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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815

조보는 왜 필사본인가 그렇다면 조보는 왜 필사본인가. 이는 전현직 고위 관료 및 지방 수령 등 소수의 사람들만 원칙적으로 돌려보게 되어 있었으니이거야말로 활자 인쇄가 적합한 것 아니겠는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조보가 활자로 안 간 것은 보안 때문이다. 가독률이 좋은 잘 찍힌 조보는 결국 보안상 되려 위험해지니초서로 일일히 필사해서 내려 보낸 것 아니겠는가. 아마도 초서로 일일히 필사하는 것이 인쇄 해버리는 것보다 이 경우 품이 더 들었을 것이다. 시간적 경제적으로 불리한 데도 필사를 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처럼 조선시대의 문서가 활자본이냐 목판본이냐 필사본이냐는그 자체 선택에 있어 그다지 간단하지 않았고 다양한 부분이 고려되었을 것이며 이런 부분이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규명을 시도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2025. 2. 11.
왕조실록은 왜 활자인쇄인가 필사한 예외도 있지만 실록은 활자본으로 안다. 왜 활자인가. 달랑 다섯 부 아닌가? 읽기 쉽게 활자를 썼다고 할지 모르지만조선시대 외교문서 등 정자체로 써내려간 필사본을 보면충분히 아름답다. 충분히 가독률도 좋다. 그렇다면 다섯 부를 활자인쇄한다는 것은 무슨 메리트가 있었을까? 경제적 이득이 있었을 것 같지도 않다. 이런 경우 필자가 보기엔, 짐작을 해보자면교정 때문이 아니었을까. 필사를 다섯 부를 하면교정을 다섯 번을 해야 한다. 필사를 해놨으니 빨간색으로 표시를 할 수도 없다. 활자를 쓰면 한 부 먼저 인쇄하여 그것을 계속 교정하고 OK하면다섯부 쭉 밀면 된다. 이때는 제대로 먹을 안먹은 부분이 있는지만 보면 되는것 아니겠는가? 필자가 보기에는몇 부를 찍었는가, 이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활자본을.. 2025. 2. 11.
복사를 할 것인가 인쇄를 할 것인가 우리는 인쇄물을 만들 때 고민을 한다. 복사를 할 것인가, 인쇄를 할  것인가, 필자는 인쇄업을 모르는지라 이것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부수가 애매하면 인쇄하는 분들이마스터 인쇄를 하시지요, 하고 권하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인쇄법 중에 하나를 택하는 것은 결국 돈 문제다. 적은 돈으로 최대의 결과물을 뽑으려 하다 보니 이런 고민이 생기는 것이다. 조선시대에도 그 사회는 몇 개의 선택지가 있었다. 필사를 할 것인가, 목판으로 할 것인가, 활자를 쓸 것인가, 이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는 데는 다양한 고려가 있었을 텐데그 중 하나가 돈 문제일 것이다. 그 외의 부분들- 예를 들어 보안문제라던가, 부수가 적은데도 왜 조선시대 조보는 필사되었는가, 보안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그 외 많은 부분에서 어떤 .. 2025. 2. 11.
인쇄의 경제사 이번에는 인쇄의 역사와 경제학이다. 아래 그림을 보자. 잉글랜드에서, 왼쪽 검은 점이 종이가 보급되기 전, 파란 점이 종이가 보급되면서, 빨간점이 인쇄가 보급되면서 각각 책값이 된다. 종이가 보급되고 인쇄가 활성화하면서 책값이 크게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우리나라 목판 인쇄는저 경제적 측면에서 살피면 목판 인쇄의 본전을 제대로 뽑지 못한 것 같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목판 인쇄가 수지를 맞추려면훨씬 많이 찍어내야 했을 가능성이 있다. 목판을 수천 장 수만 장 만든 다음고작 카피를 백부 이백부 찍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는 말이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우리나라 목판 인쇄는 나라 크기로 볼 때 도저히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사업이었을 수 있겠다는 말이다. 2025. 2. 8.
단행본은 대중서여야 한다 필자가 여러 번 알린 대로 요즘 그동안 연구를 정리하는 단행본을 계속 출간 중인데 느끼는 것은 2025년 현재단행본은 전문학술서의 경우 내봐야 아무도 안 읽는다. 어차피 학술지가 온라인 상에서 입수가 너무 편해져서 학계 안에 있는 사람들이 책을 구해 볼 리가 없다는 말이다.대부분 논문을 볼 것이다. 단행본은 따라서 대중서로서만 가치가 남는다. 학술서보다 눈높이를 낮춰야 하고 알아 듣기 쉽게 쓴 대중서 대중친화적 책만 출판의 가치가 있을 거라는 말이다. 그렇지 않고 논문인지 대중서인지도 구별 안가는 책들은 단행본 내봐야 아무도 안 읽는다. 논문이 있는데 왜 연구자들이 책을 사 보겠는가. 그리고 연구서라면 논문화를 건너뛰고 쓴 단행본 연구서라면 사실 그 수준을 담보할 수도 없다. 연구자를 위한 책이라면 논문.. 2025. 2. 7.
이른바 사이비와 이단에 대해 종교를 이야기하면서 흔히 사이비라든가 이단이라든가 하는 딱지를 너무 쉽게 붙이는 것을 본다. 그 사이비나 이단이 뭔가를 물어보면 그 교단의 정통교리에 벗어나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인데, 종교가 비난을 받는 것은 실정법을 위반할 때 그 내용으로 비판을 해야지 특정 종교의 교리에서 벗어났네 아니네 하는 것으로 사회에서 사이비나 이단딱지를 너무 안이하게 붙이는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사이비나 이단이라는 딱지를 붙여 버리면무려 2000만 명이 믿고 있다는 몰몬교도 이단이 될 것이고 50만에서 100만은 믿는다는 천리교도 이단이 될진대, 이런 시각은 전혀 객관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 한 가지만 말해 보면, 일본 불교만 해도 수도 없는 종단이 있는데그럼 이 종단 중 하나만 빼고 전부 사이비에 이단이겠는가? 이 일.. 2025.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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