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382 일본이 동지나해를 누비게 된 시대 일본은 주인선朱印船이 항해하던 무렵 동지나해를 누비며 동남아시아 일대에 일본인 정착촌을 만들었다고 한다. 마치 장보고 시대에 황해 일대에 신라방이 만들어진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러한 주인선 시대 동지나해 일대의 항해는 아주 인상적이기 때문에 일본의 전근대 항해술에 대해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흐름이 있다. 이것은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린 말이다. 일본의 경우 사실 송대宋代까지도 주변 국가 (중국, 한국)에 비해 항해술이 뛰어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중국에서 황해를 건너 한반도를 지나 일본으로 이어지는 항로는 전기왜구 출현 전까지는 일본에 의해 지배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이 항로가 왜에 의해 처음 지배된 시기가 14세기 전기왜구 때다. 이 시기에 이르러 한반도 연근해안, 그리고 황해바다를 .. 2023. 5. 12. 후기왜구의 항해술 전술했듯이 일본에서 중국대륙으로 한반도 해안을 거치지 않고 바로 도항하는 루트는 견당사 때부터 이용되었는데, 네 척 보내면 두 척은 실종 될 정도로 위험한 항로였다. 하도 실종이 잦다 보니 일본이 신라에게 선불로 금을 주고 만약 견당사가 난파하여 한반도 해안으로 오면 돌려보내달라고 요청할 정도였다. 신라에서 그렇게 했는지 안했는지 그건 모르겠다. 필자가 아는 한 일본에서 중국 쪽으로의 항해는 송대까지도 일본이 주도하지 못했다. 당이 송으로 교체된 후에는 이른바 일송日宋 무역이라는 것이 가마쿠라막부와 송나라 사이에 있었는데, 이 무역을 주도한 사람들은 송의 상인들이었던 것으로 안다. 이 무역선이 난파한 것이 신안선이다. 여말선초의 소위 전기왜구도 주요 활동무대는 한반도 남해안을 따라 황해 일대의 중국 해안.. 2023. 5. 11. 국제심포지움: Forensic Anthropology from Korean Perspective 법의인류학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기 위한 국제 심포지움이 아래와 같이 개최됩니다. 줌으로도 참석 가능하므로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줌 접속: https://snu-ac-kr.zoom.us/j/94431566833?pwd=Y05XUzMxK2JJYlAxQk44aXFYK3lEZz09 Join our Cloud HD Video Meeting Zoom is the leader in modern enterprise video communications, with an easy, reliable cloud platform for video and audio conferencing, chat, and webinars across mobile, desktop, and room systems. Zoom Rooms is .. 2023. 5. 10. 국가國歌 이야기: 미국 이전에 국가 이야기를 쓰다가 미국 이야기를 빠뜨렸다. 마지막 편이다. 미국 국가하면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잘 만든 곡으로 본다. 가사도 훌륭하다. 국가라는 게 정중하기 보다는 선동적인 경우가 많은데 미국 국가도 적당히 선동적이다. 그런데 미국 국가는 원래 있던 곡에 가사만 달아 붙인 것이다. 원래 미국국가 멜로디는 술집에서 부르던 권주가였다고 한다. 권주가 멜로디에 1812년, 영국과 독립전쟁 연장전을 벌이다 밤새도록 영국군 포격을 맞은 요새가 새벽이 되어도 함락이 안 되고 그 위에 펄럭이는 성조기를 보고 영감을 받아 썼다던가-. 아무튼 술집 권주가에 선동적 가사를 붙여 만든 것이 미국 국가이다. 아래는 원곡인 권주가. 덤으로 미국 성조기는 어디서 왔는가, 여러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당시 영국의 .. 2023. 5. 8. 한국으로 해석하는 인도사 최근 논문을 두어 편 새로 준비하는데, 인더스문명 무덤을 발굴하면서 느낀 부분을 한국사로 해석하여 투고하고자 하고 있다. 인더스문명 자체는 여러모로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한국사 시각에서 풀어보려 한다. 왜 항상 다른 나라 역사로 한국사를 재조명만 하는가? 한국사로 다른 나라 역사를 재조명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완성되는 논문은 인도 학계로 투고할 예정이다. 2023. 5. 8. King of United Kingdom and 14 other Commonwealth realms 어제 즉위한 찰스 3세의 공식 타이틀은 쓰자면 길겠지만 가장 간단하게 써본다면, King of the United Kingdom and the 14 other Commonwealth Realms이다. 사실 영국의 주권자로서 군주의 명칭은 "King"이다. 영국은 잉글랜드건 Unitied Kingdom이건 간에 군주의 명칭을 Emperor로 칭한바는 없다. 19세기 세계를 호령하던 시대에 "대영제국"이라 부르고 "British Empire"라 불렀지만 영국의 왕이 황제 타이틀을 가져 본것은 사실 British Raj, 다시 말해 인도제국의 황제로서였다. 주변국인 독일은 군주를 Kaiser라 부르고 러시아도 Tsar라고 불러 황제를 칭했지만, 대등한 독립국인 이탈리아는 King,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도.. 2023. 5. 7. 이전 1 ··· 302 303 304 305 306 307 308 ··· 39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