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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김단장께서 북한 평양에 새 박물관이 섰는데 여기에 낙랑유물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마도 낙랑 구역 어딘가에서 발견된 유물인가 본데, 금제무늬막이 장식이라고 해놨다.
그런데....
여기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오른쪽 하단의 장식물을 보라.
바로 이것. 이것이 뭐 같은가?
이게 뭔고 하면...
산해경에 나오는 "기"라는 동물이다. 발이 뒷발밖에 없다던가 그렇다.
쉽게 말해 낙랑구역에서 나온 저 금제장식품 중 일부는 산해경에 나오는 동물을 형상화 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저 금제장식품은 모두 산해경에 나오는 동물을 형상화 한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저 장식품은 오늘은 사라져 버리고 없는 산해경에 나오는 동물의 그림을 장식물로 형상화한 것이니, 현존하는 유일한 산해경 관련 유물이 되는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래 "기" 그림은 청나라 때 그려진 것이라는 점이다.
원래 남아 있는 산해경은 그림이 다 사라졌고, 지금 남아 있는 그림은 후대에 상상으로 그린 것들이다.
이 정도만 써 둔다.
P.S.) 저게 진품이 맞다면, 산해경에 묘사된 괴수에 대해 남아 있는 유일한 유물로 저 유물의 가치는 비할수 없을 정도로 높아질거라고 본다. 물론, 진품이 맞다면.
P.S.2) 시간이 없어 더 보지 못했는데 위 사진의 다른 동물도 산해경에 나온 동물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본다. 한번 시험삼아 찾아보시기를..
*** 편집자注 ***
고구려 고분벽화 중에 산해경 모티브가 좀 된다. 전호태 선생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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