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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427

네안데르탈인과 동아시아인 잘 안 알려져 있는 이야기 중에네안데르탈인 DNA가 현생인류에 전달되었다면그 비율은 인종별로 어떤가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필자가 알기로는 동아시아인이 네안데르탈인 DNA를 가지고 있는 비율이 가장 높은데이 이야기도 인종주의에 관련하여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있었다. 고고과학이나 인류학은과거 머리뼈 계측하여 연구하던 시대에 나치즘의 주구로 인종주의의 근거로 이용되었던 시기가 있어이런 부분에 대해 전 세계를 막론하고 인류학자들은 상당히 예민하다. 독자들께서도 이런 연구를 보실 때한 번쯤은 그런 연구의 반대 조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주시면 좋겠다. 대개 이런 비판이 나오면 그 연구가 중단되는 경우는 드물고윤리적 검토를 거쳐 상당한 조율을 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네안데르탈인 DNA가 .. 2025. 7. 29.
질병과 네안데르탈인 DNA를 연결시키는 연구는 신중해야 최근에 인류의 질병과 네안데르탈인의 DNA 혹은 인골 형태를 연결시키는 연구가 많이 나온다. 이런 연구가 많아지는 이유는 당연하다. 인류의 특정 질병에 있어 유전적으로 정상인과 어떻게 다른가 하는 것이 논문화하기 쉽고, 이를 네안데르탈인 DNA와 비교하면 쉽게 논문 출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업적이 자꾸 쌓이면 특정 유전적 변이에 의해 질병을 앓게 되는 사람들이네안데르탈인 DNA 때문에 그렇다는 편견을 낳게 된다. 이러한 인식은 사람 유전체의 복잡함을 고려하면 섣부른 편견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예를 들어 사람의 얼굴형태는 유전형으로 결정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아직도 사람의 얼굴형태는 DNA만으로 알 수 없다.처음에는 DNA만 잘 연구하면 이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사람의 유전형질과 실.. 2025. 7. 29.
반감기가 긴 역사 논문 vs. 휘발성 강한 과학 논문 필자는 고고과학 관련 일을 하기 전에는 다른 연구자들처럼 의학 관련 연구를 하고 논문을 썼는데지금까지도 그 논문 중에 계속 읽힐 만한 것은 한 편도 없다. 그 당시에는 그래도 읽을 만하니 소위 말하는 SCI 학술지에 실렸을 텐데이미 20년 훨씬 넘게 세월이 흘러버리니의학논문이란 것은 그 세월을 버텨 약발을 유지할 만한 논문이라는 것이 별로 없다. 이건 필자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다른 자연과학자, 의학자들도 거의 비슷하다. 자연과학과 의학 연구자들 중에 평생 연구로 정년 때쯤 연구서 한 편 내기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미 정년 때 쯤되면 한참 활동할 무렵 논문들이 모두 약빨이 다해서 책으로 써 봐야 전부 옛날 이야기에 굳이 책으로 쓰기도 민망해 지는 까닭이다. 의학자나 자연과학자들 사이에는 인문학.. 2025. 7. 28.
[고고학 국제저널] Antiquity 계속 학술지 소개를 이어간다. 이 학술지는 계량화한 학술지 지표인 impact factor에서 드러나는 것보다는연구자들 사이에 꽤 유명한 잡지다. https://antiquity.ac.uk/ Welcome | Antiquity JournalRadiocarbon fating of ritual structures across East Polynesia indicates distant Rapa Nui was the source of many several new ideas that spread from east to west, questioning the narrative that, following its initial colonisation from the west, Rapa Nui remaantiqui.. 2025. 7. 28.
[고고학 국제저널]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Reports 국제 학술지를 하나씩 소개할까 한다. 물론 필자가 출판한 적도 없는 학술지를 아는 척 소개할 생각은 없고 그래도 한 번은 출판해 본 곳 위주로 소개할까 한다. 국내 연구자들의 해외 출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약칭으로 JAS: Reports라고 부르는 이 잡지는원래 앞에서 소개한 JAS에 포함되어 있는 짧은 발굴보고 위주의 연구를 별도 학술지로 독립시키면서 나온 잡지다. 따라서 출판되는 논문들이 대개 단편이며 한두 케이스 위주의 발굴보고가 중심으로 되어 있다. JAS라는 잡지가 고고학계에서 힘 좀 쓰는 잡지라출판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 이름부터가 jouranl of Archaeological Science 아닌가? 거기다 출판사가 Elsevier라 출판이 만만치는 않다. 하지만 자신의 연.. 2025. 7. 27.
[고고학 국제저널]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과 그 인연 앞서 이원준 박사와 함께 나간 논문을 서칭한다고 하다가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실린 필자 연구실 논문을 확인해 본 바, 그간 총 6편이 나간 사실을 새삼 확인했다. 2009년에 최초의 논문이 나갔고, 마지막 논문이 2014년이다. 내가 이 잡지에 이렇게 많이 냈나 싶다.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는 고고과학계에서는 그래도 flagship journal이라 할 수 있다. Science Nature 같은 명성의 잡지는 아니라 해도 각 분야에서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가는 학술지들이 있는데JAS가 바로 그런 잡지다. 필자가 한참 투고하던 당시만 해도 JAS 하나만 있었는데 그 중 짧은 케이스 보고는 학술지가 독립하여 Journal of Ar.. 2025.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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