양한 종류의 꽃가루가 현미경으로 확인되었다면 높은 확률로 그 안에는 꿀이 담겨 있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참고로 벌꿀에서 다양한 꽃가루를 확인하여 보고한 논문과 사진을 연결해 둔다. 관련논문: http://journal.umk.edu.my/index.php/jtrss/article/.. 2024. 7. 11. 60이후에 연구를 더 하고 싶다면 60 이전 연구에서 옥석을 가려야 한다. 그래서 60이전 연구에서 나름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 해도 내 입장에서 더이상 발전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60이후 연구의 리스트에서 과감히 빼는 것이 옳다. 60이 넘어가면 시간, 돈, 체력의 면에서 이전에는 가능햇지만 이제는 어려운 연구들이 있다. 이런 연구는 자신의 리스트에서 미련없이 빼버려야 한다. 60이후 연구자가 욕 먹은 이유의 8-9할은 그 이전 연구에 미련을 못버리면서 나온다. 물론 60이전 연구와 완전히 결별할 수는 없겠지만, 이전 연구에 살아 있는 생동감을 줄 자신이 없다면 그 연구는 더 이상 acting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평생 연구가 아직 살아 있는가 이미 죽어 박물관으로 갔는가는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이다. 2024. 7. 11. 60 이후 절연해야 할 학회와 교유해야 할 학회 선별 작업 학회 선별작업을 시작했다. 60대부터 무슨 학회만 남겨야 하는가. 아예 공부에 담쌓고 살아간다면 모르겠는데, 필자는 뭐라도 글을 쓰면서 살아갈 생각이라 (물론 글 쓰는것으로 먹고 살 생각은 전혀 없다. 필자는 글 쓰는 것으로 먹고 살면 글에 매여 살게 된다고 믿는 터라 생업은 따로 유지할 것이다) 교류하는 학회는 선별해서 남겨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선별의 기본적 기준은 이렇다. 첫째-. 나가면 영감 대접을 기대하게 되고 하는 일은 없고 젊은 친구들도 영감대접이나 해야 하는 경우, 그 학회는 이쯤에서 끝낸다. 둘째-. 60 이후 연구와 관련이 있는 학회-. 남겨둬야 한다. 연구가 생산성을 유지하는 한 그 학회는 계속 활동해야 한다는 말이다. 쉽게 말해서. 내가 지금까지 계속 활동한 학회라도, 첫.. 2024. 7. 11. 일본 야요이시대: 왜 비파형동검은 없는가 사실 필자가 듣기로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고, 후기 비파형동검은 뽀개진 쪼가리로 나온 적이 있었다고 듣고 있었다. 최근 일본 역박을 방문했더니 이 박물관은 실물보다는 레플리카를 주로 전시하는 곳이라이 다 뽀개진 비파형동검 조각에 기원전 7세기인가 8세기라는 이름을 붙여 전시를 해두고 있었다. 그런데-. 일본에는 솔직히 제대로 된 비파형동검이 이것 뺴고는 필자가 아는 한 나온 바 없다. 바로 바다 건너 한반도 남해안에서는 여수반도만 해도 비파형동검이 많이 나왔는데도 말이다. 이건 최근 일본 역박과 그 곳에서 작업하는 연구자들이 제시한 소위 야요이시대의 새로운 편년을 이해하자고 해도필자가 가장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의 하나이다. ***주라기 공원은 요즘 영화로만 알려져 있지만사실 이 영화 원작은 마이클 클라이.. 2024. 7. 10. 이전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37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