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427 독자가 있는 곳에 읽을 수 있는 방식으로 논문을 쓴다 필자는 동아시아 연구자들이 관심 많은 주제를영어로 써서 미국이나 유럽 학술지에 출판을 해보기도 했는데이런 경우 독자가 생각보다 많이 없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루어진 야요이인 이주사, 이런 것은 영어로 써 봐야 거의 안 읽는다. 가장 관심 있는 독자층은 한국도 아니고 일본에 있다. 따라서 이러한 논문들은 일본어로 써 줘야 한다. 반면에 중국 독자들이 관심이 있는 논문은 중국어로 쓸 예정이다. 예를 들어 요서 지역 잡곡농경민과 한반도에 대한 글이런 것은 중국어로 써야 한다.그쪽에 독자층이 있고 반응이 나오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조선시대 검안서류에 대한 법의학적 고찰이런 것은 일차적으로 논문이 한국어로 작성되어야 한다. 미국이나 유럽의 독자들은 이 논문의 일차자료로 이루어진 내용을 소화시킬 능력.. 2025. 7. 31. [연구소식] 두 편 논문 출판 예정 두 편 논문이 조만간 출판 예정이다. 『東海道中膝栗毛』と『赴北日記』における街道と伝染病拡散の一考察: 한국과 일본의 전염병과 여행, 그리고 유흥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양국 소설과 일기에 비친 정경을 비교하였다. 일본학술지에 일본어로 논문이 작성되었다. 아무도 보지 못한 치사 사건의 조사 - 대한제국 광주부 정구갑 치사사건의 검시기록에 대한 법의인류학적 검토: 조선시대 검시 자료에 대한 법의인류학적 연구, 그 여덟 번째 논문이다. 한국학술지에 국문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9월 말까지는 두 편 모두 출판될 것으로 본다. 추후 진행 상황을 전달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2025. 7. 31. 한국전통과는 무관한 대동항렬 우리나라 이름 짓는 방식 중에반드시 버려야 할 폐습의 하나가 바로 대동항렬이다. 이는 한 문중 모든 사람이 각 대수에 따라 항렬 몇 자를 통일하여 쓴다는 것으로 이를 대단한 전통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다. 이에 대해 간단히 논파한다. 이 풍습은 올라가봐야 19세기 후반, 늦으면 20세기 일제시대에 들어 보편화한 전통이다. 우리나라는 성 자체가 몇 가지가 없고 항렬자를 하나 쓰게 되면 남은 글자가 하나밖에 없어수많은 동명이인을 낳게 된다. 이름이라는 것이 첫째로 개인식별이 문제이지 문중 소속감이 목적이겠는가? 항렬자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항렬자 기원은 멀리 볼 것도 없이 각 집안 족보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원래 우리나라는 대동항렬이라는 것은 없었다. 이 대동항렬은 지극히 근대적인 발명품으로 한 .. 2025. 7. 31. 한국이 갈 길을 묻거든 유럽고고학회를 보라 https://www.e-a-a.org/ EAA HomePublications EAA publications include a journal, two monograph series, and an e-newsletter. Read morewww.e-a-a.org 유럽 고고학계도 당연한 이야기지만나라마다 고고학회가 따로 있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전 유럽이 하나의 고고학회를 공유한다. 유럽고고학회다. 이 고고학회에서는 기관지 European Jouranl of Archaeology를 낸다. 회원수는 15,000명이다. 유럽 학회들이 하나로 모인 것은 이 고고학회만 그런 것이 아니고, 분과별로 많은 학회가 이런 식으로 만들어졌다. EU라는 것이 정말 하나의 나라를 지향한다는 것은이런 유럽 전체를 베이스로 한.. 2025. 7. 30. 한국과 일본은 학회를 공동으로 해야 언젠가 한두 번 쓴 것 같지만 우리나라는 학회를 일본과 같이해야 한다. 우리나라 학회를 없애라는 소리가 아니라매년 하는 학회를 한 장소에서 일본과 같이해야 한다는 말이다. 2년에 한번씩 서로가 상대방에 개방하는 형태의 공동 학회도 가능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시작해서 두 나라 학회가 점점 하나의 학회로 합쳐지지 않으면한국과 일본 학회의 미래는 없다. 간단히 예를 들어본다. EU의 총 인구는 4억 5천만이다. 미국의 인구는 3억 5천이다. 중국? 14억이다. 인도는 14억이라고 하지만 여기는 가 보면 알겠지만 더 될 가능성이 백프로다. 이런 지역과 나라들은 자기들끼리 모여서 해도 되는 곳들이다. 한국? 인구 5천만이다. 일본은 1억 2천만. 이 둘이 학회를 공동으로 하게 되면 1억 7천만이 되어 여전히 미.. 2025. 7. 29. 새로운 연구는 항상 법과 윤리의 문제를 부른다 아래 김단장께서 목하 네안데르탈인 연구의 윤리적 측면을 지적한필자의 이야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신 바 읽고 나서 보니 그런 우려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모든 연구, 특히 새로운 연구는 윤리적 측면의 지적을 필연적으로 낳게 되어 있다. 화성으로 우주선을 쏘아 올려 그곳에 사람을 살게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럼 그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새로운 관련 법과 윤리적 고려가 나오기 시작한다. 윤리적 고려가 무서워서 연구를 시작할 수 없다면 이 세상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지금의 연구 방향 자체가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네안데르탈인의 연구도 종전 필자가 지적했던 바와 같은 이야기가 나오면연구의 앞에 윤리적 고려를 하는.. 2025. 7. 29.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0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