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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586

79회 일본인류학회 참가기 (2) 일본인류학이 말하는 일본인의 기원 학회 사진 계속 소개한다 사실 이번 학회는 개별 발표보다 시민대상의 공개 심포지움 "고인골로부터 무엇을 알게 되었는가"이것이 더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야요이인과 한반도의 관계에 대한 최신 지견이 소개될 것이라 보았기 때문이다. 당일날 참석해 보니 정말 왠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시민 대상 강의라 했는데 큰 강의실 하나를 다 채우고 있었다. 첫번째 강의는 필자가 익히 알고 있던 내용들이라 건너뛴다. 두 번째 강의는 동경대 大橋 順 교수. 야요이인에 대한 유전적 분석의 이야기이다. 오키나와를 제외한 일본 전 지역에서 도래인과 유전적 거리가 먼 사람들이 사는 지역 (푸른색)과 비슷한 사람들이 사는 지역 (노란색). 긴끼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 그 빈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본 학계가 보는 혼혈 시나리오.. 2025. 10. 20.
위안이 필요한 인류에게 인류는 위안을 필요로 한다. 그 위안은 기독교의 산상수훈처럼 무조건적 의지와 안식도 있지만 이에 만족 못하는 이들은 맹자의 이 말에 큰 위안을 얻는다.天將降大任於是人也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所以動心忍性하야 曾益其所不能젊었을 때 무한한 위로를 주는 이 말은나이가 들게 되면 점점 그 힘을 잃게 된다. 나이가 들 만큼 든지라 장차 하늘이 큰 일을 맡기려고 단련받을 시기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노쇠가 시작되면 오히려 다음과 같은 이야기에서 위안받게 된다. 하늘이 나에게 큰 일을 맏기려 지금은 힘들다는 전제조건도 필요 없다. 그냥 험난한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Let everything happen to y.. 2025. 10. 18.
79회 일본인류학회 참가기 (1) 최근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열린 79회 일본인류학회 참가기 소견을 올린다. 사진 위주로 올려두겠다. 이번 발표는 이양수 관장 (국립청주박물관), 송영진 선생 (경상국립대박물관), 그리고 필자의 공동 저술된 내용이었다. 포스터 설명 때는 꽤 많은 방문자가 들렸다. 일본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2025. 10. 18.
[연구소식] 미라 연구에 대한 페어웰 Farewell 조선시대 미라 연구에 대한 영미권 단행본이 현재 수정을 끝내고 출판사에서 typesetting 중이다. 아마 이 책도 올해 안에 독자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필자의 이 작업이 끝나면 사실상 미라연구는 이제 막을 내린다고 해도 좋다. 그 뒤의 일은 새로 오는 장강의 뒷물결들이 알아서 할 것이다. 이 책이 나오면 조선시대 미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필자에게 묻지 말고 오창석, 홍종하 교수에게 묻기 바란다. 필자는 아래 세 권의 책에 필자가 그 동안 이십여년 동안 수행한모든 작업의 연구로부터 얻은 경험과 지식, 영감을 적어 놨고 이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학문적 미련은 없다. 필자가 했던 말,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은 이 책과 그 동안 냈던 논문들 안에 전부 들어 있다. 앞으로 동아시아 지역 미라에 대한 (주.. 2025. 10. 18.
한반도 농경사회의 성립과 야요이시대의 개막/발전 이건 당연히 고고학자 분들의 주제이다. 필자가 하려는 것은 여기서이를 사람과 동물, 작물의 시각에서 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고고학, 유전학 분야 연구자들과 공동전선을 짜고 있다. 한반도 농경사회는 어떻게 성립되었고 이로부터 야요이문화는 어떻게 파생되었는가. 이를 인류학, 동물고고학, 식물고고학의 측면에서 파들어 가겠다는 것이고, 최근 있었던 일본 학회 참석 등 관련 연구와 발표는 그 정지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필자의 정년 후에도 이 작업은 개인적 관심으로 계속 될 것이다. 이 문제의 해결과 이해를 위해 필자의 그동안 쌓은 지식과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25. 10. 18.
[연구소식] 고고치학(Paleodontology)에 대한 단행본 출간 임박 연전에 안내한 바 있는 옛 인골의 치아에 대한 연구서가 일본에서 출간 준비 중이다. 현재 마지막 교정과 수정을 하고 있어 아마 올해 안에 일본 서점에 배포될 것 같다. 일본 가나자와대학 후지타 교수와의 공동작업이다. 후지타 교수와 오랫동안 계속된 공동작업은 이제 결실기인 듯하다. 이 책은 일본의 일반인 대상으로 쓴 책이라 고고학자를 위한 영문본은 따로 준비 할 생각이다. 이 역시 내 후년쯤에는 서구권 출판사에서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Paleo는 고대라는 뜻이고, Odontology는 치과학 혹은 치학이라는 뜻인데이 둘을 결합시킨 Paleodontology는 영미권에는 존재하는 단어지만국내에서는 아직 제대로 번역된 바 없다. 고고치학이라고 일단 번역해 둔다. 2025.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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