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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258

청동기시대 논농사를 재현해 봐야 한다 청동기시대 논농사를 딱 한 해만 해 보면 거기서 무슨 연구가 더 나와야 하는지 감이 올 것이다. 청동기시대 벼 종자는 지금보다 훨씬 아열대에 더 적응하고 이 땅에는 충분히 적응 못한 종자였을 것이다. 지금 우리땅에서 키우는 모든 벼 종자는 한국의 기후환경에서 오랜 세월 지내며 적응한 종자라는 뜻이다. 청동기시대 벼종자는 그렇지 못했을 것이다. 옛날 박통시대에 통일벼라고 있었다. 통일벼 단점 중에 항상 "냉해"가 있었다. 냉해라는게 뭔가? 추위에 약하다는 소리다. 왜 그랬을까? 통일벼라는 게 인디카와 자포니카 교배종이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원래 여기서 키우던 벼들 보다 추위에 약한 것이다. 그것이 냉해다. 청동기시대 벼 농사 재현은 지금 고고학발굴로 어느 정도 알게 된 논자리에 남방의 볍씨, 예를 들어.. 2024. 2. 3.
다 알던 거라면 이 세상에 할 연구란 없다 어차피 다 알던 거라면 이 세상에 할 연구란 없다. 다 알던 거고 당연한 건데 뭐하러 연구를 하겠나. 지금 전 세계적으로 수십만 편 논문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 중에 99퍼센트 논문은 당연한 논문이다. 일제시대 인류학논문. 조선인들을 비하하러 썼다고 하지만 이 시대 논문은 제대로 분석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막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이야기하거나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들 하지만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것이 어디있겠는가. 필자가 이 작업을 진행하고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에 대해 다 알던 건데 뭐하러 하느냐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하나하나 바닥부터 훑어 다 알던 이야기를 확실히 이야기하는 것하고 다 안다고 이야기하지만 바닥으로 내려가 물어보면 모르는 게 천지인 것은 엄연히 다른 것 아니겠나. 2024. 2. 3.
단맛과 매운맛의 중독성 (1) 한국음식은 일본인들이 볼 때 미치도록 맵다. 일본음식은 한국인들이 볼 때 너무 달다. 두 나라 음식은 이처럼 달라 보이지만 원래 그랬을까.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단맛과 매운맛을 인류가 원하는 대로 낼수 있게 된 때가 얼마 안 된다는 것이다. 사탕수수에서 나온 설탕이 전 세계 무역으로 대량공급되기 전에는 단맛이란 정말 만들기 힘든 맛이었다. 반면 매운맛도 마찬가지다. 고추가 보편화하기 전에는 매운맛은 내기 힘든 맛이었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음식을 정의하는 두 가지 맛은 이처럼 최근에야 인류의 식단에 쉽게 오르게 된 것이라는 뜻이다. 필자는 한국과 일본의 음식은 임진왜란 이전까지만 해도 거의 별차이가 없었을 것이라 본다. 우선 양국에서 나는 식재료가 비슷하고 두 나라는 청동기시대 - 야요이시대 이래 같은.. 2024. 2. 3.
일제시대 인류학논문 일제시대 인류학 논문이 설왕설래가 많다. 이 시대에 쓰여진 논문일체는 몽땅 조선인의 열등함을 밝히기 위한 논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럴 수도 있겠고 그런 논문도 분명히 있을 텐데. 전부는 아닐 수도 있고. 필자도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 그럴 거라는 생각에 몇 가지 기초적 논문만 회자될 뿐. 필자가 나이 60 전후하여 새롭게 보겠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일제시대의 인류학 논문-. 모두 해제를 한번 달아볼까 생각 중이다. 젊은 친구들이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안하고 놔둘 수도 없는. 딱 60넘는 연구자가 해야 할 만한 일이리라 본다. 2024. 2. 3.
구황작물이란 무엇인가 한국사에서 구황작물이란 무엇인가. 한국에만 국한해서 말하자면, 쌀농사를 짓고자 했는데 딱 봐서 망할 것 같으면 급히 심어 아사를 면하고자 하는 작물이다. 그래서 구황작물은, 1. 재배 기간이 짧고 2. 쌀농사가 안 될 만한 악조건의 기후에서 척박한 땅에서도 자란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재배기간이 짧고, 쌀농사가 안 될 만한 악조건의 기후에서 될 만한 작물이라면, 이건 한반도에서 농사를 가장 먼저 시작했을 당시 재배되던 작물과 동일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감자, 고구마 등 나중에 들어온 작물을 제외하면 구황작물은 조, 피, 수수를 항상 예로 든다. 이들 작물은 쌀농사 이전에 이미 재배되던 밭작물들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쌀농사 시대의 "구황작물"이란 실제로는 쌀농사보다 먼저 들어와 밭에 재배되던.. 2024. 2. 2.
위대한 화학비료 흔히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과학이라고 하지만 정말 과학이 인류를 위해 봉사한 업적은 그렇게 흔하지 않다. 대개는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한 연구가 대부분이고, 인류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꿀만한 그러한 연구는 매우 드물다는 이야기다. 이런 예의 하나가, 화학비료다. 한해 농사가 끝나면 식물에게 영양분을 몽땅 뺏겨 휴경 하지 않으면 농사가 안되는 척박한 토지에 강제로 화학비료를 떄려부어 비옥한 토양으로 만들어 연작과 풍작을 가능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화학비료다. 화학비료는 인류의 역사를 바꾸었다고 할 만하다. 흔히 유기농법 때문에 화학비료를 비하하는 경우를 보는데, 배부른 소리다. 화학비료야말로 수많은 인류를 굶주림에서 구출한 인류최고의 과학 발명품의 하나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지금도 유기농법으로 만든 비..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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