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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588

코리아배의 전신 전조선축구대회 (1922년) 이 해에는 제2회 전조선축구대회가 열렸다. 이 전조선축구대회는 요즘 한국의 FA컵인 코리아컵의 전신이다. 이 대회는 1940년까지 계속 개최되었는데, 1940년에 조선팀도 천황배 참가를 종용하면서 이 대회가 없어졌다. 해방 이후에 부활하여 전국축구선수권대회가 되었다가 요즘은 코리아컵이 되었다. 이 축구대회가 열린 곳이 경성중학교운동장으로 되어있는데여기는 일본인 학교로, 조선인들이 주로 다니던 고등보통학교가 아니라 중학교였다. 따라서 여기는 졸업하면 대학예과나 고등학교 진학이 되는 정규학교였다. 이 경성중학교는 1937년기존의 고등보통학교를 모두 중학교로 전환하면서 조선인이 다니던 경성고등보통학교와 이름이 같은 통에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조선인 학교인 경성고보는 2개가 있었다. 경성제일고보, 그리고 경성.. 2025. 9. 12.
적백내전에 참전한 조선인들 (1922년) 1922년의 신문 사회면에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한국의 독립운동 이야기가 하루가 멀다하고 나온다. 3.1 운동이 진압되었지만 그 여파가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주는 장면이 되겠다. 이해 1월 신문에 실린 이 기사는 적백내전이 막바지로 치닫는 시점, 적군 편에 선 조선인이 백군과 싸우고 있었음을 전해주고 있다. 기사를 보면 "백군의 후방에 일본군대가 있음을 보고 더욱히 용맹을 내여 방금 적군과 함께 백군에게 대항하는 중이라 한다"라 되어 있다. 이 시기에 실제로 적백내전에 적군편에 서서 싸운 한국인이 많았는데, 그 이야기가 전언을 빌어 기사로 만들어진 셈이 되겠다. 2025. 9. 11.
항공기도 같이 가르치는 자동차 학교 (1922년) 1922년에는 자동차 학교 (학원) 광고도 나오기 시작한다. 이 "경성자동차학교"는 아마 일본인이 운영하는 듯 한데, 자매교가 동경, 후쿠오카, 오사카 등지에도 있고 졸업생은 조선은 물론 일본 내지에도 취직 알선을 한다고 광고한다. 그런데 자동차 학교가 있는 곳이 황금정이라는데, 황금정은 지금의 을지로다.20년대에는 을지로에 자동차 학원이 있었을까? 참. 이 학원의 자매품은 항공기학교이다. 비행기를 타는 건지 수리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 운전을 배우는 곳이니 항공기도 조종을 배우는 곳 아닐까?일제시대에 조종사가 된 이들이 있는데 이런 운전학원 졸업생일까? *** 붙임 ***항공기 조종과 정비의 필수사항이 자동차 운전이었습니다. 당시 자동차나 비행기나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안창남 다음으로 우리땅.. 2025. 9. 11.
한반도에 호랑이 (사자?)를 그려 넣은 당선작 (1922년) 1922년 동아일보에서는한반도에 여러 가지 그림을 그려 넣어 만든 작품 중 4점의 당선작을 선정했는데 그 중 하나다. 이는 신문 설명에 의하면 한반도에 사자를 그려 넣었다는데필자가 보기엔 몸에 무늬가 있어 호랑이가 아닌가 싶은데, 호랑이를 한반도에 그려 넣은 그림의 원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요즘 많이 보이는 그림과 달리 호랑이는 북쪽이 아니라 남쪽을 보고 있는데, 이 시기의 침략자는 일본이기 때문일까?아무튼 이 작품은 무사히 신문에 실렸고 당선작이 되었다. 2025. 9. 11.
1922년의 풍경: 고등보통학교 수험서 앞에서 밝혔듯이조선에서 소학교를 졸업하면 조선인의 경우 대부분 중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고등보통학교, 소위 말하는 고보로 진학하였다. 따라서 일제시대의 고보는 고등학교가 아니다. 중등교육기관으로, 이 학교를 졸업해도 중학교 졸업자와는 위상이 달라서대학예과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이가 극히 드물었다.조선인의 경우에는 고보를 졸업하면 전문학교 (의전이나 연전, 보전 등)를 진학했지 고등학교나 대학예과는 결원이 생기지 않는 한은 입학이 어려웠다. 조선천지에 고등학교나 대학예과는 딱 한 학교, 경성제대 예과밖에 없었기 때문에 조선인들은 30년대가 되면 많이 일본으로 유학을 위해 건너가는 것이다. 일본에는 국공립대는 물론 사립대도 많았기 때문이다. 1922년의 위 고보 수험서 광고는 그 고보 입학도 조선인에게.. 2025. 9. 11.
일제시대 고등보통학교는 어디에서 왔는가 [필자 주] 아래는 이전에 포스팅했던 것인데 다시 게시한다. 일제시대 조선에 설치된 고등보통학교 약칭 고보高普는 일본에는 없는 학교다. 조선에만 설치된 학교라 할 수 있다. 이 고등보통학교는 중학교와 같은 급으로 기능하여 조선에서는 이 고보를 졸업하면 연전, 보전으로 진학하거나 아주 드물기는 해도 경성제대 예과, 혹은 일본으로 유학하여 대학 예과나 전문부로 진학하였던 것이다. 고등보통학교는 그 기원이 무엇일까?왜 고등보통학교라 불렀을까? 일본처럼 중학교라 불렀으면 간단했을 일을. 필자가 보는 고등보통학교의 기원은 이렇다. 메이지 41년 (1908년) 당시 일본의 교육제도다. 이 교육제도를 유심히 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소학교를 졸업하면 당시 일본에서는 중학교로 진학하거나 아니면 고등소학교를 진학할.. 2025.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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