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119 무열왕과 경순왕의 후손이 싸운 격인 겐페이전쟁源平合戦 겐페이전쟁源平合戦이라는 것이 무사들끼리 싸움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 전쟁을 보다 간단히 이해하는 방법이 있다. 앞서 세이와겐지가 세이와 천황 清和天皇의 후예로 천황가에서 갈려나왔다고 했지만 겐페이전쟁源平合戦에서 겐지와 싸우게 되는 헤이지 역시 桓武平氏라해서 이 쪽은 8세기대 천황인 桓武天皇 후예이다. 이 쪽도 황실에서 갈려 나오면서 신적강하臣籍降下되면서 平氏가 된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고, 우리나라 역사에서 신라 김씨 후예라고 해서 모두 같은 계통은 아니고 원성왕 후손, 경순왕 후손, 무열왕 후손 등등이 있을 것이다. 이 중 무열왕 후손인 강릉김씨와 경주김씨 중 경순왕 후손들이 고려시대에 대판 붙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전쟁 결과 경순왕 후손이 이겨 무열왕 후손이 멸족당한 전쟁, 그게 일본사의 .. 2022. 11. 20. 청화원씨清和源氏 대종중: 일본의 성씨를 이해하는 법 일본의 성씨제도는 한국과 엄청나게 다른 것 같지만 유심히 보면 이름을 붙이기 나름일뿐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다. 일본에 세이와 겐지清和源氏라는 씨족이 있다. 56대 천황인 清和天皇 850-881 의 후손으로 무가정권에서 크게 번성한 씨족이다. 우리나라 왕가에서 대군-군을 거쳐 사족으로 강하하듯이 일본은 천황가에서 분지하여 나온 종족들이 臣籍降下라고, 원래는 성이 없던 천황가에서 성을 받아 갈려 나오게 된다. 겐지가 바로 그런 종족으로 겐지 자체가 성립한 것이 9세기 말, 많은 지류 중에 가와치 겐지河内源氏가 성립한 것이 서기 11세기 초이니 우리나라 나말여초-고려초에 해당한다. 이 가와치겐지로 부터 가마쿠라 막부의 源頼朝 (1147-1199)가 나온다. 가마쿠라 막부 뒤를 이은 무로마치 막부, 아시카가씨.. 2022. 11. 19. 가렴주구苛斂誅求와 삼정三政의 문란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민란의 원인으로 가렴주구苛斂誅求와 삼정三政의 문란을 흔히 이야기한다. 가렴주구와 삼정의 문란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그 안에 수많은 다른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의 결과 집합체가 가렴주구와 삼정의 문란이며 이 결과물에 반응한 것이 민란民亂일 뿐이다. 일본사에 수많은 잇키 (一揆, いっき)가 있었지만 잇키의 원인이 수탈이라고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수탈이 있으니 잇키가 있었겠지. 이건 말할 필요도 없다. 폭력이 있엇으니 싸움이 있었겠지. 이거야 말로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가렴주구와 삼정의 문란이라는 이 간단하기 짝이 없는 용어는 역사 교과서에는 올라서는 안 되는 단어이다. 교과서에는 가렴주구와 삼정의 문란의 이유가 올라와야지. 왜 가렴주구와 삼정의 문란이 나올수 밖에 없는지가 이야기 되어야지. 왜 아.. 2022. 11. 18. 2022년 12월: 연구실 새논문 소개 연구실 세 편의 논문이 이달 새로 출판된다. (1) 17세기 조선시대 선비의 얼굴복원 : 국과수 이원준 박사가 제 1저자. A portrait drawing of the 17th century Korean scholar based on craniofacial reconstruction - PubMed As a technique mainly hiring in forensic investigation field to identify the descents, craniofacial reconstruction (CFR) is also used in archaeology to create the faces from ancient or medieval human remains, when there is little.. 2022. 11. 18. 문외한이 보는 석촌동 발굴의 의문 며칠전 김단장께서 올린 석촌동 발굴 뉴스를 보고 드는 소박한 질문이다. 1. 석촌동 적석총 아래에서 목관묘와 목곽묘가 나왔고 양자간에 단절성이 보인다면 풍납토성은 적석총의 주인공이 만든것인가 목관묘-목곽묘의 주인공이 만든것인가? 2. 석촌동 적석총은 아무리 봐도 고구려 적석총 중에서는 시대가 내려오는 것인데 백제의 무덤이 맞기는 맞는가? 혹 광개토왕때 남하한 고구려가 남긴것은 아닌가? 석촌동 적석총은 아차산 보루와는 관련이 없는가? 3. 목관묘-목곽묘가 적석총보다 더 시대가 올라간다면 이른시기에 압록강 유역과 한강 사이의 문화적 동질성이라는게 끊어지게 되는것 같은데, 고구려에서 갈려나왔다는 백제의 건국세력은 그러면 어디서 찾아야 하나? 4. 삼국지 동이전에 나오는 "백제"가 이번에 나왔다는 목관묘-목곽묘.. 2022. 11. 16. 문화훈장을 갈아 엎어야 한다 문화에 대한 자신이 있는 나라들은 어디나 각 분야에 공로가 있는 사람들에게 명예로운 시상을 한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문화훈장이라는 것이 있다. 간단하게 말한다. 우리나라 문화훈장을 갈아 엎어야 한다. 우리나라 문화훈장은 금관, 은관, 보관 문화훈장 등등 등급이 나뉘어 있는데 이 중 금관훈장이 가장 위이다. 재미있는 건 지금까지 대중문화인이 금관문화훈장을 탄적이 없었다. 최초로 탄 사람이 얼마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탄 윤여정 씨였다. 이 양반이 최초로 그 이전에는 소위 말하는 시인묵객 가객들이 금관문화훈장을 탔다. 우리나라는 문화에도 골품제가 있는 셈이다. 물론 필자가 과문해서인지, 아마도 무식해서 그렇겠지만 금관문화훈장 수상자 중에는 그가 뭘 했는지 내가 알 만한 분이 없었다. 이름을 들어본 .. 2022. 11. 16. 이전 1 ··· 304 305 306 307 308 309 310 ··· 35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