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588 도전의 시대 1920년대... 말로리와 에베레스트 에베레스트 등정은 힐라리와 텐징의 1953년 초등이 가장 유명하지만, 사실 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에 대한 등정 시도는1920년대에 이미 본격화했다. 20년대 산악 등정의 대표 주자 격이었던 말로리는 1920년대 영국의 에베레스트 원정을 이끌었다. 1921년, 1922년, 1924년 세 번의 에베레스트 원정을 했는데모두 실패하고 마지막 원정인 1924년 조난하여 에베레스트에서 사망하였다. 말로리가 죽기 전 에베레스트 등정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등정하고 하산 길에 조난했다는 주장도 있고, 등정에 실패하고 조난했다는 설도 있다. 그의 시신은 2007년이 되어서야 발견되었다. 시신이 발견 된 후에도 그의 등정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는 "산이 거기 있기 때문에 오른다"라는 말을 남긴 사람으로.. 2025. 9. 13. 아멜리아 에어하트, 여성비행사가 되다 (1923년) 미국의 스미스소니안 항공우주박물관에 가면아멜리아 에어하트는 여성 비행사로서 거대한 역사적 심벌이다. 1923년에 여성비행사가 되었고1928년에 대서양 횡단비행을 했다. 린드버그가 1927년에 대서양 횡단을 처음해냈고, 1928년에는 아멜리아 에어하트Earhart in her first training plane가, 그리고 1930년대 이전에 이미 대서양을 가로지르는항공우편의 경험을 그린 생 택취페리의 소설이 1931년에 나왔으니이 시기 항공산업의 발전이 얼마나 빨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멜리아 에어하트는 대서양 횡단을 한 번 더 했고, 1935년에는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1936년에는 캘리포니아에서 맥시코시티까지 날았다. 1937년에는 세계일주 비행을 시도하다 실종되었다. 한국의 여성 비행사는 권기.. 2025. 9. 12. 세계사에 올라탄 안창남 (1923년) 생택쥐페리가 비행기를 몰고 대서양을 가로지르며유럽과 남미를 횡단하던 1920년대-. 조선에도 비행기를 조종하는 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조종사들 중에 안창남은 가장 빨리 조종면허를 획득한 사람들 중 하나로1923년에는 "안창남군 고국방문 비행후원회"까지 조성되었다. 회비는 통상회원은 2원 이상, 특별회원은 10원 이상, 명예회원은 50원 이상으로 만만치 않은 비용이었지만 동아일보에는 지속적으로 후원회 광고가 계속 실렸다. 1920년대는 식민지로 전락한 조선에서 불리한 조건 하에서도 세계사 흐름을 엶심히 쫒아간 젊은 이들이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안창남의 프로필을 보면, 휘문고보를 다니다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 자동차 학교에서 2개월간 자동차 운전을 배우고아카바네 비행제작소에서 비행기 제조법을 익혔.. 2025. 9. 12. 야간비행: 생 텍쥐페리 생 텍쥐페리의 불멸의 소설 "야간비행"은 1931년에 출간되었는데 이 소설 배경이 되는 대서양 횡단 항공우편 비행 자체는1920년대 사건이다. 이 시대에 남미와 유럽 사이에는 항공우편 시대가 열렸고조금이라도 빨리 우편물을 전달하기 위해 야간비행을 감행하게 된다. 생 젝쥐페리는 이 노선의 비행사였고그 경험을 소설에 녹여냈다. 1920년대는 바야흐로 항공의 시대-. 필자가 보기엔 생 텍쥐페리의 "야간비행"은 "어린왕자"보다 훨씬 위대한 소설이다. 이 소설은 1920년대 아직 불확실에 가득차 있던 항공산업이어떻게 인간의 의지에 의해 발전해 왔는가를 웅변하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리비에르는 인류 역사 발전의 상징이다. 2025. 9. 12. 자기 소설을 홍보 판매하는 조선의 춘원 (1923년) 춘원 이광수는 이 시기, 가장 많이 광고에 등장하는 문인이다. 1920년대만 해도 대부분의 문인은 작품이 동인지 중심으로 소개되던 시기였는데 춘원은 이미 이 시기에도 자신의 이름을 건 소설 단품을 광고로 내서 팔았다. 춘원의 "개척자"는 1917-1918년 사이 신문연재한 것으로 한해 전인 1922년에 흥문당에서 단행본 출간되었다. 가격은 1원 20전이니 요즘 돈 만원 정도인데, 당시 보통학교 월사금이 한달 1원 정도였다고 한다. 20년대에 이미 조선을 대표하는 문인이었다고 할 것이다. *** [편집자주] *** 1892년생 춘원은 저때 이제 갓 서른을 넘겼지만 이미 문단의 기성 거성이라,저런 모습으로 조선문단 독패시대를 구가한다. 하지만 춘원으로서는 도전의 시대이기도 했다. 그의 문학은 아직 전근대.. 2025. 9. 12. 붓이라는 무덤 위에 들어선 경관탑, 만년필의 시대 (1923년) 1920년대 초반이 되면 신문 지상에 만년필 광고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만년필은 이미 19세기 후반, 기술적으로 크게 발전하여 돈이 있는 사람들 필기구로 각광을 받고 있었다. 당시 일급 만년필이라 할 워터맨 등도 수입은 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조선에서 판매되는 것은 대부분 일본에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광고에 등장하는 "쓰리쓰타" 표 만년필도 아마도 일제 같은데 검색으로는 알기 어렵다. 가격은 3-4 원 정도이니 지금 돈 2만원 정도이다. *** [편집자주] ***이제 붓과 먹이 퇴출되는 시대를 맞은 것이다.지필묵은 너무나 시대에 뒤떨어졌고 너무나 비경제적이었다.한지? 먹? 붓? 벼루? 무엇보다 너무 비쌌다. 근대는 붓이라는 무덤 위에 들어선 만년필의 위대한 경관탑이었다.그렇게 사라지고 스러져간 .. 2025. 9. 12.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