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816 COVID-19: 의과대학, 그 사투의 기록 COVID-19은 많은것을 바꾸었다. 내게도 마찬가지. 나는 기초연구자로 평생을 살아 왔기 때문에 연구에 대한 애착이 강한 사람이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도 COVID-19은 의과대학 교육을 보는 시각을 바꾸게 했다. 물론 이전에도 한 명의 의사를 만들어 내기 위해 교육적 측면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투하되어야 하는가 하는 점은 모르는 바 아니었고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COVID-19의 전개와 의료진의 사투를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내가 몸담은 학교에서의 의과대학 교육에 대해서도 한 번 다시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다. 과연 내가 아무리 대단한 연구를 한들 한 명의 의사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만큼 대단한 가치가 있었던 일은 있을까? 의과대학 본과 4년의 교육은 사관학교와 같다. 이 교육을 .. 2022. 4. 23. 東海道中膝栗毛: 에도에서 京(쿄토)까지 2022. 4. 21. 東海道中膝栗毛가 전하는 에도시대 宿場 에도시대에 여행길에 나선 사람들은 宿場에 묵어야 했다. 이들은 宿場에서 어떠한 대접을 받았을까? 東海道中膝栗毛에는 이를 유추할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돈이 없는 시골뜨기 영감이 1인당 2백문을 달라는 여관비를 흥정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 숙박비는 200문은 못낸다. 160문을 내겠다. - 대신, 목욕물은 미지근 해도 좋다. - 채소조림도 한접시면 된다. - 밥이랑 국도 6-7 홉 정도 먹을수 있으면 OK - 내일 길을 떠날때 도시락 꾸러미에 밥만 채워주면 된다. 다른건 없어도 된다. 이를 뒤집으면, 200문을 내면 宿場에서는, - 제대로 된 목욕물 - 두접시 이상의 채소조림 반찬 - 6-7 홉 이상의 밥이랑 국 - 조식 도시락에는 밥과 반찬. 이렇게 제공되었다는 소리가 될테니, 나쁘지 않은.. 2022. 4. 20. 발해- 동쪽으로부터의 위협 행정단위의 이름으로 부터 그 사회의 성향을 짐작할수 있는 경우가 있다. 발해가 딱 그렇다. 발해의 15부 중 동북부에 있는 4개부의 이름을 보자. 安邊府 東平府 懷遠府 安遠府이다. 4개부 모두 그 너머에 있는 무엇인가를 가상적으로 두고, 羈縻하고자 하는 의도가 강하게 나타나는 이름이다. 반면에 당나라와 신라쪽으로는 행정단위에는 그런 이름이 붙어 있지 않다. 발해가 생각하던 主敵이 과연 어디었을지 곰곰히 생각해 보게 하는 측면이 있다 (의외로 발해가 당과 일전을 불사했던 이유도 동북쪽 변경 정벌에 관련된 문제였다). 2022. 4. 19. 발해-상경용천부의 위도 건국초기 발해가 얼마나 험준한 지역에 자리 잡았는가 하는 것은 수도인 상경용천부의 위도를 보면 알수 있다. 상경용천부의 위도는 일본 홋가이도 북부지역과 거의 같다. 최치원의 "謝不許北國居上表"에 이르기를-. 其首領乞四羽及大祚榮等,至武后臨朝之際,自營州作孽而逃,輒據荒丘,始稱振國。라 하여 "측천무후의 시기에 대조영등이 도망가 자리 잡은 땅을 황무지 언덕=荒丘"이라 묘사했던 것이 이해가 간다. 발해가 건국 초기 상경에 자리잡았던것은 당의 통제에서 되도록 멀리 벗어나려 했었던 것일테고, 그런만큼 위도가 높아 농사고 뭐고 거의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후 발해 오경이라는 부수도를 남쪽에 다수 두게 된것은 결국 그나마 그 판도 안에서 농사가 이루어지는 땅을 찾아 팽창해야만 했던 고육지책이었을 것이다. 이 당시.. 2022. 4. 18. 정조는 개혁군주인가? 그리고 다산은? 조선시대의 소위 개혁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인물 중 도대체 어느 구석이 개혁적이라는 것인지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분들이 둘 있는데, 첫째가 조광조요, 둘째가 정조이다. 이 두 분은 내가 아는 한 성리학 원리주의자에서 단 한 발자욱도 이탈한 양반들이 아니다. 한 분을 굳이 더 추가해 본다면 다산도 그런 면이 좀 있다고 보는데, 필자가 지난 1년간 참여하는 강독회에서 다산의 논어고금주를 잔뜩 기대를 가지고 읽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다산 경학이 개혁적이라면 도대체 어떤 구석이 그렇다는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분명히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 물론 필자의 지식이 얕아서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되었을 수도 있겠는데.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처럼 오랫동안 항상 의심스러웠던 이야기를 적은것이니 양해 바란다. 정조.. 2022. 4. 17. 이전 1 ··· 284 285 286 287 288 289 290 ··· 3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