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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258

유교: 그 칭찬과 욕 모든 유교 관련 글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닌데, 우리나라 유교의 선유들에 대한 논문이나 찬상하는 글을 보면 읽고 나서 생각해 보면 저게 과연 제대로 된 칭찬인지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다. 유학자라면 대부분 할 만한 소리를 적어 놓은 것을 그 양반이 처음 한 것처럼 인용하고 칭찬하는 것이다. 이런 글은 소위 퇴계학, 율곡학이라는 분야의 글에서도 드물지 않다. 퇴계학과 율곡학을 찬상하지만 유심히 보면 그건 퇴계나 율곡이 처음 한 소리도 아니고 다른 유학자들 글에도 다 나옴 직한 구절을 인용해 놓고는 찬상을 하는 것이다. 퇴계학 율곡학 외에 다산학도 마찬가지다. 다산 글을 칭송하지만 유심히 보면 다산이 처음 한 소리도 아니고 그런 건 다른 유학자들 문집에서도 숱하게 나올 만한 이야기를 적어 놓은 것을 찬상한다... 2024. 1. 29.
뉴욕타임즈와 미국 인플루엔서 뉴욕타임즈와 미국 인플루엔서가 한국을 우리보다 더 잘 아는 게 아니다. 해외의 한국에 대한 정치, 사회, 문화적 평가에 너무 구애될 필요 없다. 해방 이후 70년이 지났고 이제 나라가 선진국 소리를 듣는데 아직도 누군지도 모르는 뉴욕타임즈 기자의 한 마디, 미국 인플루엔서의 한 마디가 일간지를 장식해서야 되겠는가. 이제 자신감을 좀 가질 때가 되었다. 해외의 평가는 해외의 의견일 뿐이고, 우리 일은 우리가 제일 잘 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겠다. 뉴욕타임즈가 한국사정을 알아봐야 얼마나 알 것이며, 인플루엔서가 유교를 알아봐야 얼마나 알겠는가. 한국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중심은 항상 한국인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좋겠다. 2024. 1. 29.
동아시아 반 전체주의의 선구-유교 동아시아 사회에 만연했다는 전체주의적 사고의 가장 강력한 반대세력이 있다면 그건 단연코 유교다. 맹자의 성선설을 무슨 사람들을 다 좋게 보는 호인의 넋두리 정도로 보는 경우가 있는데 성선설이라는 건 결국 모든 도덕의 준거를 자기 마음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전체주의적 획일적 사고와는 대척점에 설 수밖에 없는 사상이다. 이 때문에 진시황의 치세에 분서갱유로 선비들을 묻어버리는 것이다. 자꾸 딴소리 한다고. 일본의 가미가제 중국의 홍위병처럼 떼로 몰려다니며 사람들을 획일화하는 좌파 우파 전체주의의 기원을 유교로 자꾸 돌리는데 유교의 요체는 전체주의가 아니고 그 반대쪽에 있다. 2024. 1. 28.
유교 때문에 우울하다는 진단에 대하여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13469 美작가 “세계서 가장 우울한 한국, 유교와 자본주의 단점만…희망은”“한국, 세계에서 가장 우울하지만 가장 특별한 회복력 있어”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플루언서 마크 맨슨이 한국 사회의 ‘우울증’에 대해 조명했다. 맨슨은 ‘신경 끄기의 기술’ 등 유n.news.naver.com 필자는 뭐 한국사회의 유교를 막연히 옹호할 생각은 없다. 반면에 한국사회가 지닌 문제점올 몽땅 유교에 뒤집어 씌우는 것도 반대다. 최근까지도 한국사회가 살려면 공자를 버려야 한다던가, 위 기사에서도 우울증을 부른다는 유교의 징후를 여러 개 나열했지만 유교에서 언제 저렇게 하라고 했나. 유교가 욕을 먹을 게 있으면 먹고, 사라져야 할 부분은 사라져.. 2024. 1. 28.
잡곡문명에 대한 이해가 없는 한국사 현재 한국사는 잡곡문명에 대한 이해가 없다. 물론 잡곡농경에 대한 이야기는 한다. 필자가 이야기 하는 것은 완결된 형태로서의 잡곡문명, 도작이 없는 상태에서도 번영하는 잡곡 문명에 대한 이해가 우리가 모자란다는 것이다. 잡곡농경에 대한 이야기는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도작의 보조적 수단이나 도작이 들어오기 전 원시적 농경으로서의 이야기지, 잡곡농경만으로 이루어진 완성체로서의 문명을 이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황하문명은 잡곡농경만으로 굴기한 문명이다. 소위 요하문명도 그렇다. 한국사 벽두를 장식하는 비파형동검 등 초기 청동기문명-. 모두 완성된 형태의 잡곡농경에 기반한 것이다. 부여, 고구려? 마찬가지다. 이들은 한반도 진입 때까지 쌀은 구경도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2024. 1. 28.
2023년 연구실 성과보고 Heritage Tribune이 출범한 이후 연구실 성과는 따로 올리려 하지 않았지만, 이 경로가 아니면 인문학 관련한 필자의 연구실 성과를 국내 학계에 알릴 방법이 없어 부득이하게 Heritage Tribune에 올려둔다. 양해를 구한다. 필자 연구실의 2023년 연구성과보고이다. 고고학-역사학-인문학 관련 성과 외에는 모두 제외하였다. 한글로 간단히 설명을 붙였다. 논문 링크는 아래 QR코드를 따라 들어가면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 수행해온 20여년간에 걸친 필자의 연구 작업의 마무리가 한참 진행 중이라 할 수 있다. 이 작업이 모두 끝나면 새로운 길을 찾아 나가게 될 것이다. [영어논문] E2023-1. Kim JE, Lee HJ, Hong JH, Kenig A, Zaitsera E, Slepc..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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