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814 동아시아 사람과 역사, 그 문화를 가장 잘 아는 이는 이 지역 학자들 이건 다시 말할 필요도 없다. 당연히 이 지역 사람과 역사, 그 문화는 이 지역 사람들이 가장 잘 안다. 유럽이나 미국학자들이 유럽사나 미국사 어떻게 생각하냐고 동아시아 와서 묻는것 봤는가? 동아시아 역사와 문화를 세계화 한다는 것을 다른 대륙에 묻는 것필자도 그리 해왔고 이런 비판에 대해 자유롭다 할 수 없는데, 이제 조선시대 미라 연구에 대한 필자의 마무리에 즈음하여 이야기 하자면, 결국 출발점에서 다시 그 의미를 물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느꼈다는 점을 밝혀둔다. 역시 문제는 어떻게 하면 한국, 일본, 중국의 학자들이 북미나 남미, 유럽 대륙처럼 한자리에 모여 대륙 학술대회를 유지하느냐 하는 문제가 되겠다. 이 지역은 문명의 역량, 경제력, 사람들의 수준 모두 상당한 수준에 올라갔음에도 여전히 학술.. 2025. 3. 7. 환상의 유물, 그 허구를 구축하는 일본 환상의 유물, 귀하디 귀한 유산으로 보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자주 안 보이면 된다. 깊게 감추어 두고 사진도 못 찍게 하면 된다. 일본에는 아직도 절간에 가면 사진 못 찍게하는 유물이 수두룩 하다. 심지어는 세계유산이라는 것 중에도 사진을 못 찍게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단속하거나 찍어간 사진에 일련번호를 붙이게 하는 곳도 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상에서도 사진을 찾아보기 어렵고 그러다 보니 한 번씩 사진 찍어 나오는 도판집에는 환상의 유물 어쩌고 하는 설명이 반드시 붙는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위대한가? 사실 따지고 보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유물은 거기서 거기다. 잘 나봐야 또이또이라는 뜻이다. 그런 거 보면 우리나라 유산들은 너무 접근이 쉽고 찾아볼 때마다 거기있어 귀한 줄 모.. 2025. 2. 27. 國家安康 君臣豊樂의 경우 이에야스가 도요토미 집안을 칠 때 명분으로 삼은범종에 쓰여진 명문이 다음과 같다 한다.國家安康 君臣豊樂여기서 덕천가강의 가강을 이름을 둘로 나누어 뽀개버리고, 풍신수길의 풍신은 임금 군과 즐길 락으로 둘러싸 놓아 이건 이에야스를 저주한 것이다, 라는 주장이다. 딱 들어보면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그 말이 헛소리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당대의 사람들이 이를 그렇게 새겼다는 게 문제 아니겠는가?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애신각라야 말로 분명히 음차이겠지만, 왜 하필 신라라는 한자를 골라 저렇게 파자해서 이름자에 끼워 써 놓았는가, 그것도 맹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그거야말로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 뜻이다. 2025. 2. 26. 애신각라씨는 신라와 전혀 무관한가 애신각라씨愛新覺羅氏가 청나라 황실의 국성으로 이 성에 신라라는 한자를 조각내어 들어가 있어, 이는 신라를 사랑하고 기억하라는 뜻이다, 라는 주장이 있다. 이에 대해 이는 그런 뜻과는 무관하며 사실 각라란 만주어로 피붙이, 종족이라는 뜻이며 아이신은 금이다. 이는 신라 어쩌고와는 무관한 작명이다 라는 주장도 있다. 아마 그럴 것이다. 성을 한자로 표기할 때는 당연히 음차했을 것이고, 음차한 이상 원래의 뜻은 있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겠다. 그런데 문제는, 음차할 때 과연 그 한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왜 하필 그런 한자를 택하는가 하는 것이 이는 음차다, 라는 말과 과연 병립할 수 없는 주장인가 하는 문제가 있겠다. 예를 들어 보자. 신라라는 나라 이름은 분명히 그냥 나온 것이 아.. 2025. 2. 25. 한문번역가들은 과거로 가는 열쇠를 쥔 사람들 21세기 들어와 한국인의 문자생활이 한문에서 한글로 극적 전환을 하면서 한문으로 된 20세기 이전의 전적들은 이제 21세기에 한글로 되살아 나기 전에 한번씩 심사를 받아야 하는 몸들이 됐다. 이 중에는 반드시 번역해야 하는 것이 있을 것이고, 번역해봐야 시간과 돈이 아까운 책들도 있다. 이걸 다 번역해야 민족문화가 살아난다는 생각을 하지 말자. 이는 전국의 모든 책을 다 남겨야 한다는 생각과 같다. 헌책방에 정말 대단한 책들만 남아 주인을 기다리듯이, 20세기 이전 책들을 분서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를 21세기에 접근 가능한 형태로 만드느냐 아니냐는전적으로 번역가들과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분들에게 달렸다. 거듭 말씀드리지만20세기 이전의 전적을 다 번역해야 한국문화가 살아남는다는 생각.필자가 보기엔 착각.. 2025. 2. 21. 헌책방의 잊혀져 가는 책들 그리고 송자대전 요즘 헌책방에 가 보면 긴장감이 팽팽하다. 물론 제대로 운영되는 헌책방의 경우인데 서울 시내에서도 이름 난 헌책방은 가 보면수년에서 수십년 험난한 독서계를 버틴 연륜이 있어정말 쟁쟁한 책들만 책꽂이에 남아 있다. 아무도 안 읽을 거 같은 책은 별로 없다. 그런 책들은 이미 다 폐기되어 사라졌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런 책이 왜 나왔나 싶은 방만함은 신간서적을 파는 책방에 있다. 앞에서 필자는 20세기 이전 전적의 번역 이야기를 했다. 20세기 이전의 번역은 이렇게 수십년 경쟁에서 살아 남은 전적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아니면 20세기 이전에 우리 조상이 남긴 글이라는 이유로 면죄부를 받고 차별없이 번역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필자가 보기엔 현재 번역이 되어 나오는 글들 중에는 2025년 현재 헌책방에.. 2025. 2. 21.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3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