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815 역사학만의 평행세계는 따로 있는가 한국 역사학의 근현대사-. 이것은 실제 벌어진 현대사의 평행세계인가. 한국역사학만의 한국근현대사 따로 있는 것인가. 한국 역사학이 서술한 한국 근현대사는 실제 벌어진 사건들인가 아니면 한국역사학의 머리속에만 존재하는 평행세계의 이야기인가. 한국 역사학의 근현대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역사적 당위를 사람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것인가. 아니면 실제 벌어진 사건을 분석하고자 하는 것인가.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그 사건을 역사로 재교육하면서 그게 사실은 그런 게 아니었다고 우기는 배짱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배짱인가. 2023. 10. 7. 독립운동과는 분리해서 봐야 하는 민주주의 한국은 독립운동사에 민주주의가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독립운동을 하는 김에 그 독립지사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 있었고, 이들이 해방 후 한국에 민주주의도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런가? 한국 민주주의 성장사는 민족독립운동사에 곁방살이를 해야 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 별개의 성장사를 가지고 있다. 이 한국민주주의가 해방이후 남한에 싹을 틔워 발전한 최종결과가 2023년현재의 한국이다. 우리는 독립지사들이 민주주의자였을 것이라고 다들 믿는다. 민주주의는 민족주의에 봉사해야 한다고도 믿는다. 과연 그런가? 독립지사들 중에는 좌파, 우파 계열 파시스트들도 있었고, 해방 후 민주주의자 중에는 일제 말 친일파도 있었다. 한국의 민주주의 성장사는 민족해방운동과는 그 성장사가 다르다. 이제 민주주의 .. 2023. 10. 7.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 이런 글을 적어놓으면 이게 무슨 소린가 하는 분이 있을 것이다. 제목 그대로 한국민주주의의 기원이다. 우리나라는 근현대사의 인식에서, 민족주의 민주주의 자유주의 등등 온갖 좋은 것은 한쪽 편에 다 몰아 놓고 이와 대척점에 선 것은 또 반대쪽에 몰아 놓아 천사와 악마의 대결로 현대사를 보는 시각이 있다. 실상은 이와 다르다.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한국 민족주의와는 별 상관이 없다. 한국 민족주의와 민주주의는 기원이 다르다. 이것이 바로 왜 해방이후 민주주의는 한민당 계열이 주도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이해하는 열쇠이다. 지금 40년대 친일파 혐의의 딱지가 붙어 있는 사람들은 반민족주의자에 반민주주의, 파시스트처럼 인식되어 있지만,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을 따라 올라가면 의외로 일제시대 .. 2023. 10. 7. 자혜병원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일제시대에 자혜병원이라는 것이 있다. 원래 기원 자체는 국치 이전 대한제국 말기에 계획은 세워졌다고 하는데 본격적으로 설립된 것은 일제시대였다. 우리가 잘 아는 소록도병원도 자혜병원에 속한다. 원래 이 병원은 총독부 직속이었다가 나중에 도립으로 모두 이관된 것으로 안다. 해방 이후에는 이 자혜병원이 지방의 대학병원이 되거나아니면 의료원으로 바뀌었다. 지방 의료제도 골격을 이루었다 할 것이다. 이 자혜병원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는 사실 식민지근대화론과 짝을 이루는 한쌍이다. 자혜병원은 조선 의료제도의 발전인가 아닌가. 이를 극도로 부정하다 보면 자혜병원은 식민지 조선인을 갈취하는 기구에 인권탄압이나 하던 곳으로 폄하되게 된다. 과연 그런가. 반대로 이를 극도로 긍정하면 한국의 보건제도의 기원은 자혜병원이.. 2023. 10. 6. 여행길이 폭로하는 조선의 이른바 선물경제 '선물경제'라는 말이 있다. 조선 후기, 17-18세기 경제가 화폐경제가 아니라 사대부들 사이의 선물 증여와 수수로 이루어진 선물경제더라, 이런 이야기인데 실제로 이 당시 조선시대 일기를 읽어보면 돈을 주고 필수품을 조달한 것보다는 집안마다 선물을 주고 받아 충족한 현상이 뚜렷이 보인다. 일종의 물물교환이라 하겠지만 선비들끼리인지 예의를 갖추어 물물교환한다. 그것이 선물경제이지 뭐 딴 것 없을 것 같다. 이 선물경제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것은 조선시대 여행길이다. 부북일기 같은 당시 여행 모습을 보여주는 희귀한 기록을 보면, 경상도에서 함경도까지 부방하러 가는 군관이 여행길에서 지급한 것은 돈이 아니다. 현물이다. 그리고 여로에는 상업적으로 발달한 숙소가 없다. 때로는 그 동네 사대부의 집에서 묵기도 하.. 2023. 10. 6. 고약, 조개 껍질의 미시사 역사라는 것을 과연 거시사와 미시사로 구분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이 굴껍질도 나름의 "미시사"가 있다. 에도시대에는 이 조개 껍질 안쪽 푹 패인 곳에 고약을 담아 팔았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고약 하면 "이명래 고약"을 떠올리겠지만, 에도시대에는 장거리 여행과 화폐경제가 발달하다 보니 각종 고약을 많이 팔았던 모양이다. 그 중 유명한 것이 여행자들이 많이 사서 들고다녔다는 천리고라는 것인데, 이 고약을 에도시대에는 조개껍질 안쪽에 담아 팔았다고 한다. 東海道中膝栗毛에도 주인공들이 길을 떠나기 전에 조개껍질에 담아 파는 천리고를 챙기는 장면이 나온다. 조개껍질의 미시사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한국에서는 고약을 어디다 담아서 팔았을까? 아쉽게도 이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2023. 10. 5. 이전 1 ··· 165 166 167 168 169 170 171 ··· 3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