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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찐 기장밥으로 해 볼 두 가지

by 신동훈 識 202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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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기장밥을 쪄서 해보고 싶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삶은 닭과 함께 먹어보기. 

닭백숙에는 기장밥이 최고로, 

그래서 雞黍라는 말이 탄생했다. 

당나라 맹호연은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故人具雞黍 邀我至田家
綠樹村邊合 青山郭外斜
開軒面場圃 把酒話桑麻
待到重陽日 還來就菊花

맹호연의 過故人莊이다. 

닭백숙과 기장이 그렇게 찰떡궁합일까? 

먹어보고 말 하리라. 

둘째는 기장밥으로 복숭아를 닦아 먹어보기. 

공자가어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孔子御坐于鲁哀公﹐哀公赐之桃与黍﹐哀公曰:'请用。'仲尼先饭黍而后啖桃﹐左右皆揜口而笑。哀公曰:'黍者﹐非饭之也﹐以雪桃也。'仲尼对曰:'丘知之矣。夫黍者五谷之长也﹐祭先王为上盛。果蓏有六﹐而桃为下﹐祭先王不得入庙。丘之闻也﹐君子以贱雪贵﹐不闻以贵雪贱。今以五谷之长雪果蓏之下﹐是从上雪下也﹐丘以为妨义﹐故不敢以先于宗庙之盛也。"

공자가 애공을 모시고 앉았는데, 애공이 복숭아와 기장을 주었다. 애공이 말하였다. “드십시오.” 공자가 먼저 기장을 먼저 먹은 뒤에 복숭아를 먹자, 좌우 사람들이 모두 입을 가리고 웃었다. 애공이 말하였다. “기장은 복숭아를 씻는 것이지 먹는 것이 아닙니다.” (후략)

기장밥으로 복숭아를 닦아 먹는다는 말이 도대체 무슨 말일까? 

이것 역시 한번 해 보고 여기 써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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